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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구간종주(중치-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북바위-깃대봉-육십령)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 4구간종주(중치-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북바위-깃대봉-육십령)

無碍人 2009. 10. 17. 22:39

2009년 10월17일 토요일 비온뒤 구름많고 체감온도 영하권 바람심함 천사동행

 

방송에서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예고가 돼 대간길 가는게 걱정

스럽기도 했으나, 단단히 대간 병에 걸린 나로서는 비쯤이야 내 발길을 돌릴수는

없었다. 10시 58분에 출발하는 남원행 무궁화호에 천사와 나는 금요일 저녁

몸을 싣고 있었다. 충청권을 지나면서 열차차창에 비치는 빗방울이 심상치

않았으나 어쩌랴....남원역에 새벽 3시에 내렸을때,비는 주룩주룩....

남원역 대합실에서 비그치기를 두어시간 대기하는동안 지리산 둘레길 순래에

나선 모녀를 위해 아는대로 카운셀링하고,다행히도 5시가 지나니 비가 그치고

하늘엔 별이 총총...택시로 지지터널까지 접근 중치 입구에서 하차.

천사와 나는 5시40분부터 중치를 향해 산행시작.....6시 중치에서 본격적인

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여섯시 30분이 지나자 날이 밝아지기 시작 했으나,구름과 안개로 쉬이 사진 촬영을

허락하는 조명은 오전내내 허락돼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산행은 구간전체가 육산이고 대간길 식생이 모두 활엽수인 상수리나무와

억새,싸리나무로,이나무들의 생애중 가장 화려한 시기인 이가을에,종주를 하게되어

환상적이였다.해발 1000m급, 산이 3곳(백운산 영취산,깃대봉)이나 되고 그능선을

종주하기 때문에 심한 바람으로 온종일 체감 온도는 거의 영하권이지만,산세는

부드러운 여자 젓가슴처럼 그곡선이 아름다워, 꼭 어머니 품속을 걷는 환상 그 자체였다.

내 고향 들멀리 산이 이렇게 아름답고 포근할줄이야....왜 나는 50년을 휘휘돌아

이제사 이산을 가는지...후회가 될정도로....

 

1. 산행코스

   중재-중고개재-백운산-선바위고개-영취산-전망좋은 암릉-덕운봉-북바위-민령

   -깃대봉-깃대봉샘터-육십령(21.2km,8시간 30분종주)

 

2. 산행경로

  03:00분 - 남원역도착

                5시까지 비그치기를 기다림 5시 택시로 중치입구 이동

  05:40분 - 중치입구 출발

  06:00분 - 중치 출발

                손전등으로 대간길 마루금을 찾아 진행 ,싸리나무가 노랗게 단풍들어

                산행길은 환상적이고,손전등에 비치는 대간길에는 밤이 지천으로

                떨어져 있고,길마다 상수리 열매인 도토리가 지천으로...

  06:30분 - 중고개재  1.7km

                좌측은 장수군 지지리계곡,우측은 함양군 백전면 중기마을

  08:00분 - 백운산(1278m) 4.6km

                날이 밝은지 오래나 구름과 안개로 온통 주변은 구름바다.

                중고개재에서 오르막산행을하면서 벗었던 겉옷을 다시 입을정도로

                바람이 심하고,장갑낀 손이 시릴정돌 체감온도는 영하권,오늘

                온종일 완전무장으로 종주할정도로 바람심하고 추웠다.

  09:30분 - 영취산(1075m) 8.2km

                금남 호남정맥의 시발점이고 동으로는 낙동강 서로는 금강 남으로는

                섬진강이 발원한 3강으 시발점이기도 하다.

  11:10분 - 선바위고개 14.7km

             북바위(977m)

                 전북과경남의경계이며 삼국시대는 영토분쟁의 격전지

                 전쟁에 이긴나라는 이곳에서 북을쳤다하여....

                 논개사당이 내려다보이고 오동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지는곳  

  12:20분 - 민령

              김치와 깻잎장아치로 점심해결 (12시 40분 출발)

              디카가 작동불능상태...북바위에서 심한 바람으로 조리개 손상된듯

  13:10분 - 구시봉(깃대봉:1014.8m)18.7km

              건너편 남덕유산 할미봉이 올려다 보이고 대진고속도로와 육십령이 좌우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다. 특히 민령에서 깃대봉길은 억새군락이

              잘 발달돼어 환상적인 억새길이 이어진다.

              깃대봉아래 샘터

               물의 양도 많고 시원하다.특별한 물맛은 없는듯

  14:25분 - 육십령 21.2km 8시간 30분소요

               매점에 들러 장계방면 버스를 묻는데 바로 앞에 장계행 버스가....

               운좋게 지체하지않고 버스에 탑승 장계터미널에 도착하니 바로 14:50분에 

               남서울터미널행버스가....  이렇게 운좋을수가....

               남서울터미널에 18시도착 전철로 환승하여 집에오니 20:00 억세개 운좋은날이다. 

 

3. 산행개념도

 

 

 어둠속에서 마루금을 찾고.....

 

  중고개재(710m)

 

 

 백운산(1278.6m)

백운산 푸른줄기 뻗어나가듯....하고부른던 내가 중학교 다닐때 부르던 그교가의

산이 백운산이다. 백운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불러대던 그산....

그산을 50 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휘휘 돌아 찾아왔다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백운산이라는 이름의 전국 30여개 산중

가장높고 사방이 탁트인 훌륭항 조망으로 유명하다.

정상은 항상 흰구름과 눈이덮여 있는것이 특징이고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과 사상면이다.

  백운산의 산죽능선

  흰구름에 휩싸여 있는 백운산

 

  뒤로보이는곳이 백운산

 선바위고개

  장안산

전라도에는 "무진장" 이란 말이 있다. 무주, 진안, 장수 이 세 고을을 일컬어 부르던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

오지 중의 오지, 지독히도 산골에 파묻혀 있고 오죽 세인들의 왕래가 뜸했으면 무진장 이란 말이

지독하다는 의미를 뜻하게 되었을까. 그 중에서도 더더욱 오지였던 장수군. 장수군 내에서도

특히 외지고 인적 뜸한 골짜기가 장안산 아래 덕산, 방화동을 휘감아도는 덕산계곡 일대이다.

장수읍에서 논개사당을 지나 동촌리 밀목재를 넘어서면서 부터 용소로 유명한 장안산의

덕산계곡이 시작된다.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계곡이

바로 이곳이다. 폐교된 장수초등학교 덕산분교를 지나면 길은 다소 거칠어진다.

차를 세워두고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팔각정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등줄기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으로부터 막 가지쳐 나온 장수

장안산 (1237m)의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장안산은 가을철 억새와 단풍으로 특히 유명하다. 팔각정에서 다시 계곡을 따라 1시간

가량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면 가족단위 휴가객을 위해 장수군에서 조성해놓은

방화동 가족 휴가촌에 다다른다.

휴양단지내에 는 자동차야영장, 물놀이장, 캠프파이어장 등이 갖추어져 있고,

일반 배낭여행객의 야영지로 적합한 곳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민박집도 다수 있어 가족단위 뿐 아니라 동호회, 친구, 친지들과의 즐거운 휴가여행

대상지로 삼기에 적합하다.

장안산군립공원 덕산마을에서 장안산도 올라보고 방화동 휴가촌까지 이어진 계곡가에서

땀에 젖은 몸을 식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휴가촌부터는 다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사암초등학교를 지나 약 8km 구간을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죽산리 죽산마을까지 내려가면

장수 - 남원간 19번 국도변 앞에 서게 된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남원방향으로 약 1km쯤 내려가 장수온천에서 지친 몸을 풀어도 좋다.

장수온천에서 2km 가량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노단리 번암면사무소 소재지가 나온다.

여기서 북쪽으로 동화댐을 지나 백운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장안산군립공원 뒷편의

지지계곡이다. 여기 하동마을과  지지마을은 영화 "행복"의 배경이기도 하다.

골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장수 장안산(1237m)과 함양 백운산(1279m)을 가로지르는

무룡고개에 올라서게 되는데, 장안산과 백운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영취산(1075.6m)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듯의 영취산은 불교의 성지 고대 인도

 마가다국의 수도 왕사성에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남과 충남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출발점이자 섬진강 금강

낙동강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장수군 번암면과 함양군 서상면이다.

 덕운봉(956m)

 백운산

 왼쪽 영취산 멀리 장안산

 

 북바위(977m)

 지금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분깃점이지만 옛 삼국시대는 격렬한 영토 다툼지역이다.

백제와 신라가 전투에 이기면 이곳에 올라 북을 쳤다고 해서 북바위...

 

 북바위 아래 오동 저수지 

 민령

 민령에서 깃대봉까지는 온통 억새군락지 

 깃대봉(구시봉 1014.8m)

 신라와 백제가 영토 다툼을 할때 이기는 나라가 깃대를 꼿았다고

 해서 깃대봉이라 했으나 어느 유명한 풍수가 구시처럼 생겼다고

 구시봉이라 이름 지었다고.... 

 깃대봉 샘터

육십령(734m)

높이 734m. 육십현(六十峴)·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한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며 도적떼가 많아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한다고 해 육십령이라 했다. 소백산맥이 동쪽의 남강

상류와 서쪽의 금강 상류인 장계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부분으로, 남덕유산(1,507m)과

백운산(1,279m)의 안부에 해당한다. 소백산맥이 활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른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영남지방의 주요교통로로, 조령(643m)·죽령(689m)·팔량치(513m) 등과

함께 영남지방의 4대령으로 꼽아왔다. 특히 육십령은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로였으며, 현재는 전주-대구를 잇는 국도가 지난다.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고개였으며,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다.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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