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백두대간 16구간(차갓재-황장산-치마바위-폐백이재-벌재-문봉재-저수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 16구간(차갓재-황장산-치마바위-폐백이재-벌재-문봉재-저수재)

無碍人 2011. 6. 17. 20:41

2011년 6월15일 수요일 맑음 30도 찜통더위 홀로종주

 

황장산 산딸기

 

황장산 양공(良工) 지난자리

네 모습 곱기도하다

수줍어 가시틈에 숨어피다

얼굴붉혀 드러내고

초경끝난 계집아이

몰래한 사랑보다 순수한 자태

바람에 어르고

볕으로 달래 키운

치마바위 여신 부끄러워

그냥 두고 갑니다.

 

안생달마을지나 차갓재와 작은차갓재가 갈리는 황장산 들머리엔 6월에 산딸기가 지천이다.

마침 산딸기 모두 익어 오솔길 사이사이가 새빨간 산딸기로 풍성하다.

황장산은 황장봉산,적성산이라고도하며 황장목으로 유명하며 황장목은 궁궐에서 관곽재로 썼다.

일재시대때 황장목을 남벌하여 지금은 쓸만한 황장목이 없는것같고 양공지난자리 산딸기덩쿨만 무심히 자라 그 순수를 자랑하는듯...

산행내내 두고간 산딸기밭 아른거려 버스지난 욕심만 채운것같다.

날씨는 마른장마가 며칠째 계속되며 찜통더위로 발목을잡는다.

치마바위 지날쯤 친구 대성이 모친 부음을듣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부지런히가면 16시전에 저수재도착하고 16시35분 청량리행 기차를 타면 인천팀과 동행하여 남원상가에 다녀오리라..

마음을다잡고 길을재촉하는데 날씨탓으로 속도는 나지않는다.

벌재에 내려서는데 국현이로부터 인천팀 상가에 못가니 인사만하자고...

내가 집에 있었으면 어떻게든 갔을텐데...

괜스리 친구 대성에게 미안하다.

너무 서두른것같아 천천히 벌재에 내려서려는데...초소에 사람이있다.

국공파 차량도 떡하니...

10여m남겨두고 조심스레 발길을돌려 배수로를 따라 문경쪽으로 내려간다.

초소가 보이지않을쯤  잽싸게 길에 내려서고 길건너 쉼터에서 여장을풀고 낮잠을청한다.

바로 옆에 국공파가있는데 나는 ....여긴 안전지대야  하면서

이미 대다수 산꾼이 다지나는데 이렇게 숨박꼭질해야하는 나도 한심하고 공원측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이미 친구 문상은 부의로 대신하기로 했다니 여유를 부릴밖에...천천히 유유자적..다음기차는 18시35분이다.

문봉재를 넘어 저수령에 이를때는 30도가 넘는 날씨탓으로 기진맥진 어느때보다 힘겨운산행을 했다.

 

1. 산행코스

    차갓재-작은차갓재-황장산(1077m)-치마바위-폐백이재-벌재-문봉재(1074m)-저수재(8시간,약14km)

 

2. 산행경로

   05:04분 - 부개역 1호선첫전철 탑승

   06:30분 - 동서울터미널 문경행

   08:30분 - 문경터미널

                 안생달행 버스는 하루 3번 첫차가 08:20분에 있는데 늦었다

                 문경택시 23000원에 흥정했다.

                 문경뿐아니라 대간구간 모든 택시들이 담합이되어있다.

                 기사님들 말은 메타로 간다지만 실제 그메타라는게 할증을 누르고 가거나 모퉁이 한번더돌면 길모르는 대간꾼들은

                 당할수밖에 없다.문경 개인택시도 10대정도가 주차되어있어 요금흥정에 들었는데,순서대로간다고 27000원이란다.

                 23000원에는 아무도 안갈테세여서,길벗어나 법인택시에게 가니 가겠단다.

                 메타찍으니 24000원나온다.할증이아니다.그래서 메타요금대로 지불하고 내렸다.

   09:00분 - 안생달

                 택시기사님이 황장산들머리 표지석앞에 내려주신다.

                 여장을 준비하고 삼거리 갈림길에 내려서니 포크레인 굉음이 산을울린다.

                 바로 작은차갓재에 이르는 수정광산 폐광터에 와인빠를 설치하는 공사란다.

                 많은 사람이 갈림길에 웅성이고 주인인듯한 사람이 구경한번 하고 가란다.

                 어느정도 윤곽이들어난 조경공사현장을지나 페광안으로 들어서니 아직내부는  공사중인데 엄청시원하다.

                 주인장이 자랑스럽게 여기서 라이브공연도 하면서 와인빠를 운영할계획이란다.

                 고개가 갸웃해진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시장성이 ...근처에 대도시가 점촌인데 시장이 그렇게 클까??

                 몇년후면 알게되겠지....다시돌아서 삼거리에서 차갓재방향으로 오르는데 지천이 산딸기다.

                 작은차갓재쪽으로는 공사일꾼들이 더러 손을된것같기도 하지만 워낙 많아 표시도 안난다.

                 욕심이더럭 나지만 산행들머리에 한가할수 없어 몇알 입에 넣어보고 과감히 미련을 버릴밖에...종일 떨칠수없는 산딸기 미련이..

                 끄적끄적 뭔가를 쓰게했다.

   09:30분 - 차갓재

   10:00분 - 작은차갓재

                 작은차갓재에서 황장산 이르는길은 헬기장 지나 윗등바위에 이르면 지나온 대미산이 시원스럽고 안생달 마을이 지척이다.

                 윗등바위는 7~8m정도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올라서면 대간 마루금이 시원하다.

                 제법 큰바위와 암릉이 아기자기하고 대미산 문수봉 월악산 암릉이 조망된다.

   11:00분 - 황장산(1177m)

                 암릉길을 요리조리 돌다보면 제법 넓은공터가 있는 황장산에 이르고 표지석이있으며 조망은 숲이 우거져 없다.

                 정상에서 조금내려온 전망바위에 이르면 남쪽으로 천주산 공덕산 운달산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안부지나 감투봉에이른다.

   11:30분 - 감투봉

                 감투봉은 아무런 표시가 없는 암릉인데 좌측 우회길과 직진하면 직벽의 암릉코스가 있는데 40여m정도 되며 날씨좋은날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직벽에 이르러서야 감투봉을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11:50분 - 황장재

                 좌측은문안골 우측은 토시골을거쳐 안생달로 내려가는길이다.

                 황장재에서 10여분가면 헬기장이나오고 조금더가면 985봉에 이르는데 소나무와 바위가 멋지거 황장산 정상과 감투봉이 가까이서 조망된다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하면 치마바위에 이른다.

   12:30분 - 치마바위

                 치마바위에 이르면 천주산 공덕산 운달산이 남쪽으로 시원하게 뻗어있고 급경사 능선을 20여분 내려가면 왼쪽은 방곡리 오른쪽은 동로면

                 적성리로 내려가는 폐백이재에 이른다.

                폐백이재

   14:00분 - 벌재

                 벌재는 문경과 단양을 오가는 5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다.

                 벌재에 내려서는데 국공파 감시초소에 공원차가주차되어 있고 초소 창문이 모두 열려있는데 사람은 차안에 있는지 잘안보인다.

                 길을 다시 되돌아올라 배수로따라 내려가다가 초소가 안보일쯤 건너 벌재 쉼터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한숨자기로 했다.

                 치마바위에서 친구 모친 부음을 받았는데 여기 문경에서 전라도 남원까지 인천집에 들렀다 가기는 무리라 생각되지만 가는일행이

                 있으면 등산복 차림으로라도 다녀오려 했는데,평일이라 인천팀에서도 못간다하여 여유를 부린거다.

   14:30분 - 벌재출발

                 월악농원 표지를 지나 등산안내도가 있는 마루금으로 진행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 낙엽송이 울창한 급경사를 내려가면 들목재에

                 이르고 들목재에서 계속하여 고도를 높여 첫번째봉우리를 지나 몇번의 봉우리를 지나면 문복대(문봉재)정상에 선다.

   16:00분 - 문복대(문봉재,1074m)

                 문경사람들은 이곳을 운봉산이라하고 산아래 석향리 주민은 문봉재라한다.

                 전망은 좋은편이고 동쪽으로 저수재의 건물이 내려다보이고 북쪽으로 수리봉능선이 남쪽으로동로면 석향리가 보이고 천주산과

                 공덕산이 조망된다. 몇번의 봉우리와 급경사를 내려서면 저수재에 이른다

   17:00분 - 저수재(850m)

                 경북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북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를 잇는고개로 저수재 휴게소와 소백산 관광농원이있다.

                 대강 개인택시를 불러 단양역으로 이동(25000원) 하여 1시간여 여유시간에 역 화장실에서 머리정도 감고 휴식

   18:35분 - 청량리행 무궁화호 탑승

   20:50분 - 청량리도착

   22:15분 - 부개역도착

 

@ 교통편

    1호선 2호선 이용 동서울터미널도착

    문경행버스이용(11400원)

    문경-안생달(택시23000원)

    저수재-단양역(택시25000원)

    단양역-청량리(10400원)

    청량리에서 부개역 1호선 전철귀가

 

3. 산행개념도

 

 

 안생달 황장산들머리

 좌측이 차갓재 우측은 작은차갓재

 

 

 산딸기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2m 정도이고 드문드문 가시가 나 있다. 줄기는 적갈색을 띤다. 잎은 3각형 또는 5각형으로 어긋나는데, 3~5갈래로 조금 갈라지기도 한다.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으며 잎 뒷면의 맥과 잎자루에 가시가 있다. 꽃은 6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繖房 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하얗게 핀다.

꽃은 5장의 꽃잎과 꽃받침잎, 많은 수술과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7월에 검붉은 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는데, 갈증해소와 지사효과가 있다.

 수정광산 폐광에 짓고있는 와인빠

 차갓재

 작은차갓재

지나온 대미산

 안생달 마을

황장산(1077m)

황장봉산(작성산 1,077m)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위치한 백두대간 상의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릉과 남동릉이 대체로 함준한 암릉으로 이어져 있다. 이 산은 문경군지에는 황장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작성산이라고 부름이 옿다고 하고있다.
황장산은 백두대간이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중간,문경군 동로면 오지에서 솟아오른 큰산이다.
황장산은 문헌별로 황장산,작성산,황장봉산으로 각각이며 마을 사람들은 질 좋은 황장목이 많다고 하여 황장산이라 부른다.
고려 공민왕때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던 문암골 깊은 계곡은 넓은 반석과 폭포 및 담소로 어우려져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작성산성의

이끼 낀 돌문이 남아있다.
능선에는 촛대같이 서있는 투구봉을 위시해서 봉우리가 유난히 많고, 능선 남쪽과 동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아찔한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하고, 정상에서 전망도

아주 좋은 산중의 하나이다.

 

 윗등바위 암릉

 황장산 정상

감투봉

감투봉 암릉

황장재

좌측은 문안골 우측은 토시골

 

천주산 공덕산

천주봉(天柱峰, 836m)

천주봉은 하늘 받침대 곧 천주(天柱)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이라 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며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일명 "붕어산"이라고도 하는데 근래에 경천호가

조성되면서 물을 얻어 더욱 힘차고 생기넘치는 산이 되었다. 그리고 경사가 급하며 등산로가 험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큰 봉 정상에서면 서쪽으로부터 운달산(1,097.2m), 공덕산(912.9m), 대미산(1,115m), 문수봉(1,161.5m), 황장산(1,077.3m)이 보인다.  

폐백이재

치마바위

 

 벌재(625m)

 벌재는 문경과 단양을 오가는 5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다.

 고개넘어 안보이는곳에 감시초소

 

 

 

 

들목재

문봉재(1074m)

경북 문경 동로면에 위치한 운봉산은 백두대간이 죽령, 도솔봉, 향적봉, 저수령을 지나서 문경시 관내로 들어오면서 솟구친 산이다. `문봉재'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옛이름은 운봉산이다. 1/5,000지도에는 문봉재라고 되어 있다. 이 문봉재는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있는데 이 산에서 한줄기가 북으로 뻗어 수리봉·신선봉과 유명한

단양팔경 중 상·중·하 선암이 있는 도락산을 두고 있다.
산새가 아름답고 골짜기 마다 운치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 산 밑에 배나무골, 호박골, 세작골, 성골을 두고 있으며 이 골짜기들이 모두 동로면 석항리를

이루고 있다. 석항을 돌목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는 예쁜 우리마을 이름이다. 오늘도 돌목 뒷산인 운봉산은 봄, 여름, 가을 돌목사람들을 지키며 묵묵히 있다.

 

 저수령(850m)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를 잇는도계

저수령이란 이름은 경사가 급하여 지나가는 길손은 고개가 저절로 숙여야 지날수 있다하여 저수령이라 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까지

피난길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곳을 넘는 외적(外適)은 목이잘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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