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백두대간21구간(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삼수령)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21구간(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삼수령)

無碍人 2011. 11. 15. 07:29

2011년11월9일 수요일 비 안개 친구랑


사북을지나 고한에 이를즈음부터 늦가을 새벽비가 추적추적내린다.

대간길에나선 산고수장과 서로 눈을 맞춰보지만 친구나 나나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정암터널을 지나면 날씨가 달라지려나 하는 기대는 추전역을스칠때부터 굵어진 빗방울이 불안으로 엄습해온다.

태백역에 내렸을적에는 가을비치고는 제법 많은비가 쏟아진다.(02:50)

비도 피할겸 요기를하기위해 택시를타고 500여m거리에있는 24시 해장국집에 들러 소주한병에 산고수장과 마주앉았다.

가을비는 소잔등도 안적신다는 주인아저씨덕담에 애써 안도를하며 연신 눈은 창밖의 빗줄기에 관심을둔다.

역시 주인아저씨 덕담덕인지 비는 잦아지고 택시를 불러 화방재에 이른다(04:20)

화방재는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31번국도에있는 고개로 흔히 어평재,정거리재라부르기도하고 고개마루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여 봄이면 꽃방석이

된다하여 화방령(花房岺)이라부르기도하는 해발936m의 고개다.

잠시전에 내린비로 고갯마루는 흠뻑 비에 젖어있고 짙은안개로 휴게소 윤곽만 보이는 다소 난감하고 어설픈 상황이지만 산에 미친 산꾼이 이를 개의치 할리가

없으니 단단히 채비를 하고 민가옆 마루금으로 진행한다. 비는 내리는듯 마는듯 하지만, 짙은안개와 어둠으로 간신히 발아래만 보이는 상황이되고 얼마지않아 

바지가랭이는 젖어들고 수리봉 표지석에 섰을때는(04:50) 온통 물에젖어 물에빠진 생쥐꼴이 되고말았다.

간신히 인증샷을하고 만항재를 향해 어둠과 안개를 헤치고 오르락내리락하니 국가시설물이 희미한 불빛을발하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니 만항재다.(05:50) 

만항재에서 몇번 인증샷을 시도해보지만 한치앞도 안보이는 짙은안개로 사물은  카메라 렌즈에 잡히지않고 비는 안오지만 안개비로 카메라 렌즈는 이내 이슬로 

덮히고 만다. 대간 산행중 마련한 두번째 디카인데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사용하니 또 디카를 바꿔야하는지....으이구

만항재(늦은목이)는 태백시,정선군고한읍,영월군상동읍이 만나는 고개로 백두대간이 함백산을 지나 태백산으로 흘러가다가 잠시 숨을고르는 지점으로 해발 1330m로 

전국 지방도중(414번지방도)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도로다.

만항재에서 짙은안개와 어둠으로 여차하면 길을 잃을수있어 조심조심 도로따라 내려가다 소공원근처에서 마루금을찾아 산님들 리본을 확인하고 임도따라 고도를 

높이니 고인돌인데 태백산 장군단 처럼 바람막이가 있는 산마루에 이르고 여기서도 이미 날이 새는듯한데 아침안개는 점점 심해 고인돌의 윤곽만 보일뿐 내 디카에

잡히지않는다. 수동으로 조정해 찍으면 가능하겠지만 심한 안개로 조작도 쉽지않고 카메라를 열자마자 물에 흠뻑젖으니 이 난감한 상황이 오늘내내 계속될것같다.

이 디카라는게 어지간한 어둠에서도 사물을 잘 잡아내는데 안개비 앞에서는 금방 렌즈앞이 흐려져 대책이 없으니....

고인돌에서 내려오면 만항재에서 올라온 도로와 다시만나고 태백산 선수촌 1.1km라는 이정표가 뚜렷이보이는것으로봐 이제 날이새는가보다.

만항재길에서 한참을 고도를 높여 너덜지대를 지나오르면 함백산이다.(07:10)

함백산은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해발 1567m의 고산이다 바로앞의 태백산을 내려다보는 형국이라니...

정상 역시 안개에 묻혀있어 당연히 보여야할 중계탑의 윤곽마저도 보이지않는다.

남으로태백산 서로는 백운산 그리고 북으로 은대봉에서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하다는 선답자의 예찬이 무색할정도로 온통 안개로 한치 발아래도 

확인할수 없으니 이렇게 오늘 산행은 안개속을 걸을수밖에 없을듯하다.

정상의 돌탑이 희미하게 보이고 간신히 귤한개씩 나눠먹고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탓으로 이동할수밖에 없다. 

비가오느늣 안오는듯 했는데도 이미 온통 물에빠진 생쥐꼴이라 갑자기 추위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부랴부랴 비옷으로 무장하고 가까이가야 간신히 윤곽을 

헤아릴수있는 주목나무 고사목지대를 지나 사스래나무의 하얀 수피가 아름다운 숲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면 함백산으로부터 6km지점에 은대봉이있다.(09:00)

함백산아래 정암사는 정선이 자랑하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 균제의 미를 자랑하고 수미노탑이 적멸보궁을 바라본다 하는데 안개로 정암사의 위치조차 가늠하기

힘들고 은대봉아래로 지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기차너널인 정암터널(4505m), 가장높은곳에 위치한 추전역(해발855m) 역시 어디에 있는지 그위치를 짐작도 할수가

없을정도로 늦가을 아침안개는 무섭기도하고 세상의 모든것으로 부터 우리를 고립시키고있다. 

은대봉에서 고도를 한참 낮추면 싸리재에 이르고 싸리재에서 짙은 안개로 도대체 마루금을 분간할수가없어 우왕좌왕 산고수장과 함께 아래위를 오르락내리락 

수선을떨고야 겨우 선답자의 산행기를 확인하고 가파른 내리막으로 마루금을 잡아내려가니 두문동재다.(10:00)

맑은 날이면 수선떨지않아도 두문동고개와 건너 금대봉이 바라다보이니 쉽게 진행할수있어 싸리재에는 산님들 표시기도 없는것 같은데 밤보다 더 사방을 구분

할수 없는 안개 앞에서는 산님들의 표시기가 이렇게 절실할줄이야...

해발 1442m의 은대봉에서 1282m의 두문동재로 고도를 낮추느라 급경사를 내려오면서 1418m의 금대봉으로 고도를 높일 일이 걱정이라 산고수장과 푸념비슷한

어리광을 떨며 두문동재에 이르니 봉고차와 오토바이한대가 감시초소에 정차되어 있는게 보인다.

아차~ 싶은게 두문동재에서 입산통제를 한다는것을 잠시 잊고있었다. 아니 잊은게 아니라 이렇게 안개끼고 비는 추적추적 내려 설마했는데 감시초소에 불이켜져있고 

TV 시청에 정신줄 놓고있는 감시원이 보인다.아마 감시원도 오늘 같은날 누가 산에 오랴 싶은가보다.

두문동재 표지석에 후레쉬 한번 터트리고 대담하게도 감시초소 창문을 힐끗 들여다보며 금대봉 길로 발을 옮겨도 아는지 모르는지 감시원은 열청중이다.

알고 그냥 모른척해주는건가 싶기도하고...

두문동재는 태백시 삼수동에서 정선군 고한리로 넘어가는 38번국도(전국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국도 1282m)에 있는 고개로 정선땅 두문동이라는 마을 이름을 따 

두문동재라부른다.

원래 두문동은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에 조선개국에 반대한 칠십이현이 들어와 동서쪽에 모두 문을 세우고 빗장을걸어 밖으로 나가지않은것을 이방원이

불을질러 해하고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곳 정선땅에 들어오면서 건의령에서 갓과 옷을 벗어던지고 이곳 정선땅에 들어와 다시 두문불출하여 생긴 이름이다.

두문(杜門)이라는 말은 "문을닫다""문을막다"는 의미로 쓰이니 두문동이란 문을닫고 밖으로 나오지않은 외부와 단절된 의미로 쓰인다.

천혜의 자연조건이 문을 걸어잠그지 않아도 외부와 단절되어 있으니 고려 충신들이 이곳을 택해 들어올법한 곳이다.

염려했던것보다 금대봉가는길은 힘들지않다.임도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금대봉 갈림길에이르고 오래지않아 금대봉 정상에 이른다.(11:00)

금대봉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고 했는데 안개로 안보이는지 철거했는지 보이지않고, 표지석 옆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찬밥한덩어리 꾸역꾸역 입에 밀어넣고

막걸리 한잔씩 정상주를 나누어 마시니 체온저하로 급하게 움직일수밖에 없다.

금대봉은 검대산으로 불리어야하나 지엄한 태백산과 함백산에 가려 이름도 없는 무명봉으로 기록되었다가 대간길이 열리면서 백두대간의 주맥에 솟아있어 매봉줄기에서 함백산 태백산으로 맥을이어주는 역할을하고 한강발원지로 고목나무샘,검룡소등이있고 낙동강 천리 물길이시작되는 용수골을 품고있는산이다.

또한 매봉산 동쪽 1145m봉에서 낙동강 동쪽 정맥길을 열어주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이기도하고 금대봉에서 정선 대덕산구간은 봄부터 가을까지 만홍의 식물들이 

자생하는 "산상화원"으로 유명하다.

금대봉에서 고도를 낮추더니 비단봉가는길은 오늘 대간길중 가장 힘들게 고도를 높인다.

많이지친탓도 있겠지만 금대봉에서 쑤아발령 물푸레나무 거목이있는지점까지 고도를 낮추더니 비단봉까지 한시간이상 고도를 높이다보니 누구나 할것없이

발걸음은 무겁고 힘이든다. 그래도 산고수장 힘들다소리 한번 하지않고 더뎌진 나를 제치고 앞서가기 시작한다.

대단한 지구력에 체력도 만만찮은 친구다.

비단봉은 해발고도가 1281m로 금대봉 1418m보다 한참 낮은데도 쑤아발령에서 높이는 고도는 힘이든다.(12:30)

비단봉을 지나 매봉산 고냉지채소 재배단지로 접어들면 끝도없는 고냉지 채소밭이 텅비어 파랗게 풀밭이지만 여름채소 수확이끝나 비어있는 밭이지만 저기서

농사짓는 농부들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농사는 힘들다는 생각이....내가 해봐서 잘안다.

정오가 넘은 시각인데도 안개는 더욱심해져 10m앞도 제대로 내다볼수없다.오로지 농로길따라 힘들게 매봉산 정상에서니 바로앞에있는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는 

거대한 기둥외에는 그 형체를 바라볼수가없다. 지독한 안개다. 광활한 고냉지 채소밭도 안개에 뭍혀 지척을 내다보기힘들다

간신히 매봉산 표지석에서 인증샷을하고(13:00)바람언덕에서 시멘트도로따라 내려오다 그만 마루금을 놓쳐버렸다.

이정표도 없고 산님들 표시기는 더더욱없고 전후좌우 어디를 봐도 안개로 오로지 발밑의 시멘트도로만 보인다.

도로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고냉지 채소밭 관리사무소 같은 건물에 인기척이 있어 삼수령가는길을 물어보니 도로따라 2km정도 내려가면 삼수령이란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바람정원 아래 삼거리에서 내려가는길을 택해야하는데 올라오는 일방통행을 선택해 마루금으로 연결되는 길을 놓치고 만것이다.

안개를 헤치고 삼수령에 도착하니(14:00) 삼수령 전자온도계는 영상 5도를 표시하고 있다. 

삼수령은 태백시 황연동과 적각동 경계에있는 고개로(해발920m)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갈라지는 고개로 피재라고도한다.

예부터 황지지역이 "이상향"이라 하여 시절이 어수선하면 삼척사람들이 이고개를 넘어 피난(避難)을 왔다고 한다.

쉽게 갈수있는 길이라 우습게 생각했는데 궂은 날씨 탓으로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린 산행길이였지만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이였다.


1. 산행코스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제3,2,1휴식처-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쑤아발령-비단봉-매봉산-삼수령

   (9시간 40분, 21km)


2. 산행경로

   21:00분 - 집출발

   23:00분 - 청량리출발

   02:50분 - 태백역도착

                비내려 택시로 인근 춘하추동 24시 해장국집에서 술국에 소주한잔

                비그치자 택시로 화방재이동

   04:20분 - 화방재출발

   04:50분 - 수리봉

   05:50분 - 만항재

   07:10분 - 함백산(1572.9m)

                안개비와 짙은안개로 시계제로

                제3휴식처-중함백-제2휴식처-제1휴식처

   09:00분 - 은대봉(1442m)

   10:00분 - 두문동재

                 감시초소있음,감시원 근무중

   11:00분 - 금대봉(1418m)

                 막걸리로 정상주 아침겸 점심으로 도시락

   11:30분 - 쑤아발령

                흔치않은 일이지만 수백년된 물푸레나무고목

   12:30분 - 비단봉(1281m)

   13:00분 - 매봉산(1303m)

   14:00분 - 삼수령

   16:36분 - 태백역출발

                 태백역 인근에서 사우나하고 해장국집에서 술국에 소주 각1병씩 마신후 열차탑승

   20:36분 - 청량리도착

   10:00분 - 부개집도착


@ 교통편

   청량리-태백,태백-청량리 무궁화호이용

   태백-화방재 택시이용(15000원),피재-태백역(5000원)

   피재에서 택시수시있으니 콜하지않아도됨 콜하면 20%할증요금


3. 산행개념도

 화방재 휴게소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31번 국도상에있는 해발936m의 고개,어평재라고도함


수리봉(1214m)

 만항재(1330m)

 태백시,정선군고한읍,영월군상동읍이 만나는지점에 있는고개로 전국 지방도중 가장높은곳에있다. 


함백산 정상(안개가심하다)



 함백산(1572.9m)

높이 1,572.9m. 백두대간상에있으며, 그 주위에는 태백산(1,567m)·장산(1,409m)·백운산(1,426m)·대덕산(1,307m)·매봉산(1,303m)·조록바위봉(1,087m)·지장산(931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산세가 험준하다.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 흘러들며, 

서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 흘러든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의 주요탄전인 삼척탄전지대를 이루며, 주변에 함태탄광·

삼척탄좌·정동탄광·어룡탄광 등이 개발되어 있다. 석탄의 개발과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북사면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태백선의 정암 터널(4,505m)이 뚫려 있으며, 봉화-영월, 삼척-제천을 잇는 국도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서쪽 사면의 높이 1,200m 부근을 통해 지나고 있다. 

서북쪽 산록에는 유서깊은 정암사가 있으며, 이곳에는 정암사수마노탑(淨巖寺水瑪瑙塔 : 보물 제410호)과 정암사열목어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가 있다.

 주목


 제3휴식처



 은대봉(1442.3m)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442m이다함백산의 봉우리인 상함백산중함백산(1,505m), 하함백산(1,527.9m), 창옥봉(1,380m) 중 상함백산을 가리킨다

정암사 절을 세울 때 조성된 금탑은탑에서 금대봉(金臺峰)과 은대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낙동강의 원류 발생지는 이곳에서 가까운 천의봉의 동쪽계곡에 자리한 너덜계곡으로 공식 인정되었지만은대봉의 은대샘에서 태백시 화전동쪽으로 흘러내리는 

황지천(黃池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산자락에는 태백광업소와 한국 기차역 중 제일 높은 곳(855m)에 위치한 추전역이 있다부근에 정암사용연동굴이 있다

 두문동재(1282m)

 태백시 삼수동에서 정선군 고한리로 넘어가는고개로 정선땅 두문동에서 유래했으며 전국에서 가장높은국도이다.


 금대봉갈림길


 금대봉(1418m)

한강 발원지 검룡소 품은 산

태백 여행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이 하나 있다면 한강발원지 검룡소인데 바로 이 검룡소를 품고 있는 산이 금대봉(金臺峰)이다.

금대봉은 태백산과 함백산을 달려온 백두대간이 싸리재에 이르러 북서쪽에 일궈놓은 산으로 이웃한 대덕산과 더불어 태백시가 자랑하는 식물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해서 이 산에는 산행뿐 아니라 검룡소를 둘러보고 다양한 꽃과 식물을 촬영하려는 생태탐방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물푸레나무

 쑤아발령

 비단봉(1281m)


 비단봉전망대


 매봉산 고냉지채소단지






 매봉산(1303m)

 우리나라에는 매봉(응봉)이란 산이름이 많기도 하다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시를 지나는 어름에 솟아있는 매봉산(1303.1m)은 높이로도 으뜸이며

 낙동정맥을 분기하며 남한강·낙동강·오십천을 발원케 한다





 매봉산 바람언덕








삼수령(920m)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고원도시 태백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면 금방 이 곳삼수령에 닿는다

삼수령은 우리 나라 땅의 큰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또다른 큰 산줄기인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으로이 지점에서 우리 나라 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

또한 이곳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서쪽의 함백매봉산 쪽 검룡소에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이남쪽의 태백시 한가운데 황지 연못에서는 남해로 흘러

들어가는 낙동강이그리고 서쪽 산줄기에서는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오십천이 발원하여 각각의 유역을 형성하는데이렇게 큰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하여 

이름을 삼수령이라 붙인 것이다.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전통 지리학의 근본 원리'산자분수령'의 의미를 너무나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렇듯 남한의 4대 강들 중 가장 큰 2개의 강이 이곳에 발원지를 두고 있는 강원도 태백은 가히 남한의 지붕이라 부를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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