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금북정맥 13구간종주(응원리고개-취암산-유랑리고게-아홉싸리고게-테조산-유왕골고개-성거산-우물목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금북정맥(完)

금북정맥 13구간종주(응원리고개-취암산-유랑리고게-아홉싸리고게-테조산-유왕골고개-성거산-우물목고개)

無碍人 2012. 11. 6. 10:47

2012년 11월 3일 흙의날 청명 천사랑

 

금북정맥 완주도 D-2이다.

지난겨울 대간길이 끝기며 사부작사부작 시작한 정맥길이 어느새 그 마지막 카운트를 시작한다.

지난번 덕고개에서 응원리고개 구간 알바로 한구간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코스에서 유랑골고개 까지 진행했더라면 한코스정도 줄일수 있었는데...아쉬움은 남지만 천천히 즐기며 가자고 마음을 되잡는다.

이제 서둘지말고 천천히 유유자적 정맥길을 즐겨보리라 오늘도 스스로에게 최면을걸고 나서지만 마음은 어느새 급해지고...

새벽바람을 가르며 천안역에서 21번국도 응원리고개에 날렵하게 서고...(08:40)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니 가을은 깊어 낙엽은 50%정도 떨어지고 스산함이 겨울 문턱이다.

취암산(鷲巖山) 혹은 경암산(321m)이라 하며 멀리서 보면 취암산의 한봉우리가 독수리모양을 하고 있어 취암산 혹은 이빠진 모양이라 하여 경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취암산에 이르는길은 동우아파트를 지나면서 부터 주말을 맞아 제법 많은 산행객들을 만나게 되고... 취암산 정상의 바위봉우리를 호기롭게 내려서니

이곳 사람들이 그리로 다니면 위험하다고 여기저기서 핀잔이다....통제하는곳은아닌데,,,괜스리 머슥하다.(09:20)

금새 배넘이고개에 이르고 이 배넘이고개는 천안의 조동(鳥洞)에서 목천면 지산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예전 천지창조시 배한척이 이빠진 산에 걸려 배가

부딪쳤다하여 배넘이고개 혹은 오래된 배나무가 있어 배나무고개라하다 배넘이고개가 됐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09:50)

정확한 표시가 없어 지도상의 위치로 이곳이 장고개인가 여기는 유량리고개인가  하고 짐작만하며 지나게되고 아홉싸리고개에이른다(11:05)

아홉번꼬브라져 오른다하여 아홉싸리고개라 부르며 목천사람들은 이고개를 넘어 천안에 들었고 인근 유량동은 옛날 왕건이 이곳 유량동에 군량미를 쌓아두고

후백제의 신검과 양검을 정벌하기위한 전진기지로 사용했다한다.

태조산(422m)은 서울의 북한산이나 관악산처럼 많은 산꾼들로 서로 비껴가기 불편할정도로 붐빈다.(11:35)

다만우측편으로 길게쳐져있는 철책 담장은 태조산 산꾼들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인것같다. 불편하고 보기흉하고....시급히 철거야 되야하는...아무리 사유지지만

볼썽 사납다.

태조산에 오르는길 전망대에 서면 천안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출발부터 따라오던 흑성산(520m)이 독립기념관을 품은채 뒤로 물러선다.

태조산은 태조왕건이 후백제를 공략하기위해 머물렀다하여 얻어진이름으로 태조봉이라 하기도하며 태조의 술사 예방이 이산을 오룡쟁주의 산이라 하여 태조에게

고했다하는 천안의 진산으로 불국사이래 대사찰이라는 각원사를 품고있다. 각원사는 1975년에 창건된 신흥사찰이다.

태조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목을축이고 가파르게 내려서면 도라지고개다(12:00)

도라지고개는 천안유량동에서 목천면 덕전리 유왕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가 너무 높아 졸며 넘었다하여 조라지고개라 하다가 도라지고개가 되었다한다.

도라지고개를 지나 성불사 갈림길에 이르고 성불사는 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도선국사에게 비보사찰 3800개를 건립하라는 권고로 지어진

1000년사찰로 담혜선사가 백학한쌍이 날아오르는 것을보고 백학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건설했다한다(996년 목종5년)

먼지가 풀풀날리는 혼잡한 산행길이 이어지고 많은 산객들이 도라지고개와 성불사 갈림기로 하산하고 유왕골고개에 이르니 제법 한산하다.(12:30)

유왕골은 점말 북쪽에 있는 마을인데 백제온조왕이 이곳 직산 위례성에 도읍을정하고 봄가을이면 농사를 지으며 머물렀다하고, 태조 왕건도 태조산에 진을 치고

있으때 이곳에 머물렀다한다. 유왕골고개는 천안 안서동과 목천면 유왕골을 이어주는고개다.

유왕골고개 쉼터에서 김밥과 막걸리 한병으로 요기를 하고 호젓한 산길을 유유자적 느리게 걸어본다.

오늘 우물목고개 까지만 가기로 한터라 길도 편하고 알바할 염려도 없어 마음편한 등로가 계속된다.

가끔 만나는 산님도 반갑고 가을볕이 따사로워 행복하다.

걸마고개는 그이름 뜻을 알수없어 그냥 말에서 내려 걸으라는 뜻인가 혼자 중얼거린다.(13:10)

이를본 울 천사 "당신이 모르는게 있어?" 하며 힐난성 멘트를 날리고 그래도 이쁘다.

국민은행 연수원 표시가 있는 415봉에 이르고 여기가 명인지맥 분기점이라는데 명인지맥의 시원이궁금하다.(13:25)

오늘은 모르는게 너무 많아 천사한테 잘난척하는것도 한계에이르고 만일고개 갈림길에 선다.

만일고개(晩日嶺) 송전리 매일리에서 천흥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를 넘자면 하루가 꼬박 걸렸다하여 만일고개 매일고개라 불렸다한다. 

성거산(579m) 천안 성거읍과 북면에 걸쳐있는산으로 태조왕건이 직산 수헐원에 들렀다가 동쪽의 성거산을보니 오색이영롱하여 그 아름다움에반해 성스러움이

거하는산이라 하여 성거산(聖居山)이라 했다고 한다.

만일고개로부터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르게 오름을 오르고 군부대를 돌아 정문으로 내려서면 군부대 진입도로에 이르며 오늘 산행도 이제 도로따라 내려가면

그 끝에 이른 우물목고개다.

우물목직전에 성거산 줄무덤을 지나게되는데 1811년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때까지 순교한 천주교 신도들의 묘지이다.

우물목고개(320m)는 입장면 호당리와 북면 납안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입장쪽으로 500여m 지점에 샘터가 있다.

아마 이 샘터로 인해 우물목이 아닌가 싶다.정맥종주중 물 보충하기에 좋은위치다.

미리 전화하여 입장택시에 오르고 인천에서의 딸아이와 저녁약속을 위해 부산을 떤다(15;00)

 

1. 산행코스

   응원리고개-취암산-배넘이고개-장고개-유량라고개-아홉싸리고개-태조산-도라지고개-유왕골고개-걸마고개-만일고개-성거산-우물목고개

   (6시간 20분,15.3km)

 

2, 산행경로

   05:24분 - 부개출발
   05:52분 - 구로환승
   07:50분 - 천안역동부(24,400,500번버스)
                 김밥천국에서 황태해장국아침(08:15분 출발)
   08:40분 - 21번국도(응원리고개-세광아파트)
   09:20분 - 취암산(경암산321m)
   09:50분 - 배넘이고개
   10:20분 - 장고개
   10:40분 - 유랑리고개
   11:05분 - 아홉싸리고개
   11:35분 - 태조산(422m)
   12:00분 - 도라지고개
                 성불사갈림길
   12:30분 - 유왕골고개
   13:10분 - 걸마고개
   13:25분 - 명인지맥갈림길(415봉,국민은행연수원)
                 만일고개
   14:00분 - 성거산(579m)
   14:20분 - 성거산줄무덤
   15:00분 - 우물목고개
                  택시이용 10000원
   15:20분 - 입장
   16:11분 - 천안역 출발
   18:14분 - 부개도착

 

@. 교통편

    인천-천안 : 전철이용

    천안역-응워리고개 : 버스 수시

    우물모고개-입장 : 택시 10000원

    입장-천안 : 버스수시

    입장-성환 : 30분간격배차 

 

3. 산경표

 

 

 

 응원리고개 마루금

 

 흑성산

 

 

 취암산

 

 

 

 취암산

 

 

 

 

 

 태조산

천안시가

 

 

 

 

 

 

유왕골고개

 

 

 

 걸마고개

 

 421봉

 

 만일고개

 

 

 

 

 성거산

 

 

 

 

 

 

 군부대정문

 

 가야할 위례산

 

 

 

 

 

 

 우물목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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