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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제주 송악&용머리 해안

無碍人 2015. 8. 20. 09:47

2015년 8월 17일 수요일 선선한 맑은날 천사&어머니

 

마라도 탐방을 마치고 송악산 주차장이 있는 산이수동 포구에 선다.

송악산(104m)은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선을 따라 정상까지 도로가 나있고 여러 갈래의 소로가 있으며, 산 남쪽은 해안 절벽이며 중앙은 분화구,

남쪽은 평평한 초원지대로 여러개의 낮은 언덕으로 구성된 오름이다.

동,서,남 삼면이 바닷가쪽으로 불거져 나와 곧추선 10~15m의 기암 절벽으로 에누리 없는 해발고도 104m의 작은 오름이다.

송악산은 '절울이'즉, 제주도 말로 물결(절)이 운다는 뜻으로 바다 물결이 산허리 절벽에 부딪혀 우뢰 같이 울린다는 말뜻이 잘어울리는 모습이다.

절울이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우뚝 솟은 산방산과 단산, 사계리부터 서귀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아득하고  모슬포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가파도와 마라도가 징검다리처럼 가깝고 산이수동 포구 앞에 떠 있는 형제섬이 하나인 듯 둘인 듯 인상적이다.

길게 누운섬이 형섬인 '본'섬이고,'옷'섬이라 불리는 아우섬은 주상절리대의 풍광이 일품이다.

성산 일출봉과 더불어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99봉'이라 하는데 봉우리 하나만 더 있었으면 큰 인물이날 길지라고 제주 사람은 아쉬워 하는곳이다.

정상의 분화구 까지 다녀 오려 했으나 어머님이 마라도 땡볕에 많이 지치신 것 같아 해안 가까이 내려가 기념 촬영 하는것으로 만족한다.

송악산은 풍광도 아름답지만 지질학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 분화구로 된 독특한 화산지형으로,또 일제강점기에는 제주도가

어떻게 도륙되었는지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가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당시 건설한 비행장,고사포진지,비행기 격납고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 절벽에 해안참호 15개가 남아 있다.

송악산의 시린 풍광을 뒤로하고 산방산 아래 용머리 해안으로 발길을 돌린다.

 

용머리 해안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해안이다.

산방산(395m) 앞자락에 있는 해안으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 입구에 하멜 기념관이 있다.

1653년 하멜이 탄 배가 난파되어 이곳에 표착한것을 기념하여 네달란드 대사관과 국제문화협회가 합작하여 세운 기념관이다.

전설에 의하면 중국 진시황이 탐라에서 장차 왕이 태어날것을 염려하여 시황제는 호종단을 보내 그 혈을 끊으라 했다.

호종단은 이곳에서 왕후지지() 혈맥을 찾아내 용의 꼬리와 잔등을 칼로 내리쳐 끊었다.

그러자 시뻘건 피가 솟아 주변을 물들이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호종단은 차귀섬으로 배를 타고 나가려다 한라신의 노여움을 사 태풍을 만나 목숨을 잃었다.

좁은 통로를 따라 해안가로 내려 가면 사암층 암벽이 나온다.

180만년전 수중폭발로 형성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길이 600m, 높이 20m의 현무암력에 수평층리,풍화혈,돌개구멍,해식동굴,수직절리단애,

소단층명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암반위를 걷는데도 그 촉감이 푹신푹신해 전혀 암반위를 걷는 느낌이 없는 운동장 트랙을 걷는 기분이다.

이곳 해녀들이 방금 채취한 멍게와 소라 전복은 그 신선한 달콤함이 오랫동안 혀끝에 여운으로 남는다.

유유자적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이면 왕복 할 수 있고,수정 처럼 맑은 물이 고인 웅덩이마다 밀물때 들어와 갇힌 예쁜 물고기를 감상하는 것은

덤이라 더 행복하다.

밤잠 설치며 비행기 타고 배타고 걷고 하는 강행군의 여행에도 끄떡 없는 어머님의 건강함이 있어 더 행복한 여행이다.

중문관광단지를 건너 뛰고 떠오르는 여행지 쇠소깍으로 이동한다.

 

정낭

소, 돼지, 말등을 방목하여 기르던 시절에 가축들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고안 되었다고 전해진다.

구멍이 세 개 뚫린 돌을 양옆에 세우고 가로로 나무를 끼운다.

맨 아래 하나가 끼워져 있을 때는 마을 안에 마실을 간 것이고, 두 개는 이웃마을 정도에 가 있을 경우다,.

다 끼워져 있을 때는 먼 거리로 출타중임을 의미한다.

모두가 내려져 있을 때는 주인이 집에 있다는 표시란다.

 

 

 

검은모래 해변(黑沙場)

 

 

 

 

산이수동포(山伊水洞浦)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포구로 조수포(鳥水浦)로 불려오다 350년전부터 산동산(산방산) 밑으로 물이 솟아난다는 뜻에서 산이물이라는 지명과 함께

산이수동(山伊水洞)이라 불리고 있다.

아름다운 분화구와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관광요충지로 가파도와 마라도행 유람선이 출발한다.

형제섬

길게 누운 섬이 본섬으로 '형'섬

오른쪽이 아우섬으로 '옷'섬이라 불린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15개의 포진지가 이 아름다운 해안에 있다.

 

 

 

 

남는건 사진 뿐이라고???

사진 안나온다고 극구 사양하는 울엄니 달래서 한방...ㅋㅋ

 

 

 

 

 

 

 

 

 

 

 

 

 

산방산(395m)

명승77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이며 높이 395m로 그 형태가 특이하다.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산방굴()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다.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이 굴을 산방굴사()라고도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1653년 이곳에 온 하멜이 현재의 산다.

 

 

 

 

 

 

 

 

 

 

 

 

한마디로 부드럽다.

 

 

 

 

 

 

 

 

 

 

 

어디서 봐도 절경이다

 

 

 

 

 

 

 

 

 

 

 

 

참 맑다.

천국물 노니는 천상의 물고기 인가?

 

 

 

 

 

 

 

 

 

넘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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