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서해랑 54,55코스(장항도선착장입구-금강하구둑-시비공원-경암동철길-진포해양테마공원-근대쉼터-월명산-월명산호수공원-은파유원지-외당마을)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서해랑 54,55코스(장항도선착장입구-금강하구둑-시비공원-경암동철길-진포해양테마공원-근대쉼터-월명산-월명산호수공원-은파유원지-외당마을)

無碍人 2024. 6. 5. 18:37

2024년 6월1,2일 토,일요일 천사랑 친구 종찬이랑 맑음

 

2년 만의 칠성탑 친구들 모임이다.

군산...

시간 여행으로 몇 번 다녀왔던 익숙한 도시다.

모임 참석 만으로 내 욕심이 다 채워지진 않는다.

만남 시간이 군산역 14시...

용산발 첫 장항선 기차를 타면 서해랑 한 코스를 진행 할거 같다.

장항도선장출발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진행 하는 서해랑 55코스 역방향이다.

부지런함으로 타의 추종 불허하는 우리 부부

새벽 첫전철 부평역 출발 주말 05:08분, 영등포 05:39분 도착

영등포역에서 장항선 첫 기차 05:47분 발...

전철 환승시간 8분

환승시간 최 단거리 동선... 2-2,8-2

2-2는 계단, 8-2는 엘리베이터...

성격대로 계단 선택, 무사히 환승

장항역 8시 54분 도착,

장항도선장입구로 택시 이동한다.

6월 첫 주말 장항포구는 꼴갑 축제 중이다.

"꼴갑축제"

장항항에서 서천군 어민회 주최로 열리는 축제다.

축제장은 한껏 업된 분위기로 부산하다.

각종 신선한 회, 서천의 우수한 수산물을 알리기 위한 갖가지 시설과 좌판이 즐비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축제장은 이미 만원..

수협에서 위판된 수산물, 건어물 등 판매장이 여기저기 요란하다. 

금강을 바라보며 쫄깃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수변 회카페도 있다.

아침을 해결할 방법으로 기웃거리는데 천사 반응이 시큰둥하다.

먹성이 달라도 너무 다른 천사

내겐 먹거리 천국인데 천사에겐 먼 나라 그림 이야기다.

천사 눈치 보며 서둘러 축제장을 벗어난다.

시그널 따라 먼지 풀풀 날리는 도로를 걷는다.

"서해랑이 뭐 이래" 6월의 땡볕에 짜증이 업된다.

바다는 황해?? 흙탕물 수준이다.

모내기철 금강 따라 내려온 논물 탓일까 유난히 탁하다.

금강 하구둑 건너기 전

천사 좋아하는 칼국수로 아점을 대신한다.

면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천사 입성 따라 이젠 제법 맛을 익혀 가는 중이다.

외식 메뉴 95%는 내 입맛 대로인데 이럴 때라도 한번 맞춰 가야지... 

검은콩 칼국수 국물과 면의 쫄깃함이 일품이다.

오랜 산행과 둘레길 경험으로 요즘 외식 식당은 모두 맛집이다.

문 열고 있는 식당은 다 맛집

맛의 척도가 평준화다.

평균을 유지 못하면 도태되는.... 실시간 리뷰가 일상화된 세상이다.

면과 국물에 매료돼 칠성탑 단톡방에 사진 한 장....

그런데 종찬 친구 군산역을 향해 걷고 있는 중이란 메시지가 뜬다.

11시인데 벌써 군산 도착????

멘탈붕괴다.

점심 먹고 나니....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화통화하고 중도 만남 약속하고... 금강하구둑을 건넌다.

하구둑 수문아래 숭어 떼가 수문 열어 달라고 시위 중이다.

끝이 안 보이게 바다에서 몰려온 숭어는 하구둑 수문에 막혀 농성 중이다.

아마 농사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문을 막아 바닷물 진입을 막았는데..

그 물길 주인인 숭어는 여기는 내 길이니 열어 달라고...

남의 길을 막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건 인간뿐이다.

숭어에게 미안하다. 숭어는 그 길이 삶의 길인데

숭어는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는 기수어다.

10~2월께에는 연안보다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먼바다로 나가 산란을 하고,

봄이 되면 알에서 깨어난 치어들과 함께 연안의 기수역으로 몰려온다.

종찬 친구 만나 함께 걸어 경암동 지나 진포공원이다.

진포테마공원은 공사 중이다.

현재 시각 13시 전주 친구들이 군산역도착 픽업해 오려면 1시간 여유다.

뜬다리 인증하고 친구는 식사하러 가고

천사와 나는 "이성당" 빵집에 줄서기다.

여전히 줄이 길다.

그중에서도 단팥빵과 야채빵은 나오는 즉시 매진이라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기다려야 한다.

두 번의 매진을 거쳐 기다리기 1시간

단팥빵과 야채빵 각각 2개씩 30개...

개당 2000원이다.

가격이 좀 무겁다.

친구들 만나 숙소 체크인 하고.... 선유도로.. go.. go..

 

다음날 새벽 4시

54코스는 아침 운동 구간이다.

진포해양공원, 월명산, 은파호수공원, 외당마을까지 13.2km다.

아침 운동하기 딱 좋은 코스다.

길은 숙소앞을 지난다.

종찬 친구랑 시그널 따라 월명산 둘레길 따라간다.

시그널이 많이 유실됐는지 불친절하다.

갈림길이 많은 월명산은 시그널 자체가 안 보인다.

왔다리 갔다리 전공 살려 감각으로...두루누비를 켤걸...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네비 따라갈 수야..

오감을 최대로 opening  하고 은파 호수공원이다.

지도보고 호수공원 중간 부교 건너가다 작은 부교 건너 좌틀,

머리에 입력했는데...

작은 부교 건너자마자 환상적인 데크길 아쉬워 우틀...

끝까지 간다 데크 끝까지

알바다.참 오랜만의 알바...

호수가 아름다워 후회는 없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택시 호출

7시 55분 한일옥 뭇국집이다.

8시 아침 예약인데..

울 친구들 아무도 없다.

전화하니 아직 숙소... 우릴 기다린단다.

한일옥 무국은 집밥이다.무우 숭숭 소고깃국이다.시원하다,

곁들인 모주가 피로를 싸악~... 이젠 경암동에 교복 입고 45년 전으로 가자

 

1. 탐방경로

    장항도선착장입구-금강하구둑-시비공원-경암동철길-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쉼터-월명산-월명산호수공원-은파유원지-외당마을

    (55코스 14.9km, 4시간/54코스 13.2km, 3시간30분)

 

@. 교통편

      영등포-군산역

      군산터미널-센트럴시티

 

2. 탐방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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