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한탄강 주상절리 트레킹

無碍人 2021. 12. 7. 12:24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맑음 천사,천사친구

 

한번 껐다가 켜자

디바이스(device) 전성시대다.

디지탈 시대 

디지탈기계가 멈추면 한번 껐다가 켠다

전자기기가 고장 나면 서비스 센타에 연락 하기전 일단 전원을 off해 다시 한번 on해 본다.

핸드폰이 느려 지거나 고장이 나면 off하고 on하면 된다.

우리 삶도 한번 멈춰 보자

언제나 on해 살수는 없다

가끔은 off해 보자

할수만 있다면 내 삶을 초기화 해 다시 재부팅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진 못하더라도 

잠시 off는 할수 있다.

한번 껐다가 켜보자...

 

한탄강(漢灘江)은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한탄(漢灘)이란 '한여울' 곧 큰여울이라는 뜻이다.

한탄강은 우리나라 강중에서 가장 젊은 강이다.

약 27만년전 지금의 북한땅 강원도 평강 서남쪽 3km 지점에 위치한 오리산(452m)과 오리산에서 24km 떨어진

680고지에서 분화한 용암이 기존의 하천을 완전히 메운뒤 새롭게 물길을 만들어 새로운 지형을 만들었다.

협곡의 절벽은 3차례에 걸쳐 흘러온 용암이 굳어서 생겼으며 용암의 두께가 20~30m에 이른다.

그 옛날 용암이 꿀럭대며 하천을 따라 낮은지대로 흘러 가는 모습이 상상이된다.

물길이 불길이 되어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내며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던 고대인의 놀람과 경이로움이 상상되는 강이다.

제주의 현무암 강은 물이 없다.

"비와야 폭포 비와야 강이다"라는

말처럼 화산폭발로 급하게 굳은 현무암 지질층은  물을 가두지 못하고 지층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제주강은 건천이지만 이곳은 다르다.

기존 화강암 강바닥에 용암이 흘러 현무암층이 20~30m로 덮혀 지층의 화강암지반이 물을 보존하여 흐르게 하기 때문에 수량이 풍부한게 특징이다.

한탄강은 용암에 의해 가장 젊은 땅이 만들어졌고 그위로 가장 젊은 강이 흐르고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이 새로 오픈했다.

드르니마을에서 순담계곡 까지 잔도와 구름다리, 부교가 설치돼 얼음이 얼어야 강에서 바라보던 한탄강 주상절리를

이제는 사시사철 언제나 조망 할 수 있다.

오픈 첫날 천사랑 천사 친구와 함께 游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