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강릉여행/삼척 바다열차타고 추암 촛대바위....

無碍人 2023. 9. 6. 11:01

2023년 7월 2일 토요일 맑음 아그들방 17명

 

아그들방 17명

소중한 내 친구들

유년의 한때를 함께 했던 소꿉친구다.

각자 삶의 터전을 찾아 외지를 유랑하다 쉰 넘어 만나, 십수 년째다.

처음 만났을 땐 다들 팔팔했는데..

그래 산으로.. 강으로.. 다니는데 거침이 없었다.

이제 법적인 노인의 반열에 든 친구들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하다.

산행은 벌써 마음에서 지웠고

여행에 제한 조건이 많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출발부터 경로우대?

이게 뭔 말인고

그게 가능하단다.

기차도 할인받고(실제로는 안됨)

관광지 입장료도 무료고...

우리가 벌써...

 

강릉 삼척 바다 열차 

경로우대받아 30% 할인표 구해 출발이다.

청량리 출발부터 김 셈 기분이 최고다.

언제나 유쾌한 친구

주영 친구와 호흡이 척척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총무 옥례가 새벽부터 맛집 줄 서서 준비한 대왕김밥

석동 부부가 준비한 꿀참외는 디저트

송배 친구가 준비한 커피, 초콜릿, 과자는 입가심, 여친에겐 덧신까지

늘 고맙고 감사하다.

김 셈 옆지기

초대해 줘 고맙다고 모두에게 손수건 한 장씩

그 정성 감사합니다.

숙자표 옛날 과자 추억 여행에 제격이다.

바다 열차는 좌석이 모두 창쪽으로 바다를 바라보게 돼있다.

강릉역 출발 10분 만에 하나, 둘, 셋, 카운트...

도심 구간 지나 바다다

탁 트인 바다 물 맑은 동해

눈이 시리다.

여기저기 너무 좋다 감탄사 연발이다.

함께 못한 친구 승구,정효, 종현이 아쉽다.

정효는 여행 중.. 종현인 학교 개학이라 식당이 바쁘단다.

고향가 있는 복순, 열일 제치고 참석.. 얼굴 한번 보겠다고 단숨에 달려온 옥선

그리고 밤새워 영업하고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 위해 눈 비비며 와준 영철

그 옆지기는 오늘 지킴이란다.

모두 그 열성과 따뜻함이 정겹고 감사하다.

건강 회복하여 함께한 음대장 옆지기, 그리고 막역지기 음대장.

어깨 수술하고 깁스 한채 참석한 배법, 그리고 옆지기도 환영합니다.

 

추암바다는 삼척바다에서 3km...

애국가 첫 구절에 나오는 그 촛대 바위다.

아 그런데

슬프게도 이곳을 걷지 않겠다고 택시를...

세월아 너 왜 그래

이게 아닌데

아직 30년은 더 써먹어야 하는데...

이제 만나 밥 먹는 모임으로 가야 하나???

울 천사와 숙자 친구는 이 구간 왕복 하고 한 번 더...

삼척 명품 꽈배기 사러 왔다리 갔다리

자기 관리가 중요한겨...

한 번을 못 가는데 세 번을 가는 자기 관리

"관절은 쓰기 나름이다"

내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