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해파랑길

해파랑길 32,33코스(하맹방해수욕장-죽서루-삼척해변-추암해변-추암역-호해정-동해역)

無碍人 2024. 10. 16. 14:10

2024년 10월12일 토요일 맑음 곱방친구 4 병선,환춘,복순,래옥

 

낭보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우리글에 이런 경사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유사 이래 이런  최고의...

일찍 잠자리 드는 습관 때문에 10일에 일어난 이 대단한 사건을 11일 새벽 4시...

늘 하던 습관 대로 기상하자마자 영어책 들고 핸드폰 켜고 화장실로...

윌라 강의를 켜기 위해 핸드폰을 켜는 순간 포털 뉴스, 한 줄이..

"한강이..." 내 놀람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꿈속의 천사가 놀라 깬다.

"뭐가 어쩐다고?"

"한강이 노벨 문학상"

"한강?"

"아~ 그 조정래 한강?"

"아니 조정래 말고 한강?"

"한강 조정래 맞잖아?"

"그 책 말고 소설가 한강"

흥분으로 내 아침 시간 루틴은 깨지고 운동도 공부도 다 미루고...

포털 뉴스 검색에...

일찍이 백범 김구는

 

"내가 끊임없이 원하는 게 있다면, 그건 문화다" 했다.

K-팝, K-클래식

K-드라마, K-문학

K-문화 영원하라

 

If there is something I want endlessly,

it is culture.      
K-pop, K-classics,
K-drama, K-literature,
long live K-culture. 

 

한강과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말을 하고 같은 글을 쓴다는 게 자랑스럽다.

 

온 나라가 노벨상으로 흥분의 도가니인데...

북쪽 우리 반쪽은 연일 심술이다.

어릴 적 골목에서 힘 약한 친구가 억지 부리듯 하는 그 형태가 한 나라라 하기는 참 안쓰럽다.

쓰레기 풍선이 무슨 코미딘가?

물론 남쪽 보수 단체가 날린 전단에 대응한다지만 그 대응 방법이 졸렬하다 못해 측은하다.

그러다 어젠(10월 15일) 남북 화해의 상징인 남북철도와 도로를 폭파 해체 했다.

남쪽의 보수 정권이 맘에 안 든다고.... 

체제가 달라 남쪽 대한민국은 5년마다 다른 형태의 권력이 집권할 수 있다.

그때마다 가마솥 물 끓듯 부글부글... 참 측은하다.

남쪽 보수정권의 구호 정치도 신물 난다.

"통일대박"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이젠"통일 독트린"

도대체 뭔 소린지....

통일을 저 혼자 하는 운동쯤으로 착각하고 있다.

자기 지지자들 입맛에 맞는 구호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의를 코미디로 만들고 있다.

난 이제

통일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 검토 할 단계라 생각한다.

지난 70년 동안 타의에 의한 분단으로 부모 형제가 갈라져 살아서

남북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 이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두 세대가 지난 70년

분단의 상처를 안고 산 당사자들은 이미 다 떠났다.

"대한민국", "북조선인민공화국"은 유엔에 가입된 엄연한 독립국가다.

같은 분단국가인 대만과 중국과도 다르다.

우린 국제사회가 상호인정한 두나라다.

그런데 우리 헌법엔 엄연한 다른 나라 북쪽을 우리 영토라 표기하고 있다.

 

헌법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헌법 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한마디로 북한은 우리 땅이고 북한 권력이 찬탈하여 지배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영토라는 이야기다.

이는 북한은 불법으로 우리 땅을 점령하고 있으니 몰아내야 할 대상이다.

그런데 무슨 통일

평화통일.... 웃긴다.

평화는 무슨 평화

내 땅 내놓고 조용히 나가

누가 누구더러.... 무슨 논리로 2500만 인민을 나가라고...

바보가 아니면 아무도 안 나간다.

방법은 오직 하나

무력통일뿐이다.

평화통일은 그냥 구호 일 뿐이다.

우리가 그럴진대...

북쪽 그들도 마찬가지다.

6.25 남침을 해방전쟁이라 하지 않는가?

일제에서 미제로 넘어간 남조선을 해방하러 내려온 해방군..

그들도 우리 더러 나가라 한다.

4500만 국민더러 나가시라고.... 그게 통일이다.

내가 이 땅 

이 한반도 주인이니 니들이 나가...

이게 남북한 양진영의 속내다.

이 체제를 유지하고 외치는 통일은 공염불이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한 남북통일은 불가능하다.

그럼 서로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은

그건 간단하다,

네가 살고 있는 곳은 니 땅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내 땅

이 간단한 진리를 우리는 애써 부정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공염불 그만하자.

대한민국 헌법 3조와 4조를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한 발도 나 갈 수 없다.

"내가 70년 살았음 여긴 내 땅인겨?"

그것만 인정 하자. 통일 독트린 구호 말고....

 

흥분과 설렘 그리고 대한인이라는 긍지로 해파랑길 32,33코스는 행복했다.

 

1.탐방코스

  하맹방해수욕장-죽서루-삼척해변-추암해변-추암역-호해정-동해역

  (28km,10시간)

 

@. 교통편

      서울경주-삼척터미널

      동해역-서울역 ktx

 

2. 탐방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