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모슬포 (2)
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5월7일 화요일 맑음 천사랑 놀멍 쉴멍 걸으멍 들으멍 올레를 간다.들으멍오늘 들으멍은 논어의 첫 문장 학이(學而)다.판덩의 해설까지 3번째 반복해 듣는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 時習之 不亦悅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慍 不亦君子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배우고 제때 익힌다.""즐겁지 아니한가?"반어법이다.배운다는 것그리고 익힌다는 것, 공자도 즐겁지 않다는 걸 알았다.그래서 즐겁지 아니한가? 하고 묻는다.즐거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배우고 익힌다는 건 열(悅)이다.悅(기쁠 열)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거움이다.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않음도 경계하고 있다.배우고 난 다음 제..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번암 아그들 14명 날씨 맑다가 약간 흐림 羽化登仙 우화등선 우화(羽化)라는 말의 원뜻은 번데기가 날개 있는 벌레로 바뀐다는 뜻이다. 우화등선이란? 땅에 발을 붙이고 살게 되어 있는 사람이 날개가 돋친 듯 날아 올라 신선이 된다. 이 말은 소동파의 전 적벽부(前赤壁賦)에 나온다. 동파가 손님과 더불어 배를 띄우고 적벽 아래에서 놀 때. 바람은 천천히 불고 물결은 일지 않았다.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시경(詩經)"의 명월 편을 암송하고 요조의 장을 노래 불렀다. 달이 동산 위에 나와 남두성과 견우성 사이에 배회하더라. 흰 이슬은 강을 가로지르고 물빛은 하늘에 닿아, 쪽배가 가는 대로 맡겨 아득히 넓은 강을 지나가니, 넓고 넓도다. 허공을 타고 바람은 몰려 가서 그 그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