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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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9구간

無碍人 2010. 6. 23. 19:20

백두대간 9-1구간 개념도


[제17소구간 : 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 2001. 7. 28(토요일) / 날씨 : 맑음, 비(오전 안개 많이 낌) / 등산시간 : 10시간 10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휴 식

비             고

 추풍령 당마루

 

08:50

 

 

 

 금산

09:13

 

23분

 

 북쪽사면 절벽(채석장)

 502봉

09:35

 

22분

 

 

 436봉

10:05

10:20

30분

15분

 

 약450m쯤 되는 봉우리

10:50

11:05

30분

15분

 

 사기점고개

11:25

 

35분

 

 세갈래 임도

 시멘트 도로

12:00

 

 

 

 묘함산 올라가는 도로

 작점고개

12:30

13:20

30분

50분

 작점고개 위 능선 공터에서 중식(라면)

 갈현

14:10

14:20

50분

10분

 

 687봉

15:30

 

1시간10분

 

 

 용문산

15:45

16:00

15분

15분

 

 국수봉 직전 봉우리

17:00

 

1시간

 

 전망대

 국수봉

17:25

17:40

25분

15분

 우측 20m지점 전망대

 684봉

18:15

 

35분

 

 

 큰재

19:00

 

45분

 

 

산 행 시간

8시간10분

2시간

 


장마철이라 비가 계속오기 때문에 대간 타러가는 것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차에 이번 주말은 비교적 소나기만 내린다하여 기차표를 예매하러 가니 휴가철이라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그래서 입석으로 가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하였으며 백두대간 제9구간은 추풍령에서 지기재까지 계획을 잡았으며 이 구간도 하루에는 힘들기 때문에 큰재 옥산초등교 인성분교(폐교)에서 비박하기로 하였다. 야영도구(텐트)를 가지고 가니까 배낭이 너무 무거워 진행하기가 힘들어 이번에는 텐트를 빼고 침낭과 매트리스, 침낭커버만 가지고 가기로 했다.

-00:30 서울역 출발
-03:00 영동역 도착

2001. 7. 27일 아홉번째로 백두대간 구간종주하려 가는 날이며, 행신동 좌석버스 타는데까지 집사람이 태워다 주고 돌아갔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푸렛트홈 입구에서 영화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배우 이름은 모르겠고 그 배우는 배낭을 매고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조금 구경하다가 당일예매 창구로 가서 입석표를 구입하고 28일 0시 3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영동역에는 3시쯤에 도착하였다. 대간 기점인 추풍령으로 가려면 버스시간이 아직도 서너시간 남아 있어 휴게소에 있는 긴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부치려고 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누워 있지 못하고 역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 한잔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많이 마시면 산행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하였다.

 

 금산에서 502봉으로 가다가 임도에서 내려다본 채석장 (9_5)

-06:15 영동역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추풍령행 버스 탑승
-07:00 추풍령 도착

영동역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6시 15분에 추풍령가는 첫차를 타고 추풍령 버스터미널에는 7시에 도착하여 추풍령 당마루로 걸어가다가 대간 타는 젊은이 3명을 만나 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먹으면서 대간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들은(대학생) 추풍령 포도밭 옆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다고 한다. 그들과 헤어져 당마루로 가는 길에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 봉우리가 금산이며 그곳으로 대간 마루금이 이어진다. 추풍령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도로 건너 마을 진입로가 대간길이며, 아침인데도 이곳 날씨는 벌써 무덥기 시작하여 반 바지로 갈아입고 대간길로 발을 옮겼다.

-08:50 추풍령 당마루에서 출발
마을 진입로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다 마을 삼거리에서 우측 포도밭 있는 도로로 가다보면 우측 소나무 많은 곳에 대간 리본이 많이 달려 있고 이곳에서 좌측 포도밭 사이로 난 길로 가다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대간이 이어진다. 능선으로 올라가니 잡목과 잡초들이 아침이슬에 젖어있어 등산화와 바지가 흠뻑 젖어 버렸다. 완경사 능선길로 올라가다 금산 직전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금산 정상에 닿는다.

-09:13 금산 정상(384m)
금산 정상은 조그마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사면을 내려다보면 채석장으로 인해 무참히 잘려나간 북사면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돌을 잘게 부수는 분쇄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곧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정상을 뒤로 두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채석장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금산 정상을 바라보면 수직을 이룬 절벽이 아찔해 지고 백두대간이 무참히 훼손되어 가고 있었다. 임도에서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는데 잡목이 많고 전망은 트이지 않는다. 묘 1기를 지나 능선에 불과한 502봉 지나 낮은 봉우리 서너개 넘어서면 436봉에 닿는다.

 

 사기점고개에서 올려다 본 묘함산(가운데 통신 시설이 있는 곳) (9_8)

-10:05도착 -10:20출발 436봉
436봉에 서면 사방으로 잡목이 우거져 전망은 별로고 여기서 잠시 휴식한 후 평범한 능선길로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안부 좌우로 희미한 옛길이 나있다. 안부에서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면 약 450m쯤 되는 봉우리에 이른다.
 

-10:50도착 -11:05출발 약 450m쯤 되는 봉우리
봉우리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여기서도 잡목이 심하고 몇m 간격으로 있는 거미줄 때문에 가는길을 더디게 만든다. 급경사 지역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타고 가면 우측으로 초원지대(목장)가 보이고 곧이어 삼거리 임도(사기점고개)에 닿는다.

-11:25 사기점 고개 (좌측-작점리, 우측-목장, 직진-대간길)
사기점 고개는 임도가 세군데로 갈아지는 삼거리 길이며 좌측은 작점리로 내려가는 임도이고, 우측은 목장으로, 직진은 대간 길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묘함산이며 묘함산 정상에는 통신중계소가 들어서 있다. 임도를 따라 10분쯤 올라가다 소나무 많은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서 오르막을 한참 올라갔다 내려가면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 있는 곳에 이른다.

-12:00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묘함산 올라가는 도로)
이 도로는 묘함산으로 올라가는 도로이며 묘함산은 대간에서 우측으로 비켜나 있기 때문에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대간길은 북서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도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에 목장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에 묘 2기와 납골당이 있으며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에 소로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소로길로 100m 정도 진행하면 밭이 나오고, 밭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묘가 많은 곳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면 작점고개에 닿는다.

-12:30 작점고개
작점고개는 영동군 추풍령면과 김천시 어모면을 잇는 2차선 포장된 지방도로이다. 고개마루에서 대간 마루금으로 올라서면 텐트 한동을 칠 수 있는 조그마한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 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추풍령에서 출발할 때 만난 대학생 3명이 뒤따라 온다고 하였는데 소식은 없고........ 한참동안 휴식한 후 용문산으로 발을 옮겼다. 

-13:20 작점고개 위 능선 공터에서 출발
소로길로 올라가면 대간길은 좌측(북서쪽)으로 90도 꺽이면서 한참동안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급경사 오르막으로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약 470m)에 이른다. 여기서 평범한 능선길로 내려가면 갈현에 닿는다.

-14:10도착 -14:20 출발 갈현
갈현고개에는 작은 돌들이 많이 있고 여기서 15분쯤 올라가면 바위 있는 봉우리에 조그마한 가건물 지어 놓은 곳에 이른다. 이 가건물은 용문산 기도원의 신도들이 기도 하는 곳 같았다. 바위봉우리를 조금 지나면 우측 능치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좌측 대간길로 조금 더 가면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는 좌측 영동군 추풍령면 죽전리와 우측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를 넘나드는 임도이다. 임도에서 용문산까지 지루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바위지대를 지나 계속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697봉에 다다른다.

-15:30 687봉
687봉에서도 전망은 트이지 않고 무더운 날씨에 바람 한점 없어 파김치가 되어 가는 느낌도 들고......이런 날에는 조망이라도 시원하면 산행하기가 훨씬 더 수월할텐데......... 687봉에서 한차례 내려섰다가 안부에서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가면넓은 공터에 헬기장 있는 곳에 닿는다.

 

 용문산에서 바라본 국수봉 (9_17)

-15:45 용문산 정상 (710m)
정상에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헬기장만 있고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용문산 정상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헬기장을 지나 능선잡초속에 삼각점이 있는 것을 보고 정상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헬기장에서는 조망이 트이는데 따가운 햇살 때문에 서 있기 조차 힘들어 능선 밑 그늘속으로 내려가니 큰 바위들이 많이 있고 쉴 만한 쉼터도 많이 있다. 큰 바위밑에는 비박하기 좋은 곳도 있으며, 용문산 기도원의 신도들이 기도하면서 남기고 간 돗자리도 몇 개 있었다.

-16:00 용문산 정상에서 출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봉우리 하나 넘어 계속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고, 안부에서 7~8분 정도 오르면 우측 용문산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기도원까지는 약 30분 정도면 내려갈 수가 있고 완행버스도 있어 비상시 탈출로로 적합한 곳이다. 용문산 정상에서 국수봉까지는 봉우리 서너개를 넘어서야 하는데 오르내리는 고도차가 매우 커 힘이 많이 든다. 갈림길에서 오르막으로 올라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무척 힘이 들고 오르는 중간쯤에서 갑자기 번개와 천동이 치면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판쵸우의를 착용하고 국수봉 직전 봉우리에 올라서니 비가 그쳤다.

-17:00 국수봉 직전봉우리
봉우리에 서니 시멘트와 돌로 계단을 쌓아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전망대인지 제단인지 분간이 안되지만 위에 올라서니 용문산에서 국수봉으로 오는 대간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급경사 오르막으로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 길로 5분쯤 가면 국수봉 정상에 이른다.

-17:25 국수봉 정상 (763m)
정상에는 돌표지석이 서 있으며 국수봉이 백두대간임을 알리고 있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20m 정도가면 전망대가 있으며 상주의 너른 벌판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움만 남는다.

 

 국수봉에서 684봉으로 가는 대간 능선 (9_22)

-17:40 국수봉 정상에서 출발
정상에서 가파른 돌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684봉으로 가는 대간 능선이 펼쳐지고, 15분 정도 내려가면 안부에 닿고 안부에서 완경사 오르막으로 올라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서 오르다가 힘을 들어 잠시 쉬고 있는데 누가 올라오고 있었다. 가까이 오고 있는 그분은 제 8구간 종주시 우두령 고개에서 만난 대전에 사시는 소방공무원 배재선씨(일명 구름나그네)였다. 너무나 반가워 약수를 하고 그동안 대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넓은 대간에서 두 번씩이나 만난 인연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그분과 같이 조금 더 올라 낮은봉우리 두 개를 지나가니 684봉이 나온다.

-18:15 684봉
684봉은 능선에 불과하고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큰재로 내려가는 능선과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완만한 능선길로 한참동안 내려가면 묘 1기가 나오고 묘를 지나 소로길에서 좌측 길로 내려서면 민가가 있는 큰재에 닿는다.

-19:00 큰재
큰재는 상주시 옥산과 모동면 신천리를 잇는 2차선 포장된 920번 지방도로이며, 고개마루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표지판이 서 있다. 큰재에는 민가 한채와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가 있는데 분교는 폐교가 되어 빈 건물만 남아 있어 을시년스럽다. 폐교에서 비박을 할려고 하였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꾸만 여고괴담 영화 생각이 나 도저히 비박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동안 종주하면서 산에서는 아무 꺼리김없이 야영을 잘 했는데....... 그래서 김천으로 나가 하루밤 자고 내일 다시 오기로 하였다.

큰재에는 하루에 버스가 3번 들어오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불편한 편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화물차를 얻어타고 옥산으로 나갈려고 구름나그네와 기다리고 있는데 대간에서 두분이 또 내려오고 있었다. 그분들과 함께 화물차를 얻어타고 옥산으로 나가 옥산에서 김천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김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구름나그네와 헤어져 택시를 타고 24시간 영업을 하는 옥토방으로 갔다.

이번구간은 잡목과 거미줄이 많아 진행을 더디게 만들었으며, 용문산에서 국수봉으로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고도차가 매우 커 힘이 많이 들었으며 조망도 없어 지루한 산행을 해야했다. 날씨 또한 무더워 무거운 배낭을 매고 산행을 하자니 다른 구간보다 휴식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추풍령에서 작점고개까지는 잡목숲과 나지막한 야산으로 이루어졌고 작점고개에서 큰재까지는 등산로가 양호한 편이다.

 


[제18소구간 :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임도]

2001. 7. 29(일요일) / 날씨 : 맑음 / 등산시간 : 3시간 35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휴 식

비             고

 큰재

 

10:10

 

 

 

 시멘트 도로

10:40

 

30분

 

 목장 진입로

 회룡재

11:20

 11:35

40분

15분

 

 갈림길

12:05

 

30분

 

 능선길과 우측 우회길

 개터재

12:20

12:35

15분

15분

 

 윗왕실 임도

13:45

 

1시간 10분

 

 공성면 효곡리 - 내서면 소상리

산 행 시간

3시간05분

30분

 


용문산에서부터 양쪽 허벅지가 속내의에 스쳐 걸음걸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옥토방에서 목욕을 하려고 보니 빨갛게 헐어 있어 팔자걸음을 걸어야 했다. 이런 상태로는 내일 산행에 지장이 있을 것같애 비상약으로 가지고 간 마테카솔연고를 바르고 수면실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08:07 김천옥토방 앞 시내버스 정류장
-08:23 김천 버스터미널 도착
-08:40 김천 버스터미널에서 옥산경유행 직행버스 탑승
-09:05 옥산 버스정류장 도착
-09:50 큰재 도착

어제 산행이 무척 힘들었고 피곤해서 그런지 7시쯤에 일어나 샤워를 했는데 아직도 허벅지가 헐어 있어 오늘 산행이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집으로 돌아가자니 다시 또 와야하고 그래서 가는데까지 가보고 정 안되면 산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김천옥토방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김천 버스터미널로 와서 8시 40분에 출발하는 옥산 경유하는 직행버스를 타고 9시 5분에 옥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정류장 매표소에서 큰재가는 버스를 알아보니 12시 30분에 가는 버스밖에 없었다. 그래서 매표소 뒤 사거리에서 큰재로 가는 도로에 서 있다가 지나가는 화물차를 얻어타고 큰재에는 9시 50분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였다.

 

  윗왕실임도로 가다가 바라본 백학산 (9_32)

-10:10 큰재에서 출발
큰재에는 민가 한채 (주인 박분례씨, 귀가 어두어 잘 알아들지 못함)와 97년도에 폐교된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대간은 학교 정문옆 전붓대가 있는 소로길로 이어진다. 소로길로 150m만 가면 폐가된 관사옆으로 지나가게 되는데 기분이 묘한 느낌이 든다. 관사를 지나 능선위로 오르면 키가 작은 소나무숲이 계속 이어지고 좌측으로 도로가 보이는데 이 도로는 목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곧 이어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 닿는다.

-10:40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 (목장 진입로)
여기서 우측으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다가 옥수수밭이 나오는 곳에서 대간길은 우측 능선이 이어지고 좌측 높은 봉우리는 대간 길이 아니다. 우측 능선길로 올라가면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목장건물이 보이며 목장 스피커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회룡재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에 있는 소나무숲과 낙엽송숲, 잡목숲을 반복하여 지나가면 회룡재에 이른다. (큰재에서 회룡재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11:20도착 -11:35 출발 회룡재
회룡재에서 잠시 휴식한 후 능선으로 오르면 잡목숲이 나오고 회룡재에서 13분쯤 진행하면 뽕밭이 나온다. 뽕밭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소나무숲이 나오고 곧이어 갈림길에 이른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은 봉산리로 내려가는 길이며 좌측 능선길이 대간 길이다. 좌측 능선길로 조금 가면 철사로 울타리를 쳐 놓은 곳에 이르고 울타리 옆을 지나 가면 능선길과 우회길이 있는 곳에 다다른다.

-12:05 갈림길(능선길과 우회길)
여기서 대간길은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 위로 올라 봉우리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정상적인 대간 길인데 우측으로 우회로가 너무나 뚜렷하게 나 있어 대간종주자는 모두 이 우회로로 가는 것같다. 리본도 우회로에 붙어 있고......우회로로 가면 너덜지대가 두군데쯤 나오고 갈림길에서 15분쯤 더 가면 개터재가 나온다. (회룡재에서 개터재까지는 30분쯤 걸린다.)

 

 상판저수지쪽으로 걸어가면서 뒤돌아 본 윗왕실 임도 고개마루(가운데) (9_37)

-12:20도착 -12:35 출발 개터재
개터재에서 윗왕실 임도(공성면 효곡리와 외남면 소상리를 잇는 임도)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며 소나무숲과 잡목숲을 약 1시간 10분 정도 가면 윗왕실 임도에 닿는다. 왕실 임도에 닿기전 능선에서 부부 두팀을 만나는데 그들은 차를 두 대 가지고 와 한 대는 큰재에 주차해 놓고 다른 차로 신의터재로 가서 그곳에서 큰재로 종주중이라 한다. 그들과 헤어져 왕실임도로 내려왔는데 이제는 양쪽 허벅지가 너무 많이 헐어 도저히 산행하기가 힘들어 왕실임도에서 종주를 중지하기로 하였다.

-13:45 윗왕실 임도(공성면 효곡리 - 외남면 소상리를 잇는 임도)
왕실 임도로 내려오는 절개지 부분이 급경사라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조심해야 하며 다음 대간 타는 분이 로프설치(5m정도 필요)를 하며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데........왕실임도에서 지기재까지는 약 3시간 거리인데 이것을 종주못하고 중지하는 것이 못내 아쉬움만 남는다. 임도 고개마루에서 조금 내려오면 윗왕실마을(효곡1리)이 내려다 보이고 10분쯤 내려오면 마을에 닿는다.

윗왕실마을(효곡1리)에는 하루에 버스가 3회(06:00, 13:30, 저녁)만 들어오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윗왕실마을에서 상판저수지쪽으로 10분쯤 걸어가는데 승합차 한 대가 오고 있어 승합차 주인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분이 김천역까지 태워다 주었다. 윗왕실마을에 사시는 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김천역에서 15시 59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는 19시 3분에 도착하였다.

큰재에서 왕실임도까지는 해발 300~400m 정도 되는 동네 뒷산에 있는 능선길이며, 고도차도 별로 없어 평범한 능선길을 걸게 된다. 등산로는 양호한 편이며 다만 왕실임도로 내려가는 절개지부분이 너무 가파라 비가 올때나 눈이 얼어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하며, 잡을 만한 나무가 없기 때문에 로프를 설치하면 쉽게 오르내릴 수가 있다. 그리고 지기개까지 가야하는데 왕실임도에서 중지 했기 때문에 2주일후 이구간을 타러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18소구간 : 윗왕실임도~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 2003. 3. 30(일요일) / 날씨 : 맑음 / 등산시간 : 3시간 55분

구 간 명

도 착

출 발

소요시간

휴 식

비             고

 윗왕실임도 고개마루

 

 11:10

 

 

 

 능선 묘1기

11:38

 

28분

 

 시야가 트이면서 백학산 올려다보임

 백학산 정상

12:10

12:30

32분

20분

 

 백학산 임도

12:45

12:50

15분

5분

 임도에서 내서면방향은 내려가는 길임

 소로길 삼거리

13:35

 

45분

 

 개머리재 직전 경운기 길

 개머리재

13:50

14:10

15분

20분

 농부와 막거리 먹음

 소로길 삼거리

14:29

 

19분

 

 

 지기재

15:05

 

36분

 

 금강, 낙동강 분수령

산 행 시간

3시간10분

45분

 


2001년 7월29일 윗왕실임도에서 구간종주하다가 중지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지기재까지의 나머지 구간을 곧 종주하려 갈려고 했다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바람에 19개월동안 대간을 타러 가지 못했다. 그동안 산행도 많이 못하였는데 이제는 시간 여유가 있어 다시 대간 타러 가기로 하였다.

-06:15 서울역에서 출발
-09:17 김천역도착
-09:45 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
-10:07 옥산버스터미널도착
-10:50 옥산사거리에서 승용차 얻어타고 윗왕실임도 입구에 도착
-11:00 윗왕실임도 고개마루에 도착

2003년 3월 30일 윗왕실임도에서 지기재까지의 나머지 구간을 종주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능곡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직행버스(915번)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김천가는 무궁화호 표를 구입하였다. 6시 1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김천역에는 9시 17분에 도착하여, 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김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옥산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옥산에는 10시 7분에 도착하였다. 옥산에서 상판저수지를 경유하여 효곡리(윗왕실)마을로 가는 버스편이 하루에 3번밖에 없어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윗왕실임도 고개마루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효곡리마을.(9_42)

그래서 옥산사거리에서 지나가는 승합차를 얻어타는데 이분은 상주에 사시는 공무원이었고 상판저수지 옆에 있는 약수를 뜨러가는 중이었다. 대간타러 간다고 하니 윗왕실임도 입구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이 글을 통하여 다시한번 더 그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상판저수지에서 효곡리마을까지 2년전에 왔을 때는 비포장도로였는데 작년에 포장을 하였다고 하고, 윗왕실임도 고개마루 절개지 부분이 상당히 급경사였는데 지금은 다리가 놓아져 있어 바로 통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다리에서 "국토가 숨쉬는곳! 여기가 백두대간"이라고 적혀 있고 고개마루 동편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대간 종주중에 야영도 할 수가 있다.

-11:10 윗왕실임도 고개마루에서 출발
-11:20 묘 2기
-11:28 능선 쉼터(소나무 한그루)
-11:38 능선 묘 1기(시야가 트이면서 백학산 올려다보임)
완만한 능선길로 조금 올라가면 대간길은 북동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오르게 된다. 10분쯤 오르면 묘2기가 나오고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나가면 상주시 외남면 소상리로 이어지는 임도길과 소곡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8분 정도 더 오르면 능선에 수십년된 노송 한그루가 있는 공터에 이르는데 잠시 쉬어가기가 좋은 곳이다. 공터를 지나 10분쯤 더 올라가면 묘1기가나오면서 시야가 확 트여 백학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올려다보인다. 여기서 백학산 오르는 길에는 키가 작은 소나무들이 많으며, 간간이 바위도 나오고 우측으로 내서면의 조그마한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아늑한 시골풍경이다.

-12:01 조그마한 공터 봉우리
-12:10 백학산 정상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면 윗왕실임도에서 대간길은 ㄷ자로 휘어지면서 백학산으로 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공터에서 남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에 있는 조그마한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면 백학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상주시청 산악회에서 세운 돌표시석이 있고, 또 하나의 정상표지목에는 "백두대간 종주대" 라고 적혀있다. 정상은 조그마한 공터로 되어 있으며, 북쪽으로 포장된 901번 지방도로(내서면과 모서면을 잇는 도로)와 모서면 대포리 함박골마을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백학산은 부드러운 육산이며, 윗왕실임도에서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윗왕실임도 고개마루에서 28분쯤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면서 백학산이 올려다 보인다.
가운데에서 좌측 봉우리가 백학산 정상이다.(9_44)

-12:30 정상에서 출발
-12:45 백학산임도(고개마루 너머는 효곡리, 내려가는 길은 내서면방향)
-12:50 임도에서 출발
정상에서 서남쪽 능선은 성봉산(572m)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 길은 서쪽 능선길이다.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능선길로 15분쯤 내려가면 백학산 임도에 이르고, 임도를 따라 50m 정도 내려가면 능선으로 오르는 대간길이 나온다. 임도옆에는 조그마한 계류가 흐르는데 물이 부족할 때는 여기서 채우면 될 것같다. 임도에서 고개마루로 올라가면 효곡리로 내려갈 수가 있으며, 내려가는 길은 모서면 대포리 함박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임도에서 대간길로 올라가면 좌우로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별로 없는 지루한 능선길로 가게되며, 45분 정도 낮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가면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삼거리 소로길에 닿는데, 이 소로길은 개머리재 직전에 있는 산길이다.

-13:35 소로길 삼거리(개머리재 직전 경운기길)
-13:50 개머리재
이 곳에서 좌측에 있는 농로를 따라 개머리재에 갈 수도 있다. 대간길 능선으로 올라 조금가면 좌우측으로 밭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여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포도밭이 나온다. 그동안 대간 타는 산꾼들이 많아 뚜렷한 길에 리본이 많이 붙혀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과수원을지나 조금 올라가면 포도밭과 배밭이 나오면서 개머리재에 닿는다. 개머리재 좌측에 있는 밭에서 농부 부부가 새참을 들고 있었는데 나를 불러 가 보니 포도즙과 막걸리를 권해 한잔하면서 대간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 분들은 그동안 대간타는 많은 산꾼들이 이곳을 지나 갔기 때문에 백두대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나에게 힘든다고 막걸리를 권하는 소박한 시골인심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백학산으로 올라가다보면 우측으로 내서면의 조그마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9_45)

-14:10 개머리재에서 출발
-14:29 소로길 갈림길
-15:05 지기재

이 재는 지형이 개의 머리 형태를 닮았다 하여 개머리재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갯마루에는 민가가 한 채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가 있으며, 주위에는 모두 밭과 과수원들이다. 그리고 묘1기가 있는 곳에 노송 한그루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가 좋다. 노송 옆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 봉우리를 너머 내려가면 소로길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소로길을 따라 몇백미터만 내려가면 다시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오르막을 올라가면 간간이 바위가 나오는데 전망은 없으며, 봉우리에 올라 낮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면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된다. 내리막길에는 낙엽송숲이 우거져 있고 거의 다 내려가면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는 곳이 나오는데 그 옆을 지나 가면 밭과 과수원이 나온다. 과수원옆 시멘트 도로로 내려가면 통신안테나가 서 있고 곧이어 모서면과 내서면을 잇는 포장된 2차선 도로에 서게되는데 이 곳이 지기재이다. 지기재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도로옆에는 분수령 표지판이 서 있다.

이번구간은 지기재에서 마감하였고, 이 곳에서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므로 모서면 삼포리나 내서면 낙서리로 나가야 한다.삼포리나 낙서리에서는 서울가는 버스편이 있다. 그래서 지나가는 승용차를 얻어타고 모서면 삼포리에 있는 모서공용버스터미널로 나와 서울남부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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