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25)
지나리 부부 산방
2019년 5월19일 일요일 맑음 친구 배법이랑 나는 더 뛸 수 있을것 같을때.. 한바퀴 정도 더 달려도 될거 같을때 멈춘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그러나 누구나 최고의 마라토너가 될 필요는 없다. 그저 오래 오래 혼자서 조금씩 달리는 사람이면 된다. 지난해 10월, 나의 1대간 9정맥이 낙동정..
2018년 10월28일 일요일 맑음 친구 배법이랑 10번째 땅끝에 서는 날이다. 내가 20대일때 내 키는 172cm,몸무게 60kg 평범하지만 이상적인 체형이였다. 30대초반 소위 나잇살이 찌기 시작했다. 65kg 40대에 70kg, 50대 초반 급기야 80kg을 육박하고 어느날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은 곰 한마리가 서있었다...
2018년 10월27일 맑다가 구름 토요일 친구 배법이랑 "시작이 반이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걸 경계해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결코 시작이 반 일 수는 없다. 만해 한용운은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들은 그르다. 뉘라서 열사흘 달을 온달이라 하더냐?"라 했다. 2008년 12월 한남정맥 보구곳리에서 첫 ..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비오다 갬 친구 배법이랑 1대간 9정맥 홀산완주 D-2,1 2008년 12월 23일 한남정맥 문수산 보구곳리에서 시작한 내 첫발이 10년만에 홀산으로 목적지에 도착한다. 1박2일로 부산행에 오르면... SNS의 지인들 상태 메세지를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나름대로 지금 자신의 ..
2018년 8월24일 토요일 구름조금 친구배법이랑 D-3 1대간 9정맥 완주가 시야에 들어왔다. 2008년 12월 24일 한남정맥 문수산 보구곳리에서 첫 출발한 나의 대간 정맥길이 10년만에 그 끝이 보인다. 홀산을 고집하며 여기 까지 오게 해준 1등 공신은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준비 해주고 가끔 동행 ..
2018년 7월8일 일요일 안개비 친구배법이랑 잔뜩 기대를 하고 출발한 영남 알프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구간이였는데.... 신은 우리에게 이번은 아니야 하신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雾中) 오리(五里)안이 온통 안개로 장해(張楷)의 오리무(五里雾)가 심술을 부린듯 한치 앞이 안보인다..
2018년 6월17일 일요일 맑음 친구배법이랑 동자승 형제가 길을 가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처녀를 발견 했다. 형 동자승이 등을 빌려줘 처녀를 개울 건너에 내려 줬다. 한참을 길을 가다가 동생 동자승이 물었다. "형님은 큰 스님이 여자를 멀리 하라 했는데 왜 그 ..
2018년 5월21일월요일 안개많음 배법이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 "봄날은 간다" 봄이면 우리 온산하에 분홍..
2018년 4월 15일 일요일 비온후 개스 맑음 친구배법이랑 '산을 왜 오르냐 ?' 라고 누가 물었다. 영국의 유명한 산악인 죠지 레이 말로리(Goerge Leigh Mallory, 1866∼1924)는 "the mountain is there ? (산이 거기 있으니까 ?)" 라고 말했다. 조선의 천재 문장가 이옥(李鈺, 1760~1812)은 "佳故來 가고래(아름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