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42)
지나리 부부 산방
2012년 10월 1일 월요일 청명 천사랑 완주 2009년 6월6일 천왕봉에서 첫발 내딛은 나의 대간길은 오늘 그 끝에선다. 30번의 출산(出山)으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을지 나온 대간길이 어느덧 1800리 대장정의 마지막 진부령에서 갈수없는 향로봉의 높은 벽에 막혀 절반의 완주로 절반의 성공이지만 내게는 또 하나의 도전에 성공한것이다. 무엇보다 30번의 출산 중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설악산 구간의 1박 2일 산행을 제외한다면 모두가 무박산행으로 단 한 번도 단체 산행에 의지하지 않고 전구간을 내가 조사한 교통편과 산행정보로 GPS 도움 없이 홀산을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 울 천사가 13구간, 아들이 2구간, 일식이가 1구간, 친구병선이가 2구간 동반 산행을 해주어 대간길의 외..
2012년 9월20일 목요일 맑음 나홀로(현지동행 행촌님) 어제 동서울 출발하여 대청봉을거쳐오는 대간길이지만 희운각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하루가 됐다. 오후 4시에 희운각에 도착하니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행복하기는 하지만 희운각주변 계곡이 모두 통제 구역으로 세..
2012년 9월19일 수요일 흐리고 맑음 나홀로 며칠전부터 태풍산바가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 대간길 대피소 예약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태풍산바가 근심을 더하고... 다행히 하루먼저 도착한 산바는 걱정보다는 쉽게 지나가고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 전화를 하고 희..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구름조금후 맑음 바람없는 폭염계속 D-2 내 대간길 끝이보인다. 11일 오늘은 고향에서 친구들이 모이는날이다. 친구한테 몽둥이 맞을일이지만 나는 대간행을 택했다. 번번히 여름모임에 불참하게되는게 모두 핑계지만... 이번 모임에는 꼭 참석하리라 했는데 4월에 ..
2012년 7월30일 월요일 폭염에 산들바람 천사랑 D-3 나의 대간길도 이제 세번만 출산(出山)하면 그 끝에선다. 연일 폭염속에 지친 심신이지만 대간길을 나서면 이 편안함과 알수없는 행복감은 내게 다시금 대간 졸업후를 고민하게한다. 북진했으니 남진은? 가야할 정맥길과 기맥길이 많지만..
2012년 7월9일 월요일 찜통에 숲은졸고 태양은 작렬 나홀로 진고개 구룡령구간은 내게 있어서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대간길 어느곳도 접근하기 쉬운곳은 없지만 진고개 접근은 쉽지가 않았다. 물론 숙박을하게되면 진부에가서 진고개로 접근하면 되는데 가능한 당일 산행을하려고 ..
2012년 6월21일 목요일 맑은후 안개 구름많음 나홀로 횡계의 하룻밤은 편안했다. 난 어릴적부터 한번도 누가 깨워주거나 알람에 의지해서 잠을 깬적이없다. 그냥 잠잘때 낼아침 4시하고 생각하고 자면 정확하게 그시각에 일어나는 초능력같은게 있다. 어제도 그랬다 낼아침 3시쯤 일어나 4..
2012년 6월20일 수요일 비온후안개 나홀로종주 이틀 예정으로 삽당령에서 대관령,대관령에서 진고개 대간길을 나서기로 했다. 23시 강릉행 마지막 무궁화호에서 자는건지 조는건지 텅빈 객실에서 좌석 네개를 차지하고 편안한 잠을 청해보지만 편안하지만 않다. 아무데서나 코를골며 자는..
2012년 5월28일 월요일(석탄일) 구름위를걷다,나홀로 D-6 2009년 6월6일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한 내 대간길은 초반엔 워밍업으로 천천히 출발했으나, 지난해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벌써 백두대간 30구간중 24구간을 마치고 D-6이다, 앞으로 6구간종주만 하면 대간길도 졸업을하게된다. 졸업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