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서해랑길 (12)
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맑음 나 홀로 중국 SF작가 류츠신의 '삼체'를 읽고 있다.아시아 최초 휴고상 수상작으로 2005년 작품이다.벌써 20년 지났다.넷플릭스에 미국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됐다윌라에서 먼저 듣고 미드로 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地球往事(지구왕사)라 칭하고 1부부터 각각 三体(삼체), 黑暗森林(흑암삼림), 死神永生(사신영생)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됐지만 국내번역은 '삼체'라는 제목에 소제목을 붙이는 형식으로 번역되었다 1부 삼체문제2부 암흑의 숲3부 사신의 영생현재 2부 '암흑의 숲'을 듣고 있다.주인공 예원제는 문화 대혁명의 광기 속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외계문명 탐사를 위한 비밀기지 홍안에서 일하게 된다.어느 날 외계문명 삼체로부터 인류최초로 ..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폭염 나 홀로 Life begins with additionand ends with subtraction.Today,my subtraction is an excuse. 더하고 보태고 살아온 삶이젠 덜고 내려놓을 때다.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합리화시켜온 욕심부터내려놓자. 1. 탐방경로 독도바다낚시터-흥성리선착장-흥성리마을회관-흘곶갯벌체험장-대남초등학교 (16km, 4시간 30분) @. 교통편 790번 버스, 택시 2. 탐방지도
2024년 8월 3일 토요일 폭염 천사랑 가볍게 서해랑 한코스를 다녀오리라 하고 자동차로 대부관광 안내소에 주차 후 출발한다.가볍게 가 가볍지 않다.바람 한점 없는....새벽 바닷바람은 온 데 간데없고 미동 않는 공기가 숨이 턱 막힌다.금세 온몸이 땀으로 비 오듯 한다.어제 10시에 발효된 폭염 주의보가 아침 8시에 발효된다고 재난 문자가 요란하다방아머리해변은 야영 금지다.그런데 젊음은 밤새워 술마시고 아침까지 푸르다.한때 아닌가?어른의 시각으로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일일랑 접자.나도 한때 그랬다.민폐만 끼치지 마라...오늘 91코스는 대부 해솔길 1,2코스와 겹친다.방아머리섬, 구봉이섬, 돈지섬이던 지금은 대부섬이지만 그 섬을 간다.연육화(대부섬) 30년이 넘은 세월에 지명만 남았다.구봉솔숲에서 여명이 ..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맑음 병선이랑 "시작손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눈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따라가는 동작을 멈췄다.눈꺼풀이 잠시 내려온다.읽은 것을 새기며 뜸을 들이던 눈이 다시 뜨인다.낱말들은 차츰차츰 일년의 작은 상으로 변한다.두뇌 깊숙한곳 뇌 속의 파노라마 화면에 불이 꺼진다.이것이 끝이다.그러나 모를 일이다.이것은 단지 하나의 시작일지도... 제5권 끝."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5권 마지막 문장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 작가다.그의 작품 절반은 한국에서 팔렸다.프랑스 국내 보다 더 많이 팔린 작가다.그러다 보니 3부에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이(지웅) 한국 사람이다.1부 개미2부 개미의 날3부 개미혁명전 5권으로 묶여있다.1,2부가 한국에서 성공한 후 3부는 다윗과 일곱 ..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맑음 나 홀로 Dreams are the touchstones of my character.I dream.All the roads on this land is my path. 나는 꿈꾼다.이 땅의 모든 길을 가보는 꿈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꿈이라도 꾸는 게 낫다.이 땅의 모든 길을 걷는 꿈은 오래된 묵은 꿈이지만..아직도 나는 하고 있다.시작이 게을러서 문제지 시작만 하면 끝을 보는 내 성품...나는 사랑한다.영어공부를 시작했다.회화로 시작했는데벽에 부딪쳤다.단순하게 대화를 암기하면 될 거라고...교재 1권의 대화를 통째로 암기했는데암기는 되는데 지속은 안된다.써먹을 수 없으니 1주일 전 외운 대화는 반납이다.chatGPT라는 앱이 있어 시도는 해보는데 적응이 안 된다...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나는 바담풍이라고 밖에 못하지만 바람풍은 바람풍이 맞으니 너는 바람풍이라고 해라나는 이리 치고 저리 흔들리니 바람풍인걸 알아도 바담풍이라 할 수밖에 없다,바람풍을 바람풍이라 말하는 사람과무어든 바담풍 바담풍 하는 사람은....."이혁진의 장편 '누운배' 36장에 밑줄을 친다.위선과 무능 무책임으로 똘똘 뭉친 나이 든 사람들그들도 한때는 유능한 인재 였다.무엇이 그들을 바담풍 하게 했을까?젊음은 언젠가 시든다.누구나 젊었고 언젠가 젊음을 잃는다.그래도 바람풍은 바람풍이다. 서해랑길 96,95코스는 인천 도심을 지난다.개인적으로는 늘 다니는 길이고 생활의 터전이다.원적산 생태터널이 있는 세일고에서 함봉산에 접근하고 장고개에서 도심구..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맑음 나 홀로 '시간을 중하게 쓰자 늘 오늘 같지는 않다'하루를 30시간으로 쓰고 산다.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깬다.잠자리 운동 5분임파샘 임파절 마사지, 복부마사지, 콧등 마사지, 귀마사지, 손가락, 손바닥 지압점 지압내가 잠에서 깨면 하는 습관 운동이다.(10년 넘었으니 습관)영어회화 교재 들고 화장실행그날 들어야 할 페이지 점검 메모...(3개월째)아침운동 근력(work out) 1시간(10년 넘었다 습관이다)아침 후 7시 일터로...오전 운행 시 영어회화오후 운행시 오 디어북 듣기(3년째 2000시간 리스너돌파).. 1주일 20시간 이상 듣는다(읽는다)20시 퇴근하면 1시간 코어위주 근력운동(10년째 매일 습관이다)수면은 7시간 ..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불길 속에서 전태일이 외쳤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들을 향해 뛰는 불길이 외쳤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아! 더 거세게 휘돌고 어울거리는 불길 속에서 울부짖는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었다." -조정래 한강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중에서- 한강 6권 2부 "유형의 시대"를 읽고 있다. 정통성 없는 군사정권이 경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돌격 앞으로...' '하면 된다' '좃대가리로 밤송이를 까라면 까.." 수출만이 살길이다... 목숨값 40달러에 젊음을 전쟁터로 노동자의 삶은 잠깐 뒤로... 곧 국민소득 500불 시대를 만들겠다. 그때까지 참아라... 광부와 간호원들이 서독에 가서 폐병이 걸리든 고름을 짜든 달러만 벌면 되고 군인과..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3월이 오는 봄이고, 5월이 가는 봄이라면, 4월은 머무는 봄이었다." 조정래 "한강" 3부 불신시대 '한낮의 어둠' 중에... 밑줄을 친다. 1980년 가는 봄 3월엔 서울의 봄을 기대 하고 있다. 머무는 봄 4월엔 이게 아닌데....??? 가는 봄 5월엔 "그런데 말이야 시체들이 큰길에 즐비하다는 소문이 사실이야" "예, 그런 모양이에요" "도망가는 사람을 뒤에서 쏘았다는 소문도" "그런 거 같아요 남의 집에 숨은 사람까지 찾아내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고 하니까요" "그런 죽일 놈들이 있나" "그럼 임신한 여자의 배를 찔러 죽였다는 것도" "네~에" "여학생의 유방을 도려 냈다는 것도" "예~에" "이런 사람 미칠일이있나그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댄거야" 조정..
2024년 4월 3일 수요일 맑음 나 홀로 3월은 경조사가 많았다. 결혼이 3 장례가 4 결혼식이야 청춘 남녀가 첫 출발하는 의식이니 축하해 주면 그만인데.... 장례는 조문 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친소 관계를 떠나 내가 아는 사람의 마지막길은 결국 내 삶에 영향을 준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부모를 떠나보내고, 함께한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식을 앞세워 가슴에 묻는 참척의 고통을 견뎌야 하는 친구를 보며 함께 아픈 3월을 보냈다. 내가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40대 중반쯤이다. 물론 학창 시절부터 하양 없이 걸어서 사는 주변을 돌아다니는 게 취미였지만... 결혼과 자녀 출산으로 바쁜 30대를 보내고 자녀들이 초. 중등학교에 다닐 무렵 소원했던 친구를 찾게 되고 동창회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