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낙남정맥(完) (15)
지나리 부부 산방
2017년 5월2일 화요일 맑음 이른폭염 나홀로 낙남239km 중 마지막 18km 을 출발한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시작을 하니 짬짜미로 다니는 정맥길도 이렇게 그 끝에 이른다. 흔히들 낙남정맥을 지리산 영신봉,삼신봉을 빼면 볼품없는 미약한 산줄기리 폄하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산세는 약해..
2017년 3월24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D-1 낙남정맥 209km중 마지막 14km를 남겨두고 있다.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힘차게 출발한 산줄기는 영신봉 → 삼신봉 →고운동치 →돌고지재 →547봉(옥산 근처)에서 계봉 →금오산 →노량을 백두대간 꼬리로 떨구고, 돌고지재부터 발산재까지 90여km를 해..
2017년 3월6일 월요일 맑음 강풍 나홀로 "我今淸淨水 變爲甘露茶 奉獻三寶前 願垂哀納受(아금청정수 변위감로차 봉헌삼보전 원수애납수) 제가 지금 청정한 물을 뜨니 감로의 물로 변하여 삼보 전에 올립니다. 원컨대 어여삐 여겨 받으소서..." 고개넘어 우곡사에 영험한 약수가 있으니 그 ..
2017년 2월13일 월요일 청명 약간연무 나홀로 송정고개(187m)는 내서읍 평성리와 두척동 송정마을 잇는 고개로 동물 이동통로가 있고 윗담고개로 불리기도 한다. 마산터미널에서 택시로 이동하여 동물이동통로 데크를 넘어 마루금에 접속한다. 정월 열엿세달이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휘엉..
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청명 아침 강풍 -5°c 천사랑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 고 보고파..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발산재(鉢山峙 260m)는 전쟁이 일어나면 크게 발대를 막고 승패를 짓는 곳이라는 데서 ‘발산재’ 라 부르게 되었다. 발산재는 북쪽의 만수산과 남쪽의 깃대봉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발산재 끝으로 발산 저수지가 있으며 진주시 이반성면과 창원시 진전..
2016년 10월31일 월요일 흐리고 비 나홀로 배치(拜峙 170m)고개는 고성군 마암면 신리와 개천면 좌연리의 경계에 있는 1007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예전에 고개를 넘을 때 하도 힘들어 고개를 숙여야만 넘을 수 있다 하여 '배치(拜峙)'라 불렀다. 다른 설로는 오랜 옛날에 천지가 개벽하여 ..
2016년 9월25일 일요일 맑음 천사랑 "너희도 필사적으로 경쟁했는가 내가 더 크고 더 빛나는 존재라고 땅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싸웠는가 진정 무엇이 더 중요한가 크고 윤나는 도토리가 되는 것은 청설모나 멧돼지에게나 중요한 일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한 건 참나무가 되는 것" 박노해 시인..
2016년 4월1일 금요일 맑음 24도 무더위급 나홀로 진주 중앙시장에서 첫차(진양호 공원 05:15출발)로 금곡에 이른다.(05:55) 진주시 금곡에서 오늘 접속구간인 돌장고개 까지 1.6km를 도보로 이동한다. 아침 안개로 돌장고개에 이르는 30번 지방도는 좌우에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하여 여명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