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해파랑길 (24)
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11월7일 토요일 맑음 복순,병선,환춘 채식주의자 200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몽고반점 문학과사회 2004년 가을호나무불꽃 문학 판 2005년 겨울호 영혜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소설이다.채식주의자는 서사의 주인공 영혜를 남편이 관찰하는 1인칭 시점몽고반점은 3인칭으로 형부의 시선나무불꽃은 자매인 언니, 즉 김인혜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영혜의 채식선언과 실천으로 가정의 일상은 무너진다.그만 그만한 사연과 의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어 온 가족은 균열이 가고...건전한 채식 선언과 실천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이고 폐쇄적인 독불장군식...성장기 겪었을 비 상식의 충격들이 육식 본능을 억누르고 가족의 혼란은또 다른 비 상식,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상처를 더하고영혜의 상태는 최악으로 치..
2024년 10월12일 토요일 맑음 곱방친구 4 병선,환춘,복순,래옥 낭보다.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우리글에 이런 경사가....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유사 이래 이런 최고의...일찍 잠자리 드는 습관 때문에 10일에 일어난 이 대단한 사건을 11일 새벽 4시...늘 하던 습관 대로 기상하자마자 영어책 들고 핸드폰 켜고 화장실로...윌라 강의를 켜기 위해 핸드폰을 켜는 순간 포털 뉴스, 한 줄이.."한강이..." 내 놀람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꿈속의 천사가 놀라 깬다."뭐가 어쩐다고?""한강이 노벨 문학상""한강?""아~ 그 조정래 한강?""아니 조정래 말고 한강?""한강 조정래 맞잖아?""그 책 말고 소설가 한강"흥분으로 내 아침 시간 루틴은 깨지고 운동도 공부도 다 미루고...포털 뉴스 검색에....
2024년 9월 7일 토요일 맑음 석기, 환춘, 복순, 병선 래옥 5명 "시간이 문명을 위해 흐르는것이 아니라 시간이 문명을 위해 흐른다""이제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없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지를 생각하라 시간 속에서 살지 말고 시간이 삶을 위래 존재해야 한다."소설 삼체 2부 "암흑의 숲" 중에서... 면벽자 뤄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까지 면벽 프로젝트를 충실히 수행한다.그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비난을 사면서 먼 우주에 저주를 보낸다.뤄지는 미래의 적을 두려워하기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다."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삶을 누리는 거야"뤄지가 그의 아내 좡옌에게 한말이다.미래의 불안, 행복 어느 게 더 중요할까?200년 후 동면에 깨어난 면벽자 뤄지가 당면한 그 먼 미래는... 불안? 행복?기술 ..
2024년 8월 14,15일 수요일, 목요일, 폭염, 병선 석기 옥선 복순, 모니카는 개인의 힘을 믿으며 집단의 힘을 혐오한다.니콜은 집단의 힘을 믿으며 개인의 역량을 두려워한다.베르나르 베르베르 "퀸의 대각선"의 두 여자 주인공의 성격이다.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한국인이 키운 프랑스 작가다.작품"개미"에서도 한국인 지웅을 등장시켜 한국 독자를 의식하고다시 퀸의 대각선 백과사전에 이순신을 삽입하는 등 친 한국 작가다.모니카와 니콜은 체스에 천제적인 소질을 가졌다는 공통점 외에는 모든 면에서 대척점에 있다.굳이 같은 점을 하나 더 찾는다면둘 다 모두 뉴스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뉴스를 만드는 사람즉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점이다.니콜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며 오토포비아 증세가 있다.역사..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맑음 곱방5 환춘, 석기, 복순, 병선 긴 장마다.연일 비. 비. 비출발하느냐 마느냐 설왕설래....우중에 폭우 피해가 있는 지역으로 여행은 공분의 대상이다.다행히 울진 지역은 비가 안 내렸다.피해도 보고된 바 없다.기간 중 비도 없고 톡방에서 우여곡절 논란 끝에 출발...동대구 석기 친구 픽업으로 대풍헌 지나 기성터미널 주차심야에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천사가 준비해 준 도시락에 라면...대풍헌에서 기성 터미널 구간은 육지 쪽 울진공항을 두고 진행한다.봉산2리, 봉산 1리 마을길 따라가는 길이라 자동차 회수 고려 하여 자동차로 이동하는반칙을 하기로 했다.결국 24코스 일부는 편법으로 지난다.날씨는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별이 총총.. 참 넓은 나라다.하긴 옛말에 ..
2024년 6월6일 목요일 맑음 석기,복순,병선 곱방3산행과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당에 메인 강아지를 만난다.줄..줄은 선(線)의 순 우리말이다.줄은 어떤 물체들이 일렬로 있을 때 그 물체들을 일컫는 말이다줄은 밧줄의 줄임말이다.강아지를 메어둔 줄은 강아지 안전을 지켜 주는 생명줄이다.메어있지 않고 풀려 나 자유로운 강아지는 행복할까?정말 자유로울까?안전으로부터 자유배고픔으로부터 자유건강함으로부터 자유가끔 유기견을 만날 때 있다.그들은 구속으로부터 자유는 얻었으나.안전하지도 건강하지도 배부르지도 않아 보인다.다리를 절기도 하고...(필경 교통사고를 당했을 것 같다)온몸의 털은 빠지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눈곱은 발등을 찧을 듯 아슬아슬하다.꾀죄죄한 몰골.... 굶주림으로 갈비뼈가 드러난 엉성한 자태그..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맑음 석기 복순 환춘 병선 곱방친구4 나는 걷기 위해 일한다.일하기 위해 걷는다.내 걸음이 멈추는 날내 삶도 멈춘다.삶이 멈출 때내 소풍도 끝난다. 오보해변 가는 길은 멀다.인천에서 20시30분 강남터미널서대구 터미널승용차로 1시간 20분...새벽 3시대탄리 쉼터 정자에서 석기 친구가 준비한 취나물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직접 채취한 취나물, 우엉 장아찌로...지난봄 우엉 뜯다가 뱀에 물렸단다.아직 한 손이 탱탱 부어있다.뱀에 물려가며 친구들 위해 준비한 성찬이다.감사하게 받는다.그런데 오늘 우린 사고를 쳤다.정자에 불이 없어 자동차 불빛으로...그런데 자동차 시동을 끄고..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 됐다.운전 경력 30년 넘은 배테랑들이 별거 다한다.출발은 삐걱거렸지만 영..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맑음 곱방친구 4(석기, 환춘, 복순, 병선) 이문열 변경 12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았다. 변경에 대한 사전 지식을 최소로 하고 읽기 시작했다. 가족사가 대하소설이 될 수 없는 것 아니지만 대하소설이라 하기엔 대한민국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픽션이 약하다. 대하소설이기보다 영희, 인철, 명훈의 성장소설이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분단 상황에서 가장의 월북으로 남겨진 불행한 가족사를 "변경"이라는 작가의 개인적 논리에 맞춰 전개하는 방식이다. 12권의 방대한 분량이지만 등장인물은 단행본 한 권에 등장하는 인물도 안된다. 그만큼 이야기꾼 이문열의 썰이 대단하기도 하다. 이야기를 "변경"에 맞추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 황석현과 김시형이다. 두 인물이 소설 속 역할이 있는 게 아니..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청명 곱방친구 환춘, 석기, 복순 조정래 "한강" 9권을 읽고 있다. 3부 "불신시대" 35.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 밑줄 쫘~아악 친다.. "무슨 소리 척하면 알아 들어야지, 남북이 서로 잡아먹을 듯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건 딴 속셈이 또 있다 그거지, 겉으로 이념 대립인데 속으로는 그걸 서로의 체제 유지에 이용해 먹고 있다 그거지" 20세기 한반도의 걸출한 인물을 두 사람 꼽는다면 단연 김일성, 박정희다. 긍정 못 하는 사람 많겠지만 20세기 국민(인민)들로부터 그렇게 오랫동안 열열한 지지와 환영을 받은 인물이 그 두 사람 말고 또 누구 있나? 김일성 독립운동가,친일청산과 사회주의 혁명, 그 공은 충분히 인정해야 한다. 박정희 '잘 살아보자'는 구호아래 그가 일으킨 경제부..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맑음 곱방친구 5(장기수, 강석기, 모 환춘. 배병선, 최복순) 조정래 "한강" 10권 중 2부 제4권을 읽고 있다. 한강은 1959년 이승만 정권 말기부터 광주 민주화 항쟁의 1980년까지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1권에서 3권까지 1부는 격랑시대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의 몰락 장면 내각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5.16 군사 쿠데타까지 3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4권에서 6권까지 2부는 유형시대 7권에서 10권까지는 불신시대로 유신독재의 3부작이다. 1970년대 유신 독재의 한가운데 중. 고등학교를 다닌 우리 세대는 그 시대를 살면서 바로 앞전 시대, 그리고 당대의 역사에 대해 눈감고 귀 막는 교육을 받았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현대사를 조정래 "태벡산맥",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