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해파랑길 (28)
지나리 부부 산방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복순, 병선 맑음 나만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건 아니다.괜찮은 사람은 없다.아프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그러면서 이겨 낸다.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무게만큼이고 지고 살아간다.남의 짐 가벼워 보이고 내짐은 무겁고모퉁이 하나 돌면 낙원인 줄 알지만또다시 모퉁이.. 그 모퉁이 뒤에 또...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렇게 살고 있다.이 만큼 살고 보니..앞서간 친구들 뒤쫓다 낙담하고...세상 기준에 눈높이 맞추며 애쓰다 또 넘어지고그런 게 나만 그랬던 게 아니라고... 알 것 같다. 50대 초반 세웠던 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하자...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죽기 전에 1 대간 9 정맥 홀산 종주가 나의 첫 Bucket List였다.불가능 할거 같았..

023년 9월 3일 일요일 맑음 구름다소아그들방 17명 이기적이지만...늦잠 자긴 고역이고함께 술 마시긴 지옥이다.새벽바람 상쾌하게 강릉 중앙시장, 월화거리 휘휘 돌아 해파랑길 38코스, 39코스를 간다.천사랑 둘이서...함께 하면 언제나 설렌다.천생연분이 이런 거라고..강릉은 고려 때 하서랑, 하슬러라 부르다가 신라 때 명주, 고려 충렬왕부터 강릉이라 불렸다.지금의 강원은 강릉과 원주를 뜻한다.전라는 전주와 나주, 충청은 충주와 청주, 경상은 경주와 상주,.....강릉 중앙시장은 먹거리 천국이다.특히 동해바다 싱싱한 회가... 그런데 먹성 짧은 내게는 그림의 떡월화거리는 강릉역에서 부흥마을까지 철도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거리다.거리를 따라 카페, 선물가게 등이 밀집해 있고,안쪽으로는 강릉 중앙시장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맑음 나 홀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됐다.임기 2년 반동안 초반 2년은 전 정부 탓만 하더니, 총선 패배 후는 야당 탓내란을 일으키고는 수사기관 탓, 법원 탓, 부하 탓,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나 싶다.평생 검사로 검찰 총장까지 한 사람이 법은 모조리 무시하고.... 5전 5패란다.헌법 위에 군림하는 건지 안하무인이다.급기야 그가 구속된 날...창피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보수 우파라는 사람들이 법원에 난입세계를 경악하게 했다.우파의 가장 큰 무기는 법치인데.. 그 법치를 부정하는 우파...이건 파시스트나 하는 짓 아닌가?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심히 걱정스럽다.이 땅의 우파.. 이래선 안되는데.. 안인해변출발, 안인마을에서 군선강 제방길로 진입한다.안인(安仁) 글자 그대..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맑음 환춘, 복순, 래옥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으로..오늘 윤건희(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탄핵 소추 2차다.한마디로 깜 도 안 되는 게 시운이 좋아 엉겁결에 한나라의 대통령까지 되긴 했으나그날 우리 국민은 현명했다.난 잠자느라한밤의 소란을 전혀 몰랐으나 밤새며 가슴 졸였을 국민들은..등장부터 손바닥에 "王"자 새기더니 왕이 되고 싶은 권력욕이 일을 치르고 말았다.뭘 하려면 좀 야무지게 하든지 뭘 해도 어설픈....권력중독, 너튜브중독, 알코올중독의 모지리다.일정이 끝나고 강릉역 식당에서...그가 국회에서 탄핵되는 순간을 핸드폰으로 봤다.300명 중 204명 찬성, 가결...세상에 전 국민이 다 지켜본 명백한 내란 탄핵에 간신히 2/3 넘겼다.도대체 내란에도 1/3은 ..

2024년 11월7일 토요일 맑음 복순,병선,환춘 채식주의자 200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몽고반점 문학과사회 2004년 가을호나무불꽃 문학 판 2005년 겨울호 영혜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소설이다.채식주의자는 서사의 주인공 영혜를 남편이 관찰하는 1인칭 시점몽고반점은 3인칭으로 형부의 시선나무불꽃은 자매인 언니, 즉 김인혜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영혜의 채식선언과 실천으로 가정의 일상은 무너진다.그만 그만한 사연과 의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어 온 가족은 균열이 가고...건전한 채식 선언과 실천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이고 폐쇄적인 독불장군식...성장기 겪었을 비 상식의 충격들이 육식 본능을 억누르고 가족의 혼란은또 다른 비 상식,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상처를 더하고영혜의 상태는 최악으로 치..

2024년 10월12일 토요일 맑음 곱방친구 4 병선,환춘,복순,래옥 낭보다.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우리글에 이런 경사가....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유사 이래 이런 최고의...일찍 잠자리 드는 습관 때문에 10일에 일어난 이 대단한 사건을 11일 새벽 4시...늘 하던 습관 대로 기상하자마자 영어책 들고 핸드폰 켜고 화장실로...윌라 강의를 켜기 위해 핸드폰을 켜는 순간 포털 뉴스, 한 줄이.."한강이..." 내 놀람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꿈속의 천사가 놀라 깬다."뭐가 어쩐다고?""한강이 노벨 문학상""한강?""아~ 그 조정래 한강?""아니 조정래 말고 한강?""한강 조정래 맞잖아?""그 책 말고 소설가 한강"흥분으로 내 아침 시간 루틴은 깨지고 운동도 공부도 다 미루고...포털 뉴스 검색에....

2024년 9월 7일 토요일 맑음 석기, 환춘, 복순, 병선 래옥 5명 "시간이 문명을 위해 흐르는것이 아니라 시간이 문명을 위해 흐른다""이제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없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지를 생각하라 시간 속에서 살지 말고 시간이 삶을 위래 존재해야 한다."소설 삼체 2부 "암흑의 숲" 중에서... 면벽자 뤄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까지 면벽 프로젝트를 충실히 수행한다.그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비난을 사면서 먼 우주에 저주를 보낸다.뤄지는 미래의 적을 두려워하기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다."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삶을 누리는 거야"뤄지가 그의 아내 좡옌에게 한말이다.미래의 불안, 행복 어느 게 더 중요할까?200년 후 동면에 깨어난 면벽자 뤄지가 당면한 그 먼 미래는... 불안? 행복?기술 ..

2024년 8월 14,15일 수요일, 목요일, 폭염, 병선 석기 옥선 복순, 모니카는 개인의 힘을 믿으며 집단의 힘을 혐오한다.니콜은 집단의 힘을 믿으며 개인의 역량을 두려워한다.베르나르 베르베르 "퀸의 대각선"의 두 여자 주인공의 성격이다.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한국인이 키운 프랑스 작가다.작품"개미"에서도 한국인 지웅을 등장시켜 한국 독자를 의식하고다시 퀸의 대각선 백과사전에 이순신을 삽입하는 등 친 한국 작가다.모니카와 니콜은 체스에 천제적인 소질을 가졌다는 공통점 외에는 모든 면에서 대척점에 있다.굳이 같은 점을 하나 더 찾는다면둘 다 모두 뉴스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뉴스를 만드는 사람즉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점이다.니콜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며 오토포비아 증세가 있다.역사..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맑음 곱방5 환춘, 석기, 복순, 병선 긴 장마다.연일 비. 비. 비출발하느냐 마느냐 설왕설래....우중에 폭우 피해가 있는 지역으로 여행은 공분의 대상이다.다행히 울진 지역은 비가 안 내렸다.피해도 보고된 바 없다.기간 중 비도 없고 톡방에서 우여곡절 논란 끝에 출발...동대구 석기 친구 픽업으로 대풍헌 지나 기성터미널 주차심야에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천사가 준비해 준 도시락에 라면...대풍헌에서 기성 터미널 구간은 육지 쪽 울진공항을 두고 진행한다.봉산2리, 봉산 1리 마을길 따라가는 길이라 자동차 회수 고려 하여 자동차로 이동하는반칙을 하기로 했다.결국 24코스 일부는 편법으로 지난다.날씨는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별이 총총.. 참 넓은 나라다.하긴 옛말에 ..

2024년 6월6일 목요일 맑음 석기,복순,병선 곱방3산행과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당에 메인 강아지를 만난다.줄..줄은 선(線)의 순 우리말이다.줄은 어떤 물체들이 일렬로 있을 때 그 물체들을 일컫는 말이다줄은 밧줄의 줄임말이다.강아지를 메어둔 줄은 강아지 안전을 지켜 주는 생명줄이다.메어있지 않고 풀려 나 자유로운 강아지는 행복할까?정말 자유로울까?안전으로부터 자유배고픔으로부터 자유건강함으로부터 자유가끔 유기견을 만날 때 있다.그들은 구속으로부터 자유는 얻었으나.안전하지도 건강하지도 배부르지도 않아 보인다.다리를 절기도 하고...(필경 교통사고를 당했을 것 같다)온몸의 털은 빠지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눈곱은 발등을 찧을 듯 아슬아슬하다.꾀죄죄한 몰골.... 굶주림으로 갈비뼈가 드러난 엉성한 자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