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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늠내길

無碍人 2010. 7. 14. 08:15

시흥 늠내길 걷기

 

늠내길 들머리(시흥시청앞) 출발 10:47

옥녀봉10:57/11:03

작고개(샛터고개) 11:30

사색의 숲 11:58/12:02

만남의 숲 12:14/12:45 (간식)

진덕사입구 13:25/13:30

진덕사 13:43/13:55

잣나무숲 14:30/14:40

수암봉 14:50

사티골고개(봉우리) 15:14/15:17

선사유적공원 15:33/15:43

시흥능곡고등학교 도착 15:44

 

청계산악회의 11월29일(일) 정기산행은 금년 10월10일 개장한 시흥

늠내길 걷기로 대체하였다. 시흥시청은 금년 늠내길 13km와 갯골길

16.9km를 개장하였으며 늠내길은 고구려의 지명인 잉벌노(仍伐奴)란

이름의 당시 표현인 늠내에서 유래. 주로 평지를 걷는 여느 걷기코스

와 달리 산자락을 구비구비 돌아 오르내림이 적지않은 숲길이다.

 

참석자 : 강승구+배윤서, 김장봉, 김진호, 박승훈, 송문호, 임윤재,

             문정희, 정영애, (천규희) 총9(8+뒤풀이1)명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9명이 만나 정류장

을 찾느라 헤매다 오전10시 광장 건너편에서 61번 시내버스를 타고

출발. 10시40분 늠내길 시발점인 시흥시청앞에서 내려 준비를 한다.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10시47분 시청 건너편 늠내길 입구에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여 10분만에 옥녀봉 당도. 벤치 등을 설치하여

쉴 수 있게 해놓았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 보기가 좋다. 5분후 출발.

 

송전탑을 지나며 만나는 밭에는 고추가 빨갛게 익었고 배추는 이미

수확이 끝나 평화스러운 농촌 모습 그대로다.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작고개3거리를 지나고 11시30분 포장이 된 작고개(샛터고개)를 건너

계단을 오른다. 비는 그칠 기미가 없고 오히려 빗줄기가 더 굵어진다.

 

체육시설이 있는 사색의숲에서 10분 넘게 쉬고 11시58분 늠내길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君子峰(198m)에 오른다. 정상에는 큰 느티나무

앞에 군자성황사터(君子城隍祠址) 비석과 시흥시 조망안내도가 있다.

 

12시14분 만남의숲에 당도, 4각정자 안에서 비를 피하며 30여분간

족발과 보쌈을 안주로 조금 과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호사를 누린다.

 

30여분 산길을 걸어 묘지에서 잠시 쉬고 1시25분 차도에 내려선다.

횡단보도를 건너 진덕사로 향하는데 진입로가 호젓하고 낙엽이 쌓여

운치가 있으며 진덕사 앞에는 석조약사불좌상과 목탑이 세워져있다.

 

10여분 휴식후 문정희는 다리 통증이 심하여 참배객 승용차로 먼저

떠나고 나머지는 대웅전 오른쪽으로 언덕을 올라간다. 가래울마을을

지나 시흥시와 안산시 시계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잣나무숲이 멋지다.

 

10분간 숲속에서 쉬고 2시50분 수암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를 넘어

10분 넘게 내려가니 그제서야 수암봉 표지판이 나온다. 사티골고개를

넘어 3시33분 선사유적공원 당도. 다시 10분간 쉬고 능곡고등학교로

내려가 더 이상의 걷기를 포기하고 3시57분 32번 시내버스를 탄다.

 

마지막 1.9km를 포기했는데도 늠내길 걷기에 총5시간(순3시간35분)

소요. 산자락을 오르내리느라 대체로 쉽지 않았다는 평이지만 전체적

으로 길이 부드럽고 숲이 울창하여 여름에도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물왕삼거리에서 하차. 물왕두부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문정희와 만나

두부버섯전골 등을 시켜 하산주와 함께 저녁식사하는 도중 천규희도

뒤늦게 합류. 8시경 버스를 타고 안양역으로 가서 전철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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