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손발이 저리다 본문
손이 저리자 뇌졸중 (중풍)이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던 P씨(45).
그러나 뇌촬영 결과는 어이없게도 간질이었다.
거품을 물고 기절을 해야 간질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신성보다 부분성 간질이 4배나 되고, 많은 경우 감각성 간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감각성은 운동성의 상대되는 말.
뇌졸중의 전조증상처럼 팔 뿐 아니라 얼굴 (특히 입)까지 저리지만 증상을 나타내는
시간이 1분 이내로 극히 짧다. 기생충·종양이 감각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손발 저림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이광수교수는 "저림 증상은 신경 그 자체의 손상 뿐 아니라
신경을 지배하는 뇌의 감각중추, 척수·줄기 신경 등 신경을 전달하는
`통신망'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우선 신경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는 말초 신경염과
수근관(手筋管) 증후군이 있다. 전자의 경우엔 손보다 다리에 먼저
저림 증상이 오는 것이 특징. 마치 피가 안 통해 일시적으로
손발이 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나 항암제 부작용 등이 원인.
수근관 증후군은 터널모양을 만들고 있는 손목 뼈
7개와 그 주변조직이 부어 올라 터널 안을 통과하고 있는
신경과 혈관 등을 압박함으로써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당뇨·염증 등이
원인으로 둘째·셋째 손가락과 손목을 구부릴 때 특히 아프다.
손발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 목뼈·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을 놓칠 수 없다.
손이나 발로 연결되는 가지 신경이 눌려 발생하기 때문에 목에서 팔(또는 허리에서 발)까지
저림이 뻗쳐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특징. 목(허리)을 구부리거나 제낄 때
해당 부위가 아프면서 팔이나 다리 저림이 디스크의 경우엔 한쪽에,
협착증은 양쪽에 증상이 나타난다. 단, 디스크는 어떤 충격이나 자세가 계기가 되어 발생하지만
협착증은 뼈의 노화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50대 이후 서서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유의해야할 저림 증상은 뇌졸중의 전조증상. 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5-10분 정도 계속되고 한쪽 팔·다리, 또 같은 방향 얼굴 주위까지 동시에 찌릿한 느낌이 온다.
이교수는 "뇌의 감각중추에 분포된 혈관이 막혔다 뚫렸다
하면서 간헐적으로 저림이 생긴다"며 "1년 내 뇌졸중 발생 확률이 15∼20% 정도이기
때문에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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