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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롤러코스터 베스트 4 본문

가현이기사

아찔한 롤러코스터 베스트 4

無碍人 2011. 12. 9. 22:22



여름방학을 맞아 심장은 꿍꽝꿍꽝, 다리는 후들후들, 보고만 있어도 아찔한 롤러코스터 베스트 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최고의 롤러코스터 1위를 뽑아주세요~. 그런데 스릴만점 롤러코스터에는 수학자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와 함께 그 비밀을 파헤쳐 봅시다.


후보1 슝~, 뭐가 지나갔냐? 속도가 빨라야 최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페라리월드의 ‘포뮬러로사’ 출발한 지 4.9초 만에 최고 시속 240km에 도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예요. 너무 빨리 달려 고글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눈을 뜰 수가 없대요. 헐~. 따라서 출발 전에 반드시 고글을 써야 하죠. 맨 앞자리에 탄 사람은 바람에 볼살이 밀려 얼굴이 일그러지는 체험까지 할 수 있어요.]

롤러코스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쾌속 질주~! 따라서 속도가 빠른 롤러코스터가 최고의 롤러코스터죠! 그런데 왜 롤러코스터는 항상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속도가 훨씬 빠른 걸까요? 그 이유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가 서로 바뀌어도 두 에너지의 합이 일정하다는 역학적 에너지의 보존 법칙 때문이에요. 위치에너지가 감소하면서 운동에너지가 증가하고 속도가 빨라지죠.
 

❶ 대한민국 용인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
‘티익스프레스’는 미국의 롤러코스터 전문 조사 기관인 미치 호커가 발표한 ‘2010 세계에서 가장 스릴 있는 나무 롤러코스터’예요. 최고 시속 104km로 국내 롤러코스터 중 속도가 가장 빠르죠. 나무 롤러코스터는 특유의 진동과 철제 롤러코스터보다 튼튼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체감 공포가 더 큽니다. 물론 기둥을 촘촘하게 설계해 나무 롤러코스터도 튼튼하답니다.

❷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큐 하이랜드의 ‘도돈파’
로켓처럼 발사돼 출발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예요. 최고 높이 52m까지 거의 수직으로 치솟았다가 시속 172km로 곤두박질치죠.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떨어져 그야말로 땅에 내리꽂히는 느낌을 받아요. 악~!

후보2 정신없이 뱅글뱅글 돌아 눈물이 찔끔

머리카락이 흩날리도록 정신없이 돌아 줘야 ‘아악~’하는 비명이 연신 나오죠. 360° 회전은 필수, 하수구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빙빙 도는 나선은 선택이죠. 그런데 어떻게 열차가 공중에서 회전해도 사람이 떨어지지 않는 걸까요? 바로 원심력과 구심력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죠. 원의 중심방향으로 작용하는 구심력이 원심력을 받아 밖으로 튕겨 나가려는 사람을 끄집어 당겨 원운동 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❶❺ 영국 체터시 소프 공원의 ‘콜로서스’
일정한 간격으로 둥글게 말려 있는 아르키메데스 나선처럼 트랙이 꼬여 있어요(❶). 1분 45초 동안 무려 10바퀴나 360° 회전을 한다(❺)고 하니 속을 비우고 롤러코스터를 타야 해요. 안 그러면 ‘웩’하는 사고가 나고 만답니다.

❷ 미국 오하이오주 선더스키 시더 포인트의 ‘위키드 트위스터’
높이가 66m나 되는 거대 스크류바처럼 뱅뱅 꼬인 회오리 트랙을 시속 116km로 한 번에 쭉 올라갔다 내려와요. 롤러코스터지만 놀이기구 바이킹처럼 좌우로 왔다갔다하는데, 좌석에 발판이 없어 공중에 붕 뜬 느낌을 받죠.

❸ 미국 오하이오주 선더스키 시더 포인트의 ‘콕스크루’
돌리고 돌리고~. ‘콕스크루’는 영어로 나선 모양이라는 뜻인데요. 이름에 걸맞게 한 바퀴 돌고 연이어 또 도는 식으로 공중회전이 줄줄이 있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내 정신을 쏙 빼놓는답니다.

❹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즈버그 부치 가든의 ‘네스 호 괴물’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네스 호에 사는 전설 속 괴물의 이름을 딴 롤러코스터예요. 이름에 걸맞게 호수 주위로 트랙이 놓여 있는데, 트랙끼리 서로 꼬여 있어 트랙에 부딪힐 것만 같은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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