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수학퍼즐이 뭐기에 본문

가현이기사

수학퍼즐이 뭐기에

無碍人 2011. 12. 9. 22:23


‘말랑말랑 머리가 좋아지는 ◯◯◯◯’,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영재들의 ◯◯◯◯’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낯설지 않은 문구지? ◯◯◯◯ 안에 들어갈 글자가 무엇인지 알겠어? 바로 수학퍼즐이야. 그런데 왜 수학퍼즐에는 항상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적 사고력이 향상되는’과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걸까? 수학퍼즐에 대한 효과, 그 진실을 밝혀 보자고!

PART1 수학퍼즐이 뭐기에

어떤 퍼즐을 수학퍼즐이라고 부르는 걸까?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지필퍼즐부터 그림 조각이나 다양한 물체를 맞추는 조작퍼즐까지 퍼즐의 종류가 수천 개도 넘잖아. 으, 어렵다. 대체 수학퍼즐이란 뭐지?

문제의 답을 구하는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야. 이런 활동을 놀이로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 퍼즐이지. 특히 퍼즐을 해결하는 과정에 수나 도형 감각 같은 수학적 원리가 숨겨진 경우를 수학퍼즐이라고 불러. 또 수학을 소재로 한 퍼즐도 수학퍼즐이라고 할 수 있지.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언어퍼즐에 속하지만 주어진 힌트가 모두 수학과 관련된 것이라면 수학퍼즐이 될 수 있어. 즉 소재에 따라서 수학퍼즐로 2단 변신하는 거지.

교구 이용하면 재미가 2배, 조작퍼즐

1 이동퍼즐



출근 길 꽉 막힌 자동차 사이를 빠져나가려면? 자동차를 하나하나 이동시켜 길을 만들어야겠지. 이동퍼즐은 러시아워 퍼즐처럼 물체를 차례대로 이동시키거나 루빅스 큐브처럼 퍼즐을 돌려 이동시키는 퍼즐을 말해. 1부터 15까지 숫자를 차례대로 배열하는 15퍼즐, 혼자 즐기는 체스게임인 페그 솔리테어, 3개의 원반을 크기 순서대로 배열하는 하노이의 탑 등도 이동퍼즐이지.

2 조립퍼즐



조립퍼즐은 분리된 퍼즐 조각을 특정한 모양이 되게 배치하는 거야. 정사각형 5개로 만들어진 서로 다른 12가지 알파벳 모양의 퍼즐조각으로 다양한 도형을 만드는 펜토미노, 7가지 도형으로 만드는 칠교놀이, 7개의 서로 다른 조각으로 다양한 입체도형을 만드는 소마큐브 등이 조립퍼즐에 속하지.


 

손으로 풀어야 제맛! 지필퍼즐

1 숫자퍼즐

주어진 숫자에서 규칙을 발견하거나 조건에 맞게 수식을 완성하는 퍼즐이 숫자퍼즐이야!

예) 64, 36, 56, 16, 81. 이 중 공통점이 없는 숫자는?

10초 안에 답해주세요. 둥둥둥둥!

정답은 56! 56을 제외한 나머지 숫자는 모두 제곱수야.

2 도형퍼즐

도형을 이리저리 이동해 새로운 도형을 만드는 퍼즐, 도형에 멋진 보조선을 그려 정답을 얻는 퍼즐, 여러 도형에서 규칙을 찾는 퍼즐이 도형퍼즐이야.

예) 가로 길이가 세로 길이의 2배인 직각삼각형 5개로 정사각형을 만들 수 있을까? 삼각형 한 개는 두 조각을 낼 수 있어.

직각삼각형을 5개 떠올려 이리저리 움직여 봐.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그럼 종이에 직각삼각형을 그려 봐. 조금 더 쉬울 거야.

정답은 있다.



3 논리퍼즐

주어진 문제처럼 읽고 참과 거짓을 가려내거나 추리를 통해서 답을 얻어내는 퍼즐이 논리퍼즐이야.

예) 2500년 지구의 종말이 왔어.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자 한 명이 텅 빈 지하실에 홀로 앉아 있지. 그런데 그때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지구 상에 사람 이외의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지. 대체 누가 문을 두드린 걸까?

혹시 귀신? 문제의 정답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아니, 모르겠다고? 정답을 알고 나면 화가 날지도 몰라. 너무 쉽거든.

정답은 살아남은 여자. 문제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아니라 남자라고 했잖아. 여자가 살아 있었어.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