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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무의도 호룡곡산&국사봉

無碍人 2020. 12. 30. 14:06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맑음 천사

 

아들 코로나 19 확진으로 결혼식 1주일 남겨 두고 연기됐다.

(12월 20일 예정,12월 12일 확진)

누구로부터 감염인지 경로를 알 수 없고,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도 않았다.

아들은 경증으로 치료센타 입소해 격리됐다 오늘 완치 판정으로 퇴소한다.

확진 소식에 멘붕 이였는데,

그 또한 지나가는 일...

아들 확진과 결혼식 연기로 받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었다.

아침저녁으로 철봉, 아령, 바벨, 플랭크, 스커트, 팔 굽혀 펴기 닥치는 대로 내 몸을 학대했다.

그러다 보니 내 몸에 무리가 왔다.

근육 몸살이 났다.

미열에 소화불량, 근육통, 코로나 염려증까지...

자고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하고 잠자리 들었다.

다행히 아침에 소화불량과 근육통을 제외하면 미열도 호흡기 증상도 없다.

하루쯤 쉴까 싶었는데 천성이 '멍~' 때리는 쉼에 익숙치 않다.

비번 날마다 다니는 원적산 산행은 오늘은 아닌 것 같고...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거리두기가 어렵고, 습관성 경쟁으로 무리한 추월??)

가볍게 천천히 사람 없는 곳을 다녀오기는 무의도 호룡곡산이 안성맞춤이다.

집 앞 시장역에서 버스 한 번이나, 전철 한번 환승으로 한 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무의도는 인천 국제공항의 남쪽 잠진도에서 1.5km 떨어진 조그만 섬이다.

지금은 무의 대교가 건설돼 섬 속의 섬에서 벽해상전(碧海桑田) 한 육지다.
남쪽부터 호룡곡산(245m), 국사봉(236m), 당산(124m)의 나지막한 봉우리들로 이어져 있다.
국사봉, 호룡곡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려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승봉도, 자월도 등 주변의 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눈에 들어온다.

국사봉에서 바라다본 실미도와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 대교에서 잠진도 거잠포로 이어지는

연육교와 인천공항,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의 풍경이 서해의 알프스다.

 

@. 산행코스

    광명항-호룡곡산-구름다리-국사봉-봉우리재-큰 무리 선착장-무의 대교-잠진도-무의도 입구

    (약 10km, 3시간 놀멍 쉴 멍)

 

 

소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국사봉

 

무의 대교 잠진도 거잠포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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