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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그래 우리 만남은 "행복" 이였다.

無碍人 2022. 8. 16. 11:37

2022년 8월 13~14일 토, 일요일 번암중 2회 27명 맑음 소나기

 

내 마음에 저울이 있습니다.

가끔은 그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지나친 열정으로 욕심이 넘치는지

사랑의 무게가 집착으로 힘들게 하는지

자신감이 넘쳐 자만을 가리키는지

여유로움이 게으름을 잉태하고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만 늘고 있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우울 함이 가득 한지

마음이 무겁다고 느낄 때

내 마음의 저울에 물어봅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웠냐고?

 

학교 운동장

으이구...감자 많이 캤지

운동장 옆 벚나무 그늘

"깨스"

에그... 깐돌이 선생님

여름날 밤

숙직실 공동묘지 귀신

쨉재비 선생님

 

여름방학 교실 개방

여자아이 체육복

킁킁킁

가슴은 콩닥콩닥

에그... 땀 냄새였어...

 

그 유년에 내 가슴 콩닥콩닥 뛰게 하던 아이들...

온몸에 훈장 두르고 모였다.

내 삶이 이랬노라고...

Covid19라는 해괴한 역병이 지구촌을 강타한 시간 3년

다들 그대로네... 반갑고 정겹다.

수업 끝나

하교 시간이면 감자(잔돌 치우기) 캐던 운동장은 푸른 잔디가 덮이고...

깐돌이 선생님 "깨스" 하던 동쪽 벚나무 그늘엔 단정하게 관람석이.... 멋지다.

운동장이 옛날에 공동묘지였다고 했더니

숙직 때면 쨉쨉이 선생님 영선 아저씨 돌아올 때까지 우릴 불러 함께 있자고 했지

(영선 아저씨는 오후 퇴근하셨다 밤 10시쯤 숙직실로 다시 출근하셨다)

공부방이 없던 그 시절

방학이면

학교 교실을 개방했지

그 교실의 설레임

한 번도 고백한 적 없으니 몰래한....

생각하면 절로 미소 짓게 하는 행복이다.

그래 우리 만남은 "행복"

그거였어...

 

참석한 친구들

강석기,배병선,배영숙,서기수,모환춘,모철환,박석동,김용준,양영식,

서송배,소윤옥,이정선,이종섭,장기수,장백화,장승연,장춘홍,양옥선,

장은아,장은옥,장창국,조청익,최홍식,황인태,임창택,조래옥,이춘안,(27명)

 

@. 사진은 친구들이 단톡방에 올릴걸 펌 했습니다.

은아랑 환춘이 한판 붙을 거 같네

혹 사랑싸움 아녀? ㅋㅋ.

아직 이쁘다..

충분히 설레는 누구 있겠어

다 안다

알 사람은 지고지순???

건달 세프 고맙다.

우리 모두를 챙겨 주는 키다리 아저씨

복 받을 거야

뭐니 뭐니 해도 기수 친구가 최고..

오늘이 있는 이유는 다 친구 덕이지

흰머리 파마머리 왜 낀겨?

작품 될 뻔했는데

파마땜시 뵈렸다

 

밤이 깊어도 우리들 열정은 go go...진행형

꿈엔들... 꿈엔들...

하굣길 그 코스모스

생각나는 이 없다면 멋없어라.... 왜 살아?ㅋㅋ

 

감자 캐던 운동장에 파란 잔디가...

"깨스" 하던 깐돌이 선생님 그립다.

그 깐돌이도 어디서 우리처럼 익어 갈겨

번암 초등학교..

담장 너머 호두  몇 번 땄다.

백화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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