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서천/군산/고군산 둘째날(은파호수공원,선유도트레킹,고군산군도 유람선)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서천/군산/고군산 둘째날(은파호수공원,선유도트레킹,고군산군도 유람선)

無碍人 2022. 5. 18. 17:20

2022년 5월 15일 일요일 맑음 아그들 13명

정효,복순,숙자,옥선,미자,태용,규문,송배,병선,환춘,옥례,귀자,래옥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노라!

불운하여 명마마저 달릴 줄 모르네.

명마가 달리지 않으니 어찌할 거나.

우희여 우희여 너를 장차 어찌할 거나.”

 

항우의 마지막 전투

해하성에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사를 만든 항우의 절규다.

그가 진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다.

항우는 유방보다 15세나 젊다

유방과 달리 그는 초나라 귀족 출신의 무장

한 손으로 무쇠 솥을 든 장사

무예가 뛰어나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힘은 산을 뽑고 그 기개는 세상을 덮었다.

힘으로나 무예로나 그를 당할자가 없었다.

그러나

의심이 많고 아량이 넓지 않아 사람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사람 볼 줄 모르고 남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항복하는 사람까지 무참하게 응징하는 잔인성으로 민심을 잃었다.

(신안 대학살:항복한 포로 20만을 산채로 땅에 묻었다.)

그랬기에 유방과 함께 봉기를 일으켜 진나라를 멸망하고도 천하를 얻는 데 실패했다.

5년 만에 자멸하였다(그의 나이 30세)

그는 전투에서 이기고

다만 전쟁에 젔을 뿐이다.

 

내게 부지런함은 생활이다.

5시 기상

고군산 여행지 출발장소 시외버스터미널 위치확인

새벽바람이 상쾌하고 새벽 시장은 살아있다.

아침운동은 은파 호수공원

군산은 189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었다.

옥구 군의 작은 포구(진포)였던 군산은 일제가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 군산항을 개항했다.

부산, 원산, 제물포, 경흥, 목포, 진남포에 이어 7번째다.

넓은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였다.

시간 여행지에 남아 있는 일본식 건물은 일제 강점기 흔적이며 수탈의 현장이다.

숲이 없는 군산에 은파 호수공원은 허파 역할을 한다.

역사 깊은 미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70여 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 국민 관광지다.

넓고 잔잔한 호수가 포근하다.

숙소로부터 4km 왕복 8km 아침 운동 하기 딱 좋다.

호수 한 바퀴 돌고 싶은 유혹에 다시 오고 싶다.

숙소 앞 한일옥 뭇국은 다들 맛집이란다.

 

새만금(新萬金)

새로운 국토

새만금(새萬金)이란 명칭은 김제. 만경(金堤.萬頃) 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이다.

金堤.萬頃평야를 ‘金萬평야'로 일컬어 왔다.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새로운 만금 평야로 간척했다.

그런데 쌀 수요가 없어 지금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한다.

선유도(仙遊島)를 비롯하여 야미도(夜味島), 신시도(新侍島), 무녀도(巫女島), 관리도(串里島),

장자도(壯子島), 대장도(大長島), 횡경도(橫境島), 소 횡경도(小橫境島), 방축도(防築島), 명도(明島),

말도(末島) 등 63개의 섬으로 그중 16개가 유인도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 부대인

만호영을 조선 태조가 설치했다.

세종 때 수군 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기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 됐다.

 

시티버스 가이드는 일본인이다.

익숙하지 않은 우리말이지만 설명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대왕은 천자의 자리에 오른 지 스물세 해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곧 한나라의 세 번째 황제가 되는 태종 효문 황제이다.

위만 정권을 멸망시키고 고조선의 땅에 한사군을 설치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무제는 그 손자가 된다. 끝"

     이문열 초한지 10권 마지막 문장

 

여행경로

은파 호수 공원-시티버스-새만금 방조제-선유도 트레킹-고군산군도 유람선-군산역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