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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내 설악 그 품으로..(오색-대청-중청-소청-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2021년 10월 23일 일요일 맑음 환춘이랑 오색의 새벽은 부산하다. 열이레 달이 처연히 밝고 아직 이른 추위지만 옷깃을 자꾸 여미게 하는 바람이 차다. 수천쯤 될 산님들이 설악의 단풍을 맞으러 모였다. 굳게 닫힌 철문 앞엔 발 디딜 틈도 없다. 가까스로 차지한 자리에 두 발을 모으고 철문이 열리길 기다려 어둠 속으로 몸을 마낀다. 산님들의 거친 숨소리와 스틱과 바위가 부딪히는 둔탁함이 고요를 깨운다.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 산님들 엉덩이를 바라보며 내내 올라야 한다. 군중 속 산행의 불편함을 알기에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초반 속도를 올려 스무 명 정도의 선두 그룹에 선다. 후미와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청에 오른다. 5km, 2시간 20분 오전 5시 20분이다. 오늘 대청봉 일출이 6시 40..
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2021. 10. 26.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