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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변산 ? 술푸러가다.

無碍人 2008. 11. 12. 10:11

낙조가 아름다운곳 변산반도여행

 

솔섬의 일몰
해질 무렵 채석장
적벽강 사자바위
새벽녘 모항 포구

가을 단풍만 아름다운게 아니다 발길이 자연스럽게 바다로 이어진다. 그 곳은 어김없이 석양이 아름다운 서해바다 어디쯤이 될 것이다. 그래, 날씨 맑은 11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엔 조금 부산을 떨어 서해바다로 가보자. 이왕이면 '서해의 진주'라 불리는 변산반도쯤이 좋겠다. 오른쪽 옆구리에 바다를 끼고, 그 바다에서 꽃이 지듯 툭, 떨어지는 해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 바다의 석양만큼이나 좋을 것이다. 마침 고교동창 모임이 여기서 있을 예정이라 인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로했다.

부안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변산 해수욕장을 거쳐 격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40~50여 분을 달리면 채석강과 적벽강이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격포 버스터미널에 다다른다. 격포항 상인들의 분주한 아우성을 뒤로 한 채 아름다운 노을이 꽃피는 하늘을 따라 5여 분을 걸어 채석강으로 가면 이미 바닷물에선 붉은빛이 소록소록 배어난다.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듯한 기암괴석 채석강에도 붉은빛은 어김없이 꽃처럼 피어나고, 수평선 즈음에 걸린 해는 노란 분말을 털 듯 몸을 떨다가 슬쩍 해무 속으로 숨어 버린다. 그러다 뜨겁고 붉은 것이 바 다 위에 수직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직선 하나를 쭉 긋는가 싶더니 이내 바다에 풍덩 잠겨 버린다. 왠지 뜨겁고 격렬하게 솟구쳐 오르는 동해바다 일출에 비해 허전한 감이 들만큼 고즈넉하고 엄숙하지만 수억년에 걸쳐 퇴적된 수성암인 채석강을 배경으로 한 낙조인 때문인지 이곳에서 보는 낙조는 오래된 오동나무 궤짝에서 꺼낸 고문서마냥 긴 여운을 남긴다.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 기슭과 비슷하다고 해서 채석강이란 이름이 붙은 곳답게 채석강의 낙조는 서해경치의 으뜸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프롤로그 , 노을 고운 반도 」
변산반도가 있는 전라북도 부안까지는 인천에서 대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일몰시간은 5시 30분 경. 그래서 변산반도에서 일몰을 보려면 인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적어도 11시 0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런데 버스는 3시20분에 있다 일몰은 포기하기로 부안 시내버스 터미널(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 3분)에서 격포행 버스를 타고 채석강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인 40~50분을 감안하면 7시쯤엔 적어도 낙조여행지로 이름난 채석강 앞에 도착하게 된다.  캄캄한 밤이겠지 그래도 친구를 만나는 설레임으로 ... 대명리조트로 향할것이다  격포항에서 도보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적벽강과 채석강은 내일보기로하고...

 

이런 상상은 단박에 깨졌다. 출발부터 삐그덕거리던 일정은 교통정체로 밤 8시가 다되서 부안에 도착했고, 친구들이 터미널에서 한시간씩 자동차 대기시켜 놓고 기두려줘 쉽게 격포에 도착했고 곧장 유명하다는 횟집으로 직행 크...많이도 마셨다. 

 

   

 

 

 

 

   - 대명리조트 창밖 풍경 -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변산반도 여행 코스(주말 1박 2일)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부안에서 새만금 갯벌과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채석강을 들러 일몰을 보고 모항에서 하루를 지낸 뒤, 반도 남쪽에 있는 내소사를 거쳐 곰소항과 개암사를 찾는 시계 반대방향 코스와 부안에서 개암사를 먼저 들르고 내소사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채석강과 적벽강으로 향하는 시계방향 코스. 이중 시계 반대방향 코스를 선택하면 채석강의 일몰 시간에 맞춰 아름다운 격포해수욕장 나들이를 즐길 수 있고, 시계 방향 코스를 택하면 내변산의 명소를 깊이 있게 구경한 후 변산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솔섬에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시계 방향 코스에서는 내소사 새벽 예불(새벽 3시)을 들을 수 있고, 시계 반대 방향 코스에서는 안개에 잠긴 새벽 포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겨울철에는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외변산~내변산 코스가 제격이다.
하지만 시간이 여유롭다면 적벽강 사자바위 일몰이나 도청리 솔섬 일몰을 보러 걸음을 재촉해 보기를 권한다. 대천, 만리포와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채석강 옆 격포해수욕장을 지나 천연기념물 제123호인 후박나무 군락지를 거쳐 용두산을 돌아가면 2km의 해변에 펼쳐진 절경 적벽강과 만난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즐겨 찾던 적벽강에서 이름을 빌려온 이곳에서는 특히 죽막동 마을 어귀쯤에서 바라보는 사자바위 일몰과 함께 서해 바다를 돌보는 수호신인 '개양할미'를 모신 수성당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밤새 술푸고 어디 구경할지 ? 그러나 그쪽에서 행세깨나 하는 위력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인 새만금 방조제를 구경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지만 역시나, 술땜에 그냥 입구서 사진한장 찰칵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에서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란 시인의 뜬금없는 질문에 답이라도 건네듯 곰소행 버스를 타고 모항으로 향한다면.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불분명한 길을 따라 구불구불 10여분을 달리면 달과 별의 옅은 빛만 차창에 남은 밤쯤에 모항에 닿는다. 하지만 본격적인 모항포구 여행은 '모항 가는 길'을 쓴 안도현 시인의 말대로 그곳에서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을 자고 난 새벽 6시경에 시작하는 게 좋다. 어둠조차 걷히지 않은 새벽 바닷길을 더듬어 모항마을로 접어들면 출항하는 배들의 긴 고동소리에 섞인 바람소리와 파도소리가 들리고, 간혹 출항하는 뱃전을 따라 나는 갈매기들의 긴 울음소리도 들린다. 쭈꾸미를 잡는 도구로 쓰인다는 소라껍질이 무더기로 쌓여 있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방파제 끝자락에 있는 하얀 등대까지 가면 생기 넘치는 포구의 새벽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반쯤은 안개에 잠긴 새벽 포구에선 물이 빠져나가는 만큼 고깃배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고깃배들이 들어오는 만큼 날은 개이고 있었다. 방파제에서 마을 어귀에 있는 작은 동산에 올라서면 아담한 포구의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의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모항을 아는 것은/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뜻'이라고 했던 시인의 말을 아득하게나마 실감하게 된다.

 

술을 아무리 펐드라도 새벽 모항포구는 보리라...야무진 꿈에도 그냥 지나치고 이렇게 자료만으로 ㅋㅋㅋ

모항포구에서 다시 길을 돌려 나오면 모항마을 입구에 있는 모항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있는 모항해수욕장은 너무나 작아 해수욕장이라 이름 붙이기도 뭣한 곳이지만 아담한 해안선이 어느 곳보다 곱고 아늑해 연인들의 해변 산책에 그만이다. 특히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갑남산의 빼어난 산세와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자락의 아름다움이 포개져 모항해수욕장은 운치있다.

이제 길은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가 창건했다는 고찰 내소사로 이어진다. 모항에서 내 소사행 버스를 타고 석포리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내소사 시설지구를 지나 내소사 일주문에 닿게 된다. 절안 할아버지 당산과 한 짝을 이룬다는 할머니 당산의 위용을 감상한 후, 일주문을 들어서면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가량이 전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잘 자라 터널을 이룬 전나무 숲길에선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이 뿜어져 나와 속 시끄러웠던 도시의 번뇌를 잊게 한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천왕문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는 왕벚나무 터널도 부처의 세계로 가는 마음을 가다듬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을 지나 세봉 등 능가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뒤를 둘러싼 경내로 들어서면 절 안은 야트막한 축대와 계단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조금씩 높아진다. 두 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수령 1천년 된 나무는 입압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거대하고 품격있다.

이어 경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고려 시대의 동종이 걸린 범종각과 봉래루다. 보물 제277호인 고려 동종은 종신에 삼존상이 양각되어 있는 뛰어난 작품이고 봉래루의 주춧돌들은 있는 그대로에 꼭 필요한 손질만을 가해 천연덕스럽다. 또 봉래루를 지나 만나게 되는 대웅보전에선 화려한 공포와 퇴락한 단청, 연꽃과 국화꽃으로 가득 수놓인 화사한 꽃밭을 연상케 할 만큼 정교하고 단아한 꽃살문이 돋보이고, 절 안 한 쪽 구석에 있는 대숲으로 둘러싸인 해우소도 멋스럽다. 넉넉잡아 2시간쯤만 둘러보면 구석구석 정성이 밴, 고색창연하면서도 화려한 내소사의 아름다운 늦가을 풍경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유흥준 교수가 그랬던가 그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내소사 대웅전 빗살꽃무늬 창살을 보라고...아는만큼 보인다 했다. 그러나 일전에 열심히 감상했으니 이번은 그 아름다움을 볼수 있을지...하는 염려는 현실로 차막힌다구 그냥 가잔다. 에그...그놈의 차가웬수지...박석동 차 가져오지 말랬지...

이번 여행은 이런 상상속에서나 가능하지 바쁜 와중에 짬내는 여행이 아쉽다.

「곰소항」

곰소항에서 젖갈 사준다는 감언이설은 ? 또 허당 그냥 자료보기나.... 
내소사를 둘러 나와 부안행 버스를 타고 변산반도 남쪽 해안길인 30번 국도를 다시 10여 분 달리면 이내 멸치액젓과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항에 이른다.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었다는 곰소항. 하지만 곰소항도 줄포항과 비슷한 운명으로 항구의 기능을 대부분 상실해 격포항의 활기 넘치는 풍경과는 달리 나루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창 공사중인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폐선같이 널브러진 갯벌의 배들을 스쳐 항구에 닿으면 붉은색 살점을 드러낸 채 햇빛에 바작바작 말리워지고 있는 이름 모를 생선들에 코끝이 비릿하다. 새벽의 활기 대신 겨울 오후의 옅은 햇살이 뱃전에서 뒹굴어 포구의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포구에선 육지에선 느끼지 못했던 낯선 생명력이 감지된다. 낯선 타인 같은 곰소항을 빠져 나와 영전 사거리 쪽으로 10여 분을 걸으면 8ha에 달하는 드넓은 곰소염전의 유명세를 확인하게 된다. 멀리 내변산을 등에 지고 끝도 보이지 않게 펼쳐져 있는 곰소염전은 이방인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낯선 풍경을 선사하는 느낌이다.

 

우리는 곰소항 말구 오는 길에 부안 시장 들러 생합 한바구니 샀다.

 

 



「에필로그, 남은 것에 대한 여유」
여기서 완연한 가을빛을 머금은 변산반도 여행은 끝이 난다. 곰소항에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단아한 풍경이 일품인 개암사를 다녀와도 좋지만 개암사를 비롯한 내변산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며 남겨두는 게 좋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내리면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눈꽃이 무리지어 피어나 진짜 '찬란한 12월의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 때쯤이면 '그 때 그 바다에서 죽어도 좋았다'는 어느 시인의 독백을 떠올리며 그 바다에서 꽃같이 지는 붉은 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가지?

▶ 자가운전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갈 때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태인I.C로 진입한 뒤, 30번 국도를 타고 부안~변산~격포~채석강(적벽강)~솔섬~모항~내소사~곰소항(곰소염전)~영전사 거리~23번 국도~개암사 순으로 돌면 변산반도의 안팎을 두루 볼 수 있다. 부안읍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돌아 내려와도 되고, 23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도 되지만, 부안읍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돌아 내려오는 코스가 바다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또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멈추고 쉬어가기도 좋다. 변산해수욕장은 부안에서 23km 정도이고, 채석강은 변산해수욕장에서 다시 10.4km 정도 달리면 된다.

▶ 대중교통

호남선 기차를 이용한다면 신태인이나 김제역에 내려 부안행 시외버스를 타면 되고, 버스를 이용해 변산반도로 갈 때는 서울 강남터미널(02-782-5551)에서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5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되는 부안가는 고속버스(3시간 30분 정도 소요)를 탄 뒤, 부안 시외버스정류장(063-584-2098)에서 변산반도의 각 명소(변산, 격포)로 출발하는 시내버스(30분 간격)를 갈아타면 된다. 부안에서 서울 오는 고속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5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에서는 하루 5회운행하는 김제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있다.

▶ 숙박정보

무궁화가 많이 그려진 호텔은 없어도 대명리조트가 있고 팬션이나 장급여관은 많다. 비교적 시설이 좋은 곳은 새만금 인근에 있는 변산온천 리조텔(063-582-5390)과 모항 근처에 있는 모항레저(063-584-8867), 호텔썬리치(063-584-8030~1), 격포항에 있는 수협 바다모텔(063-581-3102), 적벽강 앞 죽막동에 있는 적벽강모텔(063-582-8999) 등이다. 이 중 변산온천 리조텔(2인용 객실 3만 5천~4만원)은 온천욕과 숙박을 겸할 수 있는 곳이며, 콘도형태의 방갈로 6개동 12객실을 갖춘 모항레저(6만원)는 지은지 오래돼 객실 내부가 다소 낡았지만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운치있는 곳이다. 또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깨끗한 호텔썬리치(주말 4만~9만 8천원, 평일 20% 할인)는 목장, 레스토랑(양·한실), 방갈로, 산책로 등 호텔급 시설을 갖춘 모텔로, 최근 변산반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숙박시설이다.

 

대명리조트 전경

 



▶ 음식정보

격포항과 내소사, 곰소항 주변에 음식점이 즐비하다. 특히 격포항 주변에 횟집을 비롯한 식당들이 즐비한데, 격포항에서 회를 싸게 먹으려면 부안수협 격포 어촌계 수산물공동직판장을 찾으면 된다. A, B 두개 동 20여 개 좌판에서 팔딱거리는 활어들을 파는데 모두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싱싱한 것들이다. 격포항 바로 앞에 있는 적벽강 횟집(063-581-3405)과 수협 건물 1층에 있는 바다식당(063-582-5050)도 가볼 만한 식당이다. 적벽강 횟집은 주인이 그 날 잡아온 활어만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며, 바다식당은 조개 등 해산물과 부드러운 두부를 넉넉하게 넣고 끓인 된장찌개가 맛있다.  우리는 격포항주변 신용횟집에서 회포를 풀었느데 괜찮았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또 곰소항 주변에는 곰소 젓갈단지가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어 젓갈 구입과 함께 각종 회를 맛볼 수 있으며, 내소사 앞 시설단지에서는 산채비빔밥을 비롯, 도토리묵 같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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