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소래산 다녀왔어요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소래산 다녀왔어요

無碍人 2008. 11. 18. 20:08

소래산(해발299.4m)

 

   인천 대공원에서 본 소래산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 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 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 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고 한 다. 그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휴일이면 인근의 인천, 부천 시민까지도 찾아와 즐길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소래산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약간의 짬만 낸다면 쌓인 피로와 긴장을 기분좋게 풀어줄 휴식처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서울 시가지와 서해바다가 선명하게 내려다보인다.

 

가는길

송내역-인천폴리텍대학(중앙병원)-거마산-9공수부대 후문(전진아파트)-성주산-소래터널-소래산 (3시간소요)

 

게으름 피우다 오전 11시 아내와 나는 소래산엘 가기로했다.

작년에 못찍은 장수동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든 모습을 꼭 담아 오리라 하는 작심으로 길을 나섰다.

그러나 아뿔사 집밖을나서는 순간 불길함이....

왜나하면 밤사이 기온 금강하와 거센 바람으로 가로수의 은행잎이 모두 길에 쌓여 있는게 아닌가....

가는길 우리는 중앙병원 담장에서 개념없는 개나리를 만났다.  

11월18일 첫눈이 흩날리는 날에 활짝핀 개나리... 나만큼 개념없지롱...

 

역시나 장수동 은행나무는 앙상하게 가지만 남기고 온통 노란 융단을 깔아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간밤의 무서운 한파와 바람앞에 굴복하고만 것이다.

우리는 올해에도 은행나무의 그 황홀한 자태를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자연이 깔아준 카펫에서 즐거운 한때를...

 

 

 

 

 

 

 

 

 

 

 

 

 

 장수동 은행나무

 

 

 

 

 오는길에 만수동 남동등기소 옆 고향모밀촌에서 3500원하는 모밀 온면으로 언몸을 녹였다

 일전에 한번 왔던 곳인데 역시 그맛은 변함없었다.

 아내왈 3500원짜리 국수 한 그릇이면 나는 행복하다고...

 쬐끔 찔렸다.   좀더 자주 나와야지....ㅋㅋㅋㅎㅎㅎ

 

 

 

 

 

 

 

 

 

'이 또한 지나가리 > 山·名山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에서 산길걸어 서울가기  (0) 2008.12.15
북한산 백운대  (0) 2008.12.03
[경기] 소요산  (0) 2008.10.25
[서울] 수락산  (0) 2008.10.25
[서울] 도봉산  (0) 2008.07.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