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폭염속 관악산 야등 본문
2018년 7월 29일 일요일 찜통 더위(35°c) 친구 배법이랑
동의보감 저자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 식보(食補)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고 했다.
좋은 약을 먹는것 보다, 좋은 음식을 먹는게 낫고,좋은 음식을 먹는 것 보다는 걷는게 좋다는 말이다.
다산 정약용은 걷는 것을 ‘청복(淸福)’이라 했다.
즉, '맑은 즐거움'이라 하며 걷는 것을 예찬했다.
이제 슬슬 내가 아무리 부정해도 어른 대접을 받는 나이다.
되돌아보면
십대일때 내 여행은 부모님이 가자 하면 갔고
내가 20대일땐 친구가 떠나자 하면 떠났다.
짝을 만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던 30대엔 어디를 가도 행복 했다.
40대에 이르러 아이들이 주렁주렁
슬슬 짐싸는게 귀찮아 지더니...
50대엔 아이들은 더는 따라가지 않고 옆지기와 불같은 사랑도 데면데면
나들이가 귀찮아졌다.
이제 무엇을 봐도 무엇을 들어도 이해 한다는 이순(耳順)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이 열리고...
마음둘곳 마음 정할곳을 찾는 나이인데....
걷고 오르고 하는 것 만큼 더 행복 한게 있을까?
그래도 언제나 '가자!' 하면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병선)가 있고,천사(아내)가 있는 나는 행복하다.
연일 35°c을 오르락 거리는 111년만의 폭염 앞에 산꾼도 예외 없이 발이 묶였다.
몸은 근질근질 친구 배법과 의기투합 관악산 야등에 나선다.
1. 산행시간
2018년 7월29일 00:00분 ~07::00분
2. 산행코스
사당역-하마바위-관악산 연주대-학바위능선-무너미고개-서울대수목원-안양 유원지-관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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