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지리산 천왕봉)

2021년 2월 4일 목요일 맑음 석기 병선이랑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살아오며

삶을 사랑했을까?

지금도
삶을 사랑하고 있을까?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 세울 번듯한
명함 하나 없는
노년이 되었나 보다.

 

이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내 노년이 맞이 할 겨울 앞에

당당해 보자"

 

설산이 보고 싶어 평일 지리산행  반더룽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지리산 겨울 산행은 제약이 많다.

지리산은 동절기에는 입산이 제한된다.

유일하게 정상부인 천왕봉(1915m)에 오르는 길 중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터리대피소-중산리 코스만 개방한다.

장터목이나 로터리산장 대피소를 13시에 통과하는 산님만 정상 출입이 가능하다.

코로나 19로 국립공원 모든 대피소가 문을 닫아 당일 산행만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으로 다녀오는 방법은 중산리에 최소한 11시 도착

순두류에 이르는 셔틀을 타고(순두류행 지선버스) 로터리로 가야 한다.

반더룽 산악회서 사전에 순두류행 버스를 예약해 뒀다.

우리 버스는 11시에 중산리 도착..

그런데

지난밤 눈으로 순두류행 셔틀 운행이 불가능하단다.

중산리 주차장에서 로터리 산장까지 3.4km

11시 05분 출발 1시간 55분 만에 로터리 대피소를 통과해야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중산리부터 로터리 대피소는 지리산중 가장 가파른 오름이다.

지난밤 눈으로 눈 산행이 예상 돼지만 앞뒤 가릴 것 없이 로터리 대피소를 향해 내달린다.

다행히 초반 등로의 눈은 포근한 날씨로 녹기 시작하고 특별히 불편 하진 않다.

무리한 오버 페이스지만 기록이다.

로터리 대피소 12시 25분 도착

1시간 20분 만에 지리산 최 난코스 3.4km를 주파했다.

먼저 선등에 오른 대구 사는 강석기 친구는 이미 정상을 다녀와 로터리 대피소에서 합류

다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로터리-정상  2km)

올랐던 길을 내려왔다 또 오르는 괴물 체력의 보유자다.

단지 친구가 좋아 친구 만나러 왔다 정상을 두 번 오르는 철인 친구다.

60대

당일 지리산 정상 산행

괜찮은 체력을 유지하는 내 친구 병선 석기

친구들이 내 곁에 있어 행복하다.

 

1. 산행코스

   중산리-칼바위-망바위-로터리대피소(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유암 폭포-중산리

   (13km, 5시간 50분)

 

2. 산행 경로

   1105분 - 중산리 주차장

   1225분 - 로터리대피소(법계사)

   1235~1310분 휴식 및 점심

   1405분 - 천왕봉(1915m)

   1500분 - 장터목

   1605분 - 유암 폭포

   1655분 - 중산리 주차장

 

@. 교통편

    사당역-중산리 반더룽 산악회 버스

 

3. 산경표

망바위

천왕봉 정상(1915m)

법계사

개선문

 

이 생명체는 ?

외계 생명체 일까?

그런데 지난해 선자령 눈 산행에서도 유사한 생명체를 봤다.

지식인에 물어봤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

근처에 천왕샘이 있는데 수생곤충일까?

함께해 행복하다.

통천문

유암폭포

 

칼바위

대구 사는 석기 친구가 직접채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