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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나 홀로 구름 많고 강풍 무주 진안 장수 눈 온다 무진장 온다. - 안도현 - 급 번개다. 덕유산에 눈이 내린다.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늦잠 한번 자 볼까 하는데... 폰에 들어온 번개 문자. 덕유산 눈 내린다고 눈 산행 공지다. 슬쩍 구미가 당긴다. 이미 다녀온 해파랑 코스가 예정돼 있어 곱방친구들과 달리 심심하던 차다. 일기 예보를 검색해 보니 어제 목요일 향적봉에 31cm의 적설량이다. 일단 콜 하고... '곤돌라 타고 설천봉에서 향적봉(1614m) 눈구경이나 하고 백련사로 하산하면...' 게으른 눈 산행 꿈에 행복한 상상을 한다. 등산이라고 늘 오르는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가? 가끔은 이런 호사도... 사당역 1번 출구 화장실 늘 주말 아침 가장 붐비는 화장실이다. ..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맑음 병선 환춘 기수 예전엔 밤 눈 내리는 소리가 좋았다. 뒤뜰에 사박사박 눈 내리면 대나무 숲에 딱 딱... 지금은 눈 밟는 소리가 좋다. 사각사각 소리하는 친구 뒤에 봄이 있다. 팬데믹... 모든 게 멈췄다. 조심스럽게 친구 둘과 고향 쪽 눈 산행에 나섰다. 운동하는 친구라 몸이 근질근질 방역 규칙 잘 지키며 오래 기다려 곤돌라 타고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 고향 친구 기수 만나 눈길을 걷는다. 사각사각 꿈엔들 현실엔들 살아 있음에 감사하다. 어느 피부과에 팔순의 할머니가 피부 관리를 받으러 오셨다. 피부과 의사 "1회 관리에 30만원, 10회 선납하시면 150만 원입니다" 할머니 10회 선납하시며 "난 5회 정도면 될 거야" 피부과 의사 "왜 그러지요?"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