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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2월 3일 토요일 나 홀로 맑음 2월 겨울밤이 아무리 길어도 키 작은 2월이 있어 견딜만하다. 봄은 벌써 산 넘어 길쎂에 까치꽃을 숨겼다 천사 손잡고 섬진강 꽃마실 가야겠다 참 더디 오는 것 같지만 봄은 어느새 길가 풀숲에 와있다. 재넘어 복수초가 피었고 이름 생경한 바람꽃들이 풀섶에 한참이다. 평화누리 경기권을 지난번 신탄리역에서 끝냈다. 역고드름까지 경기권 끝내고 강원권 시작이다. 폰에 오 디어북 다운로드 하고 출발이다. 혼자 걷는 길은 읽.걷.쓰 기본 읽(듣) 기다 한 번에 두서너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성미라 걸으며 듣고, 걸으며 상상하고... 그러다 메모하고 사진 찍고.. 모임 참석은 두어 시간 전 걸어가야 하고... 집안 행사 참석에 여행과 산행을 끼어 넣는 것은 기본 급기야 사촌으로..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맑음 배법이랑 Well being 잘 살고 Well aging 잘 늙고 Well dying 잘 죽자 누군가와 원수진일 없으니 잘 살았고, 아픈데 없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고 있으니 잘 늙고 있다. 이젠 마누라와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잘 죽자. 사람이 넘어지는 건 큰 산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다.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이 찾아오는 게 아니다. 작은 고뿔이 나를 넘어 뜨린다.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여라 그게 well dying 하는 방법이다. 평화누리길 12코스 경기권 마지막 코스다. 역고드름부터 강원권이다. 함께 가던 경기 둘레길은 신탄리역에서 길을 달리한다. 배법이 함께한다. 군남홍수조절지를 지나며 고양 탄현부터 함께 하던 임진강은 북으로 방향을 달리한다.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