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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1년 2월 5일 토요일 눈 곱방 친님 4(석기,기수,환춘,병선) 임인년 지리산 신고식은 일출이 목표다.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그 우스개가 또 맞았다. 출발 이틀 전까지 맑음이 예보됐는데... 출발 전에 구름 많음으로 그리고 산행 출발부터 함박눈이다. 법계사까지 등로엔 눈은 많지 않지만 사박사박 내리는 눈이 제법 발목까지 쌓였다. 개선문을 통과한 후 해발고도 1800m를 넘기면서 등로는 겨우내 내린 눈이 1m를 넘기고 설경이 장관이다. 석기 친구가 준비한 된장국에 밥 한 덩이 그리고 냉이 김치로 아침을 주차장에서 해결했다. 준비해준 석기 옆지기님께 감사하다. 영하 10도 안팎의 날씨는 든든한 뱃속과 방한복으로 잘 무장한 덕분에 등에 땀이 날듯 말 듯... ..
2020년 8월 23일 일요일 구름 다소 절친(병선, 환춘, 석기) 펜데믹(pandemic), 언텍트(untact) 시대다. 대유행, 비대면 수도권에 연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주말에 출발하는 산악회 모든 산행일정이 취소됐다. 중산리행 주말 노선버스도 매진까지 갔다가 6명 탑승 확실한 untact가 가능해졌다. 중산리 아침 이렇게 조용한 적이 있었나 싶다. 10여 명이 산행 시작이다. 사람 만날 일도 사람과 교행 할 일도 없다. 서울서 출발한 병선 환춘과 대구서 합류한 석기 친구랑 익숙한 어둠에 몸을 맡긴다. 방문 밖 상제가 아까부터 장작을 팬다고 뚝딱 거리고 있다. 오후 3시경이나 되었을 까? 상제가 호랑이를 보고 소리친다. "와 크다. 송아지만 하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