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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2년 5월 15일 일요일 맑음 아그들 13명 정효,복순,숙자,옥선,미자,태용,규문,송배,병선,환춘,옥례,귀자,래옥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노라! 불운하여 명마마저 달릴 줄 모르네. 명마가 달리지 않으니 어찌할 거나. 우희여 우희여 너를 장차 어찌할 거나.” 항우의 마지막 전투 해하성에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사를 만든 항우의 절규다. 그가 진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다. 항우는 유방보다 15세나 젊다 유방과 달리 그는 초나라 귀족 출신의 무장 한 손으로 무쇠 솥을 든 장사 무예가 뛰어나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힘은 산을 뽑고 그 기개는 세상을 덮었다. 힘으로나 무예로나 그를 당할자가 없었다. 그러나 의심이 많고 아량이 넓지 않아 사람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사람 볼 줄 모르고 남의..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맑음 아그들 13명 정효,복순,숙자,옥선,미자,태용,규문,송배,병선,환춘,옥례,귀자,래옥 초한지(楚漢地) 이문열 작 전 10권 초한쟁패의 8년을 지난 10주 동안 다녀왔다. 내가 지나온 8년은 봄날의 꿈같은데... 역사 속 8년 유방의 8년은 신생 제국을 만들었다. 그는 고향 패현(沛縣)에서 인생을 낭비하고 집안에서나 고을에서는 내놓은 실패자였다. 유방은 술꾼, 건달, 농사꾼과 함께 패현을 떠날 때 이미 불혹(不惑)을 넘기고 있었다. 그는 영웅이라 하기엔 허점이 많아도 너무 많은 인물이다. 백수건달에 무식하고 무례하고 술주정꾼에다 허풍쟁이며 대책 없는 낙천주의자였다. 그가 패현을 떠날 때 그에겐 일국의 왕이나 황제가 되겠다는 꿈이 없었다. 다만 무리의 왕 노릇 하면서 황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