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변산 ? 술푸러가다. 본문
낙조가 아름다운곳 변산반도여행
가을 단풍만 아름다운게 아니다 발길이 자연스럽게 바다로 이어진다. 그 곳은 어김없이 석양이 아름다운 서해바다 어디쯤이 될 것이다. 그래, 날씨 맑은 11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엔 조금 부산을 떨어 서해바다로 가보자. 이왕이면 '서해의 진주'라 불리는 변산반도쯤이 좋겠다. 오른쪽 옆구리에 바다를 끼고, 그 바다에서 꽃이 지듯 툭, 떨어지는 해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 바다의 석양만큼이나 좋을 것이다. 마침 고교동창 모임이 여기서 있을 예정이라 인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로했다.
이런 상상은 단박에 깨졌다. 출발부터 삐그덕거리던 일정은 교통정체로 밤 8시가 다되서 부안에 도착했고, 친구들이 터미널에서 한시간씩 자동차 대기시켜 놓고 기두려줘 쉽게 격포에 도착했고 곧장 유명하다는 횟집으로 직행 크...많이도 마셨다.
- 대명리조트 창밖 풍경 -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변산반도 여행 코스(주말 1박 2일)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부안에서 새만금 갯벌과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채석강을 들러 일몰을 보고 모항에서 하루를 지낸 뒤, 반도 남쪽에 있는 내소사를 거쳐 곰소항과 개암사를 찾는 시계 반대방향 코스와 부안에서 개암사를 먼저 들르고 내소사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채석강과 적벽강으로 향하는 시계방향 코스. 이중 시계 반대방향 코스를 선택하면 채석강의 일몰 시간에 맞춰 아름다운 격포해수욕장 나들이를 즐길 수 있고, 시계 방향 코스를 택하면 내변산의 명소를 깊이 있게 구경한 후 변산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솔섬에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시계 방향 코스에서는 내소사 새벽 예불(새벽 3시)을 들을 수 있고, 시계 반대 방향 코스에서는 안개에 잠긴 새벽 포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겨울철에는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외변산~내변산 코스가 제격이다.
술을 아무리 펐드라도 새벽 모항포구는 보리라...야무진 꿈에도 그냥 지나치고 이렇게 자료만으로 ㅋㅋㅋ
유흥준 교수가 그랬던가 그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내소사 대웅전 빗살꽃무늬 창살을 보라고...아는만큼 보인다 했다. 그러나 일전에 열심히 감상했으니 이번은 그 아름다움을 볼수 있을지...하는 염려는 현실로 차막힌다구 그냥 가잔다. 에그...그놈의 차가웬수지...박석동 차 가져오지 말랬지... 이번 여행은 이런 상상속에서나 가능하지 바쁜 와중에 짬내는 여행이 아쉽다. 곰소항에서 젖갈 사준다는 감언이설은 ? 또 허당 그냥 자료보기나....
우리는 곰소항 말구 오는 길에 부안 시장 들러 생합 한바구니 샀다.
|
▶ 자가운전 인천에서는 하루 5회운행하는 김제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있다.
대명리조트 전경
|
'이 또한 지나가리 > 방방곡곡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 맛집 (0) | 2008.12.06 |
---|---|
수도권 생태공원 가다. (0) | 2008.11.24 |
[스크랩] 서울 시티 투어 (0) | 2008.11.12 |
1박2일 부산 접수하다 (0) | 2008.10.23 |
아름다운 우리나라 (0) | 2008.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