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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이기사

삼각형은 왜 영어로 tringle라고 부를까?

無碍人 2010. 2. 11. 17:09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짓듯이 ‘triangle’ 도 도형의 특성과 관련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럼 도형을 부르는 영어단어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그 기원을 알고 나면 단어만 보아도 저절로 도형이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다."


+ 기하학은 도형의 모양이나 위치 등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로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이래 지금도 수학의 주요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기하학의 대상인 도형은 점, 선, 면이 모여 이루어진 모양의 집합이다.

그렇다면 도형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는 무엇일까? 도형은 영어로 ‘diagram’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가로지르다'의 의미를 갖는 'dia'와 '그리다'의 의미를 갖는 'gram'을 합한 단어다. 즉, 도형은 선을 가로질러 그린 모양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도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로는 점, 선, 면, 각이 있다. 점은 영어로 ‘point’라고 하는데 크기, 모양, 넓이 없이 위치만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점은 도형의 의미를 떠나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한 예가  ‘소수점’이다.

소수점은 ‘decimal point’라고 한다. 여기서 ‘decimal’(데시멀)은 라틴어에서 온 단어로 10분의 1을 뜻한다. 소수점이 소수부분과 정수부분을 나누기 위해 첫자리와 1/10이 되는 자리에 찍는 점인 것을 생각하면 쉽다.

점이 이동한 자취, 흔적을 선이라고 한다. 선은 영어로 ‘line’이라 부르는데, 선은 직선이 될 수도 있고 곡선이 될 수도 있다. 면은 영어로 ‘plane’으로 어원상 ‘plane’은 ‘평평한’, ‘수평의’라는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plane’이라 하면 평평한 바닥면을 떠올리면 된다. 그럼 바닥면과 수직을 이루는 것은 뭐라고 할까? 바로 ‘right’라고 한다. ‘right’는 ‘수직의’, ‘직각의’라는 뜻을 가진다.




이번에는 ‘angle’로 불리는 ‘각’에 대해 알아보자. ‘angle’은 ‘구부리다’, ‘갈고리’를 뜻하는 라틴어 ‘anga’(앙가)를 어원으로 갖는다. 직선을 구부려보면 갈고리 모양이 떠오르고 갈고리 모양은 각의 모양과 비슷하니 쉽게 이해된다. 우리는 90° 인 각을 직각, 90° 보다 작은 각을 예각, 90°보다 크고 180°보다 작은 각을 둔각이라고 한다.

직각은 앞에서 말한 수직을 의미하는 ‘right’와 ‘angle’을 합성해 ‘right angle’이라 부른다. 예각은 ‘acuteangle’, 둔각은 ‘obtuseangle’이라 부른다. 이 두 이름은 고대 라틴어에 서 유래했는데 ‘acute’는 ‘날카로운’을 뜻하는 단어에서, ‘obtuse’는 ‘무딘’,‘둔한’을 뜻하는 단어에서 왔다. 예각이 날카롭고 둔각이 상대적으로 무딘 모양인 것을 생각하면 쉽다.

점, 선, 면이 모여 이루어진 다양한 도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삼각형은 영어로 ‘triangle’이라고 하는데 ‘tri’(트리)는 라틴어 접두사로 ‘3’을 의미한다. ‘angle’은 앞서 각이라고 했다. 따라서 ‘triangle’은 3개의 각을 갖는 모양이라는 뜻이다.

‘tri’를 접두사로 한 단어는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trio’(트리오)는 3명이 함께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3중창’,‘3중주’를 말하고, ‘triple play’(트리플 플레이)는 야구에서 한 번에 세 명의 상대방 선수를 아웃시키는 경우를 뜻한다.

두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인 ‘이등변삼각형’은 영어로 어떻게 부를까? 이등변삼각형은 ‘isosceles triangle’이라고 한다. ‘isos’(아이소스)는 ‘동등한’을, ‘skelos’(스켈로스)는 ‘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다른 표현으로는 ‘equilateral triangle’이라고도 하는데 ‘equi’(이퀴)는 ‘동등한’을, ‘lateral’은 ‘옆면의’를 뜻하는 고대 라틴어에서 각각 유래했다.

같은 단어도 유래한 곳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여진 걸 알 수 있다. 직각삼각형은 앞서 이야기한 수직을 의미하는 ‘right’을 이용해 이름을 지어 ‘right triangle’이라고 한다.

네 변의 길이가 같고 네 각의 길이도 같은 사각형인 정사각형의 이름은 무엇일까? ‘정사각형’은 ‘square’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네모난 모양을 의미하는 라틴어 ‘quadrus’(쿼드러스)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네모난 것을 말할 때 사용한다. 장기나 체스판 위의 사각형을 ‘square’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네모 모양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광장을 지칭할 때도 ‘squar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뉴욕 맨해튼의 유명한 ‘Time square’(타임 광장), 워싱턴의 ‘Washington square’(워싱턴 광장)이 그 대표적인 예다. 변의 길이는 달라도 네 각이 모두 직각인 사각형을 ‘직사각형’이라 하고 영어로‘rectangle’이라 한다. ‘rect’은 ‘직각의’라는 뜻을 가진다.

‘오각형’은 변이 다섯 개인 도형을 말한다. 오각형의 영어이름은 ‘pentagon’으로 ‘5’를 뜻하는 ‘penta’(펜타)와 ‘각’을 뜻하는 ‘gonia’(고니아)의 합성어다. 5개의 각을 가진 모양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생긴 단어로는 ‘hexagon’(육각형)과 ‘octagon’(팔각형)이 있다. ‘hexagon’은 ‘6’을 뜻하는 ‘hexa’(헥사)와 ‘gon’의 합성어고 ‘octagon’은 ‘8’을 뜻하는 ‘octa’(옥타)와 ‘gon’의 합성어다.

마지막으로 어떤 점에서 거리가 일정한 점들을 모아 놓은 원에 대해 알아보자. 원을 뜻하는 영어단어는 ‘circle’이다. ‘circle’은 조그만 ‘반지’를 뜻하는 라틴어 ‘circulus’(서클러스)에서 유래했다. 원의 지름은 ‘diameter’라고 하는데, ‘가로지르다’를 뜻하는 ‘dia’와 ‘측정하다’를 뜻하는 ‘meter’가 합쳐진 것이다.

지름이 원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선을 말하는 것임을 아는 친구들은 금방 이해할 것이다. 원의 반지름을 나타내는 ‘radius’는 고대 라틴어로 ‘수레바퀴의 살’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우산을 펼쳤을 때 우산의 중심으로부터 뻗어 가는 우산살을 생각하면 된다.

여러 도형을 지칭하는 영어단어가 어떻게 붙여졌는지 살펴보면 수학과 영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수학놀이터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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