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북정맥 8구간종주(오산삼거리-호명산-한강봉-정맥갈림길-챌봉-울대고개) 본문
2010년 2월20일 토요일 날씨 맑고 포근 천사랑
며칠전 내린눈이 산정에는 많이 쌓여 있었다.
제법 많은 눈이 내려 호명산정상부터는 15cm 이상 25cm정도까지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해야 했다.
오늘 종주구간은 오산삼거리에서 울대고개까지 13km정도로 다소 수월한구간이라
사패산을 지나 망월사 갈림길까지 진행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진행한만큼 다음 진행에
도움될것 같지가 않아 쿨하게 울대고개에서 접기로 했다.
울대고개에서 망월사 갈림길 접근하는 시간이나 망월사역에서 갈림길 접근하는 시간이
별반 차이가 없을것같아서....
특히 오늘 종주중 많이 고민하게 한것은 한강봉지나 챌봉에 이르기전 종주코스를 어디로 잡아야
하느냐 하는 기초적인것이 마음을 쓰게 했다.
원래 한북정맥은 여기 챌봉직전 갈림길에서 오두산으로 이어지는 종착지와 도봉산 삼각산을
지나 장명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산님들 사이에 종착지 논란이 있다.
정맥의 종착지가 강의 하구에 닿는 것이 이론적으로 정확한데 반해 지금까지 알고 있는
한북의 마지막 꼬리인 장명산은 강 (한강)의 안쪽 곡능천으로 4km나 들어와 있다.
실제 인공위성 촬영과 대동여지도를 보면 삼각산 (북한산) 에서 장명산 까지는 능선이
이여지지 않는다.
반면 불곡산을 넘어와 한강봉에서 (도봉산으로 가는 챌봉직전의 봉)조금지나 파주시
앵무봉을지나 월롱산 기간봉.파주 통일동산의 오두산으로 향하는 산줄기는 한강과 임진강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대동여지도에서도 능선이 이여지고 있어 이론적인 정맥의 요건을 충족시킨다.
이논란에 자유롭지 못하니 어느곳으로 종주할까 고민하다가 오늘 산행직전까지도 망설이다 일단 두곳모두를
종주하기로 하고 많은 산님들이 선호하고 세계어디 내놓아도 자랑할만한 우리 북한산 국립공원구간인 도봉지맥
을 우선 종주하고 이론적으로 정당성이 있는 오두산구간을 다시 종주 하리라 마음먹고 산행에 나섰다.
그러나 정맥갈림길에서 마음이 편치않은 것은 정맥종주길을 나중으로 미루고 지맥길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서운함이 내 소심한 발걸음을 ......ㅋㅋㅋㅋ
5시간의 산행끝에 울대고개에 13:00도착하여 일찍 귀가하는 행복도 느끼면서 오늘 종주 무사함에 감사했다.
1. 산행코스
오산삼거리-산성터-작고개-호명산-홍복고개-한강봉-정맥갈림길-챌봉
항공무선표시국-울대고개(13km,5시간)
2. 산행경로
05:56분 - 부개역출발
07:40분 - 양주역
08:00분 - 오산삼거리
삼거리 철물건재상 옆으로 정자있는곳으로 마루금을 잡으면 벌목지점의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산성터였던 곳에이르고 하산하여 송전탑두개를 지나 내려가면 작고개
작고개
작고개에는 어문동이라는 푯말 비닐하우스등이있고 2차선포장도로
09:20분 - 호명산(423m)
작고개에서 간벌지대를 지나 세번째 송전탑에이르면 나무의자가 있고 이내 호명산정상
호명산정상에는 호명산이라는 간이표식이있음
홍복산 갈림길
포장도로 철문 지나 직진하면 한강봉
10:30분 - 한강봉(474m)
우측은 은봉산 남측은 챌시봉이 올려다 보이고 북동쪽으로 불곡산이 조망된다.
10:50분 - 정맥갈림길
챌봉에 이르기전 우측으로 오두산 정맥길
석현리 양주 유스호텔로 한북정맥 오두산정맥길 좌측은 챌봉으로 마루금이어지고 도봉지맥
11:15분 - 챌봉
12:20분 - 항공무선기지국
정문에서 포장도로 따라 300m정도 가다가 좌측마루금 사패산 도봉산 조망최고
13:00분 - 울대고개
@ 교통편
양주역에서 오산삼거리 133번 55번등 다수
울대고개에서 의정부역 23번
울대고개에서 가능역 34번 360번등 다수
3. 산행개념도
오산삼거리 정자있는곳 들머리
불곡산
산성터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지난번 내리눈이 20cm 이상 쌓여....
대모산성(경기도 기념물 제143호)
이 성은 일명 양주산성(楊州山城)이라고도 하는데, 해발 213m 대모산 정상부를 에워싸고 있다. 이곳은 북서
방향의 유일한 통행로인 광적면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자 의정부 쪽으로 내려오는 적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산성의 둘레는 약 1.4km이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된 상태이나 북문 터 좌,우측과 동쪽 등3개소에 약 70~80m 정도
잘 남아 있다. 성벽의 높이는 4~5m이고 아랫부분의 폭은 주변의 지세에 따라 가파른 남쪽은 6m, 완만한 북서쪽은
8m쯤 된다. 성벽은 표면이 잘 다듬어진 할석으로 경사지게 들여쌓기 하였으며, 성벽 하단부 바깥쪽에는 보축
성벽을 쌓아성벽의 안정성을 높였다.
성문은 3개소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다락문인 현문식(懸門式) 구조로 신라성에서 주로 발견되는 양식이다.
성 내부에는 군창(軍倉) 터를 비롯하여 건물 터로 추정되는 평지가 여러 곳이 있으며 우물이 5곳 있었다.
유물은 대부분 건물 터 내부와 추정 저장공, 문 터 주변에서 출토되었는데 무기류, 농기류, 마구류, 건물부재, 일반
생활용구 등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驪州)고 있다. 삼국시대의 유물로는 백제, 신라계의 유물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출토유물 중에는 덕부사(德部舍), 국(國), 부(富), 대부운사(大浮雲寺) 등의 명문 기와가 발굴되어 주목된다.
삼국 시대 이후의 유물로는 통일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 시대의 유물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현재의 석축 성벽은 삼국 시대 때 신라에 의하여 쌓아져 고려, 조선 시대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북문 터
북쪽에서는 백제계 토기가 많이 출토되어 석축(石築) 성벽이 축조되기 이전에 이미 이곳에는 토루나 목책 등의
방어시설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백석읍유래
백석이란 땅이름은 방성리와 양주읍 유양리/어둔리에 걸쳐 있는 양주산성(옛 대모산성, 大母山城)에
흰 돌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 양주산성에는 흰 돌이 없고, 다만 방성리에
소재한 양주소놀이굿전수회관 부근의 배나무 과수원에 흰 돌이 있어 이것을 백석의 기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원래 백석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되는 용어로써 전국 어디에나 존재하며, 백석이라는
땅이름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지역을 보면 흰 돌이라는 자연물 그대로 옮겨 백석(白石)이라고 했다기 보다는
큰 들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ㅎ,ㄴㄷ,ㄹ이 변하여 흔돌▶흰돌▶백석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홍복산을 넘어서 오든 아니면 유양리에서 양주산성을 넘어서 오든 현재의 백석지역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넓은 들판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지역을 오갔던 옛사람들에게 잇어서는
산을 넘자 마자 눈 앞에 펼쳐진 넓은 들판이 크게 인상에 남았을 것이므로 땅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ㅎ,ㄴㄷ,ㄹ이라고 하였을 것이다.
작고개
작고개는 '까치 鵲'자를 쓰는데 까치를 닮아서인지 까치가 많아서인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고개 위에는 '어둔동'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습니다.
어둔동이라면 한자로 '御屯洞'이라고 표기할 텐데 아마도 북벌정책으로 유명한 효종임금이
군사 주둔을 시킨 곳과 관련이 있는 지명인 듯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효종임금이 물을 마신 우물이 '어수정(御水井)'이요,군사 훈련을 시찰한 곳이
'어립(御立)개'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봐서 어둔동 역시 그와 관련이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호명산(423m)
호랑이가 많이 울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우측은 홍복산
홍복고개
한강본(474m)
한강이보인다하여 한강봉
한강봉에서본 챌봉
한북정맥 갈림길
한북정맥 종착지 논란이 계속돼지만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에는 오두산구간이 한북정맥
챌봉
산의 모양이 채로 친듯한 모양이라 하여....
모 제과회사의 신입사원 면접장소라나.....
제과 업체에서 가꾸고있는 여운이 있는 산책길
좌측으로부터 사패산 포대능선,신선대,자운봉,만장봉,선인봉,주봉,오봉.....
울대고개
울대리는 울터 또는 울띄라고도 부르며, 장흥면에서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다.동쪽으로 의정부시
가능동, 호원동, 서쪽으로 부곡리, 남쪽으로 교현리,북쪽으로 백석읍 복지리와 접해 있다.
울대리라는 땅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① 울대고개 밑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② 오봉산이 이 마을의 뒤쪽을, 삼각산이 남쪽을, 일영산맥이 서쪽을 감싸 사방이 막혀 있어
답답한 마을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
③ 예부터 숲이 우거진 땅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지금의 의정부에서 울대리로 올라가는 가파른 고갯길인 울대고개는 이 마을의 이름 생성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 > 한북정맥(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북정맥 10구간(도봉지맥)종주(솔고개-노고산-숫돌고개-허브랜드-39번국도 (0) | 2010.03.10 |
---|---|
한북정맥 9구간(도봉지맥)종주(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상장능선-솔고개 (0) | 2010.03.01 |
한북정맥 7구간(축석령-287봉-오리동고개-샘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 (0) | 2010.02.11 |
한북정맥 6구간종주(큰넓고개-죽엽산-비득재-노고산-무림리고개-축석령) (0) | 2010.02.05 |
한북정맥 5구간종주(47번국도-명덕삼거리-수원산-국사봉-큰넓고개) (0) | 2010.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