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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7구간(축석령-287봉-오리동고개-샘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한북정맥(完)

한북정맥 7구간(축석령-287봉-오리동고개-샘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

無碍人 2010. 2. 11. 09:53

2010년 2월 8일 월요일 날씨 흐리고 비 천사랑

 

만해 한용운님의 시중에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들은 그르도다/뉘라서 열사흘달을 온달이라 하리요"라는 시가 있다.

아마도 시작만하고 용두사미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인것이리라

그런데 종주산행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그르지 않다.

종주를 준비하며 자료를 모으고 계획을 잡고, 막 종주를 시작하면 마약과같아 종주를 중간에

그만둘수 없는게 종주산행이다.

지난해 말 수피령에서 시작한 한북정맥종주가 오늘로 일곱번째...이미 반환점을돌아 종주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음을 추스르고 서두르지말자, 다짐을 하지만 마음은 어느새 종주의끝을 보고싶어한다.

여정은 어느새 의정부 양주를지나 서울로 접어들어...집에서 가까우니 서둘지말고 여가를

이용한 짬짜미 산행을 해도 될만한데...끝을보고 싶어하는 내마음은 초조하기만하다.

앞으로 4회정도면 한북정맥종주를 마치고, 3월부터는 백두대간 종주를 이어가려는 욕심에

오늘 날씨가 궂을것같은데 종주에 나섰다.

오늘 구간은 험로는 없지만 내 조사에 의하면 알바할 가능성이 많은구간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리동고개에서 덕현초등학교 구간은 아예 개발로 마루금이 없어져 알바에

과외까지했으며,짧게짧게 수시로 알바를 하며 비까지 추적추적내렸다.

그래도 편안한 등산로 덕분에 샘내고개를 지나 불곡산 넘어 오산삼거리까지 진행했으니

충분히 만족할 산행이였다.

 

1. 산행코스

  축석령-287봉-백석고개-천보산갈림길-오리동고개-막은고개-군부대 철조망

  -샘내고개-도락산갈림길-창업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8시간,약18km)

 

2. 산행경로

  07:50분 - 축석령 축석교회 출발

  09:00분 - 287봉(천보산 보루)

                 축석고개에서 20분정도 진행하면 삼거리에 닿는다  멀리 북쪽으로

                 천보산 중계탑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알바.정맥은 좌측인데 어느 산님이

                 우측으로 리본을 달아두어....알바후 제거했어요.

               백석고개

               천보산 갈림길 

                 직진하면 천보산 우측으로 레이크우드 골프장 아래로 하산하여 골프장

                 4번홀따라 화담정사뒤 오리동고개로 정맥길은 이어지나 돌공장(채석장)으로

                 마루금단절

  09:40분 - 오리동고개

                오리동고개에서 좌측마루금으로 올라서면 채석장으로 정맥길 단절

                채석장옆으로 4차선도로가 포장중인데 마루금은 도로건너로 연결된듯하지만

                개발등으로 단절, 마루금을 찾을길없고,1시간여 알바와 과외공부로 덕현초등학교

                까지 진행하고보니 채석장 앞도로에서 포천방향으로 2km정도 직진하면

                방음벽있는곳지나 첫번째육교 직전에 좌측 절개지로 사다리설치 이곳이 막은고개

                앞으로는 도로를 무단횡단하지않고 육교를건너 절개지위로 마루금이 연결되나 절개지위

                에서 바로 주내순복음교회로 하산하므로 육교에서 바로 주내 순복음교회로 진행해도 무방

  10:40분 - 막은고개

               주내순복음교회에서 시멘트도로따라가면 리본많은 마루금으로 직진하면 군철조망에

               이르고 철조망에서 우측으로 20여분 진행하면 의자와 줄넘기 있는 쉼터

               쉼터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이내 한승아파트

               한승아파트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밭길을지나 경원선 지하통로 지나면 공장지대

               지하통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공장지대 길로 직진하면 샘내고개 GS칼텍스 주유소가

               있는 샘내고개

                한승아파트 후문 포장마차에서 간식(먹었어도 이름모름 일본간식인듯)으로 점심을 해결...

  13:00분 - 샘내고개 

                 며칠전부터 몸살기가 있어 컨디션이 좋지않아 여기서 멈출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일러

                 좀더 진행하기로 하고 30여분 도락산 갈림길을향해 진행했는데....

                 너무 힘들어 배낭을 천사에게 맞기고 의자에서 10여분 휴식후 진행

               도락산 갈림길

                 우측은 도락산으로 연결되고 정맥길은 좌측 임도로 이어지며 창업굴고개까지 이어진다.

  14:30분 - 창업굴고개

                군 유격장을 따라오면 좌측으로 연수원같은 건물이 있고 밤농장있는곳에 이르는데

                여기가 창업굴고개 , 그런데 군부대에서 마루금을 철조망으로 폐쇄하고 등산로

                150m아래라고 표기 따라가면 임꺽정봉으로 연결되는 마루금

                원래 정맥길은 임꺽정봉 100m아래로 비껴가지만 임꺽정봉에 오르지 않고 지나면 후회..

  15:20분 - 임꺽정봉

                 창업굴고개에서부터 조금씩내리기 시작한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해 우비을입고진행

                 불곡산정상이 건너인데 컨디션도 않좋고 바라만보고 다음에 불곡산 산행을 단독으로

                 하기로 하고 미련을버리고 하산..

  15:50분 - 오산삼거리

                 임꺽정봉에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면 제단있는곳을지나 대교아파트

                 대교아파트 정류장에서 한정거장 양주방향으로 내려가면 오산삼거리

 

@ 교통편

     축석령은 의정부역에서 포천방향으로 200m정도가면 33번시내버스,138-1,2,3좌석이 수시로 있고

     21번 시내버스는 100m정도 전정류장에서 출발 기타 다른 시내버스도 많아 교통용이 (20분소요)

     오산삼거리에서 양주역은 15-1,50,51,32-1등등 시내버스 다수가 수시로 있음(10분소요)

 

3. 산행개념도

 

  

 

 

   축석고개 축석교회

  287봉 헬기장(천보산 3보루)

   287봉이며 헬기장인 이곳이 천보산 3보루터다.

   천보산3보루는 의정부시 자일동과 경계지역의 작은봉우리에 위치하는데

   천보산맥서쪽의 양주분지와 동쪽의 포천시 소홀읍일대가 잘조망된다.

   남서쪽 천보산 2보루와 4km,북쪽의 천보사 4보루와 약6km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포천천로와 양주분지로 이어지는 백석이고개와 축석령을 통제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유적의 평면형태는 동서로 긴타원형이며 성벽의 대부분은

   원형을 잃었으며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이다.

 천보산(423m)

 의정부과 동두천 중간쯤에 양주시 덕정리 철로변 마을에서 동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보인다. 양주와 포천 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부에 우뚝 솟은 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능선은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고 소나무 군락이 많다.
산자락에는 고려 때 3대 사찰이었던 회암사지(사적 128)와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387),

회암사지부도(보물 88),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389) 등이 있고, 회암사지 왼편길을 오르면

1828년(순조 28)에 창건한 회암사가 있다. 주변에 불곡산·백화암·장흥국민관광지·

권율장군묘 등이 있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소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천길 절벽을 이루고 있다

  불곡산(471m)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에 위치한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작은 규모에 비해서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이면 등산기점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당일 산행으로 제격이며 인적도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지로 선택하기 좋다.
산행은 유양리 백화암에서 출발, 부흥사로 하산할 수 있고 부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도 있다. 불곡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산중턱에는 500여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고찰인 백화암이 있다.

불곡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낸 지도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산경표」

한북정맥편에는 ‘불곡산’이라고 또렷이 적고 있다.
불곡산은 갖가지 모양의 바위 전시장이다. 보는 이에 따라 온갖 모양이 연출된다. 너럭바위, 곰바위,

고양이바위, 투구바위, 상투바위, 산파바위, 시루떡바위 등 기묘한 바위를 찾으며 산행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불곡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유양동에는 유양팔경이 전한다. 산성낙조, 기당폭포,

화암종성, 선동자화, 금화모연, 승학연루, 도봉제월, 수락귀운 등이다.

  오리동고개

  채석장 절개지 .... 이도로따라가면 막은고개

  막은고개

  경원선 철길굴다리직전 한승아파트

  샘내고개(연천과 의정부로 연결되는...)

 알바와 과외가 오늘 ....열심히공부해도 과외는 오늘 필수다.

  불국산 상봉 좌측 임꺽정봉 우측

  도락산

  부흥사에서 임꺽정봉오르는 암벽

 

  불곡산8보루(임꺽정봉)

 

 임꺽정봉

  불곡산의 세번째 봉우리

임꺽정은 이곳 양주(楊州)의 백정으로 정치의 혼란과 관리의 부패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평분자를 규합하여 민가를 약탈하였으나, 아전과 백성들이 도와 잡지 못하였다.

1559년(명종 14년)부터 황해도·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관아를 습격하고 관리를 살해하는

한편 창고를 털고 빈민에게 양곡을 나누어 주었다. 장연(長淵)·옹진(甕津)·풍천(豊川)

등지에서 관군이 토벌을 하려 했으나 백성들이 내응하여 이를 피했다.

1560년(명종 15년)부터 점차 세력이 위축되던 중 1562년(명종 17년) 음력 1월에 관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으로 구월산(九月山)으로 철수하여 항전하다가 잡혀서 사형되었다.

 불곡산

 

 

 

  불곡산 8보루

   불곡산 8보루는 불곡산 주능선 북서쪽에 치우친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서쪽의 백석읍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이다.

 

  임꺽정봉

  앞으로 가야할 마루금 호명산도 보이고...멀리 한강봉

 

  임꺽정봉에서 하산하는 전망좋은...

  오산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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