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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이기사

수학으로 물들다

無碍人 2010. 11. 7. 21:39



2014년을 향해 우리나라 수학자가 달린다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는 캐나다, 브라질과 유치 경쟁을 벌였어. 캐나다는 이미 2번이나 대회를 유치한 베테랑이고, 브라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열정을 보였지. 하지만 이 두 나라를 제치고 우리나라가 2014년 개최지가 됐어.

우리나라는 최근 수학 논문이 2배나 늘었고, 국제수학자연맹의 등급도 2등급이나 상승했단다. 논문이 2배 넘게 늘어난 나라는 브라질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일해. 브라질은 실력있는 외국 수학자들을 대거 유입한 결과였고, 중국은 2002년 국제수학자대회를 유치하며 이뤄낸 발전이었지. 우리나라는 스스로의 힘으로 2배 이상의 성장을 만들어 냈어. 국제수학자연맹의 90년 역사상 등급이 한 번에 2단계 상승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초란다.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의 유치 주제는 ‘늦게 시작한 이들의 꿈과 희망’이야. 수학 발전이 늦었던 우리나라는 앞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어느새 우리 뒤에 많은 나라들을 두게 됐어. 이미 어려움을 경험했기에 이번 국제수학자대회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의 수학발전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수학자들을 초청해 함께 나아가자는 취지로 이 주제를 만들었어.

남북 화합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단다.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 앞뒤로 열리는 크고 작은 학회행사 중 몇 개를 북한에서 개최할 계획이야. 북한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며 진정한 의미의 학술 교류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겠다는 거지.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를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수학자들은 2010 인도 하이데라바드 국제수학자대회에 160명이 넘게 참가했단다. 대회기간 동안 한국의 수학과 문화를 알리는 홍보부스도 마련했어.

세계의 많은 수학자가 이곳에 와서 전통 복장을 착용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한국을 소개하는 책자와 부채 등도 받아갔지. 8월 21일 밤에는 주요 국가의 수학회장단과 차기 국제수학자연맹 회장 등 세계 수학계의 주요 인사가 함께한 한국 수학의 밤 행사도 열었단다.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수학자와 함께 이념을 넘어선 학술교류를 바탕으로 ‘늦게 시작한 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 줄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 정말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 같지 않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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