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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축령산(879.5m) 서리산(832m) 산행

無碍人 2011. 3. 17. 18:14

2011년 3월 14일 월요일 날씨 연무심함 포근 천사랑

 

딸 녀석이 포천 취재 일정이 있다고...며칠전부터 볼멘소리를한다.

가만히 들어보니 아침일찍 포천 소홀읍 무림리에 취재 약속을 했는데...인천에서 시간에 갈수 없다고..지 엄니한테 은근 슬쩍

압력을 넣는게 귀엽다.모른척 하고 있자니 성미급한 내가 더 힘들다....ㅋㅋㅋ

무림리는 내가 한북정맥종주시 경유했던곳이고,무림고개에서 한북수락지맥이 분기하여 이미 2번이나 갔던곳인데...

의정부역에서 버스편이 하루 두어번정도로 교통편이 불편하다.

하루 아버님 간병을 동생댁에게 부탁하고..천사와 함께 딸내미 태워다주고 근처 산행을 하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10여km근처에 축령산이 위치하는것같아 그리로 하고 출발했는데...

무림리에서 네비에 축령산 자연 휴양림을 입력하니 60여km 완전히 360도회전하여 접근한다.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여러번 확인하니 오남에서 길이 표시되어 있어 일단 오남에 가서 네비를 입력했는데 역시나 360도

회전하는 길안내다. 믿기지않아 오남에서 만난 청소부 아저씨한테 길을 물으니...이런 질문 여러번 받았다고 하시며,지도에는

있는데 실제로 길이 없단다. 정치인이 길낸다고 하고선 아직???

하여튼 네비가 시키는대로 마석을 경유하여,60km를 우회하여 축령산 자연 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축령산으로 마루금을 잡아

오르니..여지껏 이곳을 안온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산행길이 아기자기하다.

암반약수지나 독수리바위 남이바위로 이어지는 육산이면서 군데군데 암반과 깍아지를듯한 벼랑이 탁트인 조망과 어우러져멋진 산행길인데

연무가 아쉽다. 축령산정상에서 간단히 휴식후 가파르고 질척거리는 비탈길을 내려서면, 서리산까지는 방화선이있는 억새길인데

아쉬운것은 방화선따라 억새는 다베어져있다.

봄철산행의 복병은 못자리한 무논처럼 땅이 녹아 질퍽거림이 겨울 눈산행보다 더힘들고 미끄럽다.

서리산 정상에서도 축령산에서 처럼 인근 산 조망은 없다. 원래 없는게 아니라 연무로 온통 구름바다라...

인근에 주금산 연인산 명지산 운악산,검단산,용문산이 조망될텐데..아쉽다.

서리산에서 화채봉으로 내려서는 700여m는 철쭉동산이다.

폭이 100여m이상, 넓은 능선이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철쭉이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곳에서 5월에 철쭉 축제를 하기도한단다.

수도권 산에 이렇게 13000평방미터나 되는 철쭉군락지가 있다니..5월에 다시올것을 다짐하고 관리사무소쪽으로 하산을 했다.

8km정도로 4시간이면 축령산,서리산을 종주 산행할수있고 산림욕도 즐길수있는 산막과 요소요소에 쉼터가 조성된 휴양림이다.

딿 덕분에 모처럼 기분좋은 산행을 할수 있어 좋았고,요즘 간병하느라 힘든 천사에게도 기분전환의 좋은시간이였기를...

 

1. 산행코스

   휴양림주차장-암벽약수-독수리바위-남이바위-암릉구간-축령산정상-절고개-임도고개-서리산-철쭉동산-휴양림관리사무소

   (약 8km,4시간소요)

 

2. 산행개념도 

 

 

@ 교통편

   축령산은 마석에서 들어가는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 자연휴양린코스와,청평에서 현리로가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 잣나무골 코스가있다.

   등산인들은 주로 마석에서 들어가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코스를 많이이용한다.

   마석에서 축령산 입구 외방2리까지 버스가 있으며 30분 소요된다.버스종점에서 매표소까지 도보로 15분소요되며 입장료는 성인1000원

   주차료는 승용차 2000원(주말은 3000원)이다.

 

 

 약수는 아직 꽁꽁 얼어있다.

 

 수리바위

예부터 축령산은 골이깊고 산세가 험해 다양한 야생동물이서식하였는데,그중에서도 독수리가 많았다고 한다.

이바위를 멀리서 보면 독수리 두상을 닮았다고 하여 독수리바위라고 하며,실제로 얼마전까지 독수리부부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한다.

 

 남이바위

 조선 세조때 명장 남이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한성동북방 요충인 이곳에올라 지형지물을 살피고 심신수양을 했다하여 남이바위라한다.

  축령산(879.5m) 

축령산(祝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879m의 이다.

일명 비룡산이라고도 한다. 고려말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사냥 왔다가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하고 돌아온 몰이꾼들의 말이 이산은 신령하니 산제를 올려야

한다고 하여 이튿날 정상에서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한 사실에서 기원한다.

축령산 서쪽  전지라골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60년생 잣나무 숲이 울창하고, 물놀이장, 자연관찰원, 잔디광장, 철쭉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의 동쪽 기슭(가평군)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다.

  축령산에서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방화선(억새길)

  축령산

 

 

 아직 언땅을 뚫고 이생명은 기지개를 켜고있다.

 서리산(832m)

 

 

 철쭉능선

 철쭉필때 꼭오고싶다.

 

 

 봄철 산행의 복병

 곳곳에 이런 못자리논같이....

 

 

 

 

 

 우리 점심이다.

 간단하지만 꿀 맛이다. 이 맛은 산꾼만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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