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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춘천 검봉산(530m)

無碍人 2012. 12. 21. 12:24

2012년 12월12일 수요일 맑음 가인산님

 

가인산악회 송년산행이있는 날이다.

산님들 참가가 오늘도 저조하다.

송년회로 모두 바쁜 모양이다.

저조한 참석은 집행부의 근심이 되겠지만 짐짓 모른척 할수밖에...이기적이지만 도울 방법이 없다.

집행부의 근심을 안고 우리 버스는 두어시간만에 강촌교를 건너 강촌사입구에 떨구어지고...

검봉산 들입목은 강촌역에서 300m 지점에 있는 강선사사 입구에서 시작되고 강선사는 강선봉(484m)아래에 자리하고 있고

강선봉은 가파른 너널지대를 30~40여분 올라야된다.

지난번에 내린눈으로 등로는 미끄럼을타고 일부 산님들이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부산을 떨지만 경험상 이런 너덜지대는 굳이 아이젠

착용을 하지않아도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코스는 스틱을 펴지않고 두손을 자유롭게 해두는것도 상식이다.

언제든 두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게 산행에 도움이된다.

요즘 산꾼들을보면 스틱이 정형화되고 등산용품은 모두 히말라야를 가는것처럼 고급스러운데....보기 않좋다.

강선봉은 북한강을 사이에두고 삼악산 등선봉과 마주하고 있다.

강선봉의 바위능선을 '칼바위'라하는데 검봉산이라는 이름이 이 강선봉에서 유래한것인가보다.

강선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강은 엷게 겨울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해는 쨍하게 떠있는데 흩뿌리는 눈발이 북한강의 물안개 때문인가보다.

삼악산 등선봉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교교히 흐르는 북한강을 응시하고 강선봉에서 검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겨울이 한참이다.

검봉산 북사면에는 엘리시안 골프장이 한가롭고,골프장과 함께있는 강촌 스키장의 슬로프만이 스키어들로 부산하다.

강선봉에서 급경사를 내려서 완만하 등산로를 사각사각 눈을 밟으며 걷는 첫 눈산행이다.

검봉산 직전의 힘들지 않는 오름을 올라서 검봉산(530m)에서 바리바리 싸온 막걸리 안주로 2012년의 무사산행을 축하하고...

검봉산 정상에서면 화악산과 용문산의 산바라기가 눈부시고 사방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뫼도 정겹다.

검봉산으로부터 강신봉정도의 거리면 문배 마을이다.

2만여평의 분지에 10여가구가 모여사는 문배마을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구곡폭포가 문폭(文瀑)이라 불렸는데 문폭의 등뒤(배:背)에

있다하여 문배마을이라 하기도 하고 문배나무가 많아 문배마을이라 하기도 한다고 한다.

6.25전쟁때는 전쟁이 끝나고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오지마을이며 영화 동막골의

모티브가 된마을로 알려져있다.

문배마을에서 마을 뒤 깔닥고개를 내려서면 구곡폭포에 이른다.

깔닥고개는 눈으로 완전한 빙판길로 이곳이야말로 아이젠이 필요한 구간인데 좌우로 설치된 방호줄로 충분히 통행할수있다.

구곡폭포는 50m로 이제 막 얼음이 얼어 빙벽의 위용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아직 빙질이 단단하지않아 얼음타는 산꾼은 볼수없어 아쉽다.

구곡폭포에서구곡유원지에 이르는 길은 소담이 쌓인 눈이 겨울 정취를 더하고 강촌역 앞 나들목 닭갈비집에서 닭갈비로 송년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가인산악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해본다.

 

1. 산행코스

   강선사-삼거리-강선봉-검봉산-문배마을-깔닥고개-구곡폭포-구곡융원지(6.9km,3시간)

 

@. 교통편

     경춘선 이용 강촌역 전철이나 itx청춘열차 수시

     강촌역 강선사 도보

     구곡유원지-강촌역 버스 수시

 

2.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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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사

 들입목

 

 

 

 

 

검봉산

 

 

삼악산 등선봉

강신봉

 

 

 

 

엘리시안스키장

 

 

 

 

 

 

문배마을

 창호지바른 영창

 

 

 

 

 

깔닥고개

 

 

 

 

 

 

구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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