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호남정맥 23구간종주(성불사-등주리봉-도솔봉-따리봉-한재-신선대-백운산상봉-매봉-갈미봉-쫒비산-토끼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호남정맥(完)

호남정맥 23구간종주(성불사-등주리봉-도솔봉-따리봉-한재-신선대-백운산상봉-매봉-갈미봉-쫒비산-토끼재)

無碍人 2015. 11. 24. 08:14

2015년 11월21일 토요일 안개비 천사랑

 

지난해 3월 시작한 호남정맥 종주가 오늘 졸업이다.

마지막 구간인 토끼재-외망포구 구간을 지난 4월에 가족 여행 왔다가 마쳤다.

첫구간을 함께 해준 울 천사가 가끔 동행해 응원 해 줬는데 오늘 졸업 산행에도 함께 했다.

주말이라 기차표를 못 구해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순천을 거쳐 택시로 접속 지점인 성불사에 이른다.(04:55)

아침 예불로 부산함이 느껴지는 산사를 들어서니 멍멍이 한마리가 모습은 들어내지 않고 계속 짓는다.

자기 임무에 충실한 멍멍이 덕에 괜스리 미안해져 서둘러 마루금에 접속하여 서비스 구간 1.5km을 오른다.

많은비가 내려 계곡물은 요란하고 등로는 촉촉하다.

모래재 주화산을 출발해 내장산 추월산 무등산 제암산 사자산 조계산을 달려온 호남정맥이 형제봉을 지나 호남 정맥 최고봉 백운산 상봉(1222m)

향해 오르는 용의 등을 타는 봉우리가 등주리봉(890m)이다.(06:07)

가뿐 숨을 몰아쉬며 마루금에 접속하니 등로는 편안하고 맑은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울 천사 연신 "하늘의 별좀 봐!" 하며 감탄한다.

동쪽하늘에 새벽별인 금성(샛별)이 반짝이고 동북 방향으로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영롱하다.

청명한 하늘에 구름 한점없어 오늘 지리산 전망대 능선의 기대가 부푼다.

도솔봉( ,1123m)은 광양 옥룡면과 구례 간전면의 경계에 있다.

백운산 북서쪽 봉우리로 고지도에는 별도의 도솔산으로 구분 했으나 일제 강점기 후 형제봉과 함께 백운산의 한봉우리로 자리 잡았다.

광양 북부 고지대를 형성하며 봉강천과 광양동천이 발원해 광양 서천에 합류한다.(07:08)

백운산과 억불봉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려 하는데 박명(薄明)이 심해 일출 감상은 포기한다. 

도솔봉의 급경사를 내려 200여m의 고도를 까먹고 논실마을 삼거리,참샘이재(900m)에 이른다.(07:49)

하늘은 푸르고 여명직전의 산하는 선명한데 갑자기 긴급 재난 문자가 요란하게 핸드폰에 들어온다.

'무슨 재난문자? 안개라니?...'천사와 나는 어이 없다는 듯 주변을 살피는데 안개라곤 희미한 연무가 전부라 실소한다.

논실 마을은 동곡천이 흐르는(동곡계곡) 동곡리의 자연 마을로 답곡 묵방 선동 병암 마을이 있다.

답곡(谷)을 논실이라 부르며,근처에서 가장 먼저 논이 생긴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대학교 연습림이 있다

논실마을 삼거리, 참샘이재,따리봉 넘어 한재에서 논실마을로 하산 할 수 있으며 백운산 산행의 주요 거점이다.

까먹은 200여m의 고도를 따리봉 오름에서 극복하면 따리봉(1127m) 정상이다.(08:20)

따리봉(1127m)은 광양시 옥룡면과 구례군 간전면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서쪽으로 도솔봉,북쪽으로 밥봉과 동쪽으로 백운산 상봉과 이어지며

봉우리 모양이 뱃길을 조정하는 따리를 닮았다 하여 따리봉,똬리봉,다리봉 등으로 불린다.

따리봉 전망대에 서니 한재로부터 신선대,백운산상봉,억불지맥의 주봉 억불봉이 지척이고, 발아래 동곡계곡을 따라 광양시와 우측 도솔봉

넘어 순천시가 선명하다.

멀리 동북 방향으로 지리 주능선의 반야봉(1732m)이 빼꼼이 운해 넘어로 머리를 내밀고,구례군 간전면 일대의 운해가 장관이다.

여전히 하늘은 맑고 안개도 없어 매봉지나 섬진강변을 바라보며 지리 주능선 감상에 기대를 해본다.

한재(寒峙,870m)는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서 다압면 하천리,구례군 간전면으로 연결된 고개로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이용 됐으며

큰 고개라는 뜻으로 한치,대치(大峙)로 불린다.(09:00)

한재로부터 500m정도 급경사 오름을 오르면 등로는 편안해 지는데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며 모두를 감추기 시작한다.

푸르던 하늘도 어느새 구름으로 덮히고...실소하던 울천사와 난 급 당황하고...긴급재난 문자가 장난은 아니였나 보다.

급변한 날씨덕에 신선대는 온통 안개에 덮히고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다.(10:20)

백운산(白雲山,1222m)은 항상 구름이 머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백운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 만도 50여개가 넘는다.

호남정맥을 마무리하는 산으로 호남 정맥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섬진강 550여리의 물길도 이산에서 마감한다.

성불계곡(봉강면),동곡계곡(옥룡면),어치계곡(진상면),금천계곡(다압면)의 4대 계곡은 맑고 깨끗한 물과 원시림을 자랑하고

봄이면 골리수()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로쇠 약수 생산지로 유명하며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섬진강 매화 관광지다.

예부터 백운산은 봉황,여우,돼지(鳳,狐,猪)의 신령한 기운을 가진 산으로 이를 삼정(三精)이라 했다.

이 삼정중  봉(鳳)의 정기를 가지고 태여난 사람이 조선 중종때 대학자인 신재 최산두 선생이라 광양 사람들은 믿고 있다.

신재 최산두는 문장이 뛰어나 윤구() ·유성춘() 등과 함께 호남 3걸()로 이곳 광양 초계 최씨 시조다.

호(狐)의 정기를 타고난 사람으로는 고려 몽고 침략기때  원나라 황비가 된 월애부인이 여우의 정기를 타고 났다 한다.

월애(月涯)부인은 옥룡면 초암부락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터 조행(操行)이 엄하고 자태가 빼어나 화용월태(花容月態), 계군일학(鷄群一鶴)이였다.

그녀의 뛰어난 용모가 원까지 알려져 원의 황비가 되었는데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 고려 왕실에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을 줬다 한다.

그래서 초암 부락에 월애촌이 생겼다고 한다.

저(猪)의 정기는 중국 서진 시대 부자 석숭(石崇)과 같은 인물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 광양에는 그런 인물이 없었는데, 근래에 들어

광양에 제철소가 생겨 광양이 재정적으로 넉넉해지고 시민들도 사는게 좋아져 제철소가 돼지의 정기를 받았다고 하는 광양 사람도 있다.

백운상봉(1222m)에 막초 한잔 올리고 호남 정맥 무사 완주를 감사한다.(10:40)

정상은 온통 안개로 금새 온몸이 물에 젖는다.

안개로 매봉방향으로 마루금 찾아 오르는데 억불지맥 분기점을 놓치고 만다.

억불지맥은 이곳 백운산 상봉에서 분기하여 동곡천과 수어천의 수계를 가르며 남하하여 억불봉(1008m)을 600여m 비켜가기는 하지만

원 호남정맥 보다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노랭이봉(정찰봉),519봉,송치재,고염재,독재, 89.9봉을 지나 수어천 하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26.1km의 산줄기다.

편안한 등로 따라 매봉에 이르는데 안개는 이제 안개비가 되어 온산을 적신다.

나무에 맺힌 안개비가 비가 되어 내리고 급기야 온몸이 젖는다.

배낭 카바를 씌우고 바람막이로 중무장 하는데도 등로에 쌓인 낙엽에 묻은 안개비가 금새 등산화를 질퍽거리게 한다.

날씨 맑음으로 예보돼 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다.

매봉(梅峰,865m)은 백운산,억불봉과 함께 어치계곡을 발원시키며 정상은 조망이 없으나 묵은 헬기장이 있다.(12:15)

매봉부터는 섬진강을 따라 갈미봉 쫒비산으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최대의 매실 생산지로 봄이면 섬진강 매화 축제로 유명하다.

그러나 오늘은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며 능선 아래로 간간히 보인다는 섬진강도 조망 할 수 없다.

안개도 점점 많아져 10m 앞도 분간하기 힘들고 등로는 본격적으로 우중 산행이다. 

오르 내림 없는 낙엽쌓인 편안한 등로지만 우중 산행에다 손주 시유 보느라 운동량이 부족한 울 천사는 자꾸 뒤쳐지고  가다 서고 가다 서며 

기다리기를 반복한다.

힘들어도 힘들다는 표현을 안하는 천사 성품을 잘아는 나로서는 자꾸 불안해 지고 탈출을 궁리하기 시작한다.

분명 얼굴 빛이 노래지며 힘들어 보이는데 갈미봉 직전 게밭골에서 갈 수 있는냐고 다짐하는데 가겠단다.

몇번 망설이다 진행 하는데 갈미봉 지나서 쫒비산 바위 구간에 금새 후회를 하고 만다.

게밭골은 관동마을에서 봄이면 쫒비산으로 탐매를 위한 등산로다.

관동마을에서 게밭골 능선을 따라 올라 갈미봉,쫒비산 청매실 농원으로 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매화를 찾아 오른다.

청매실 농원의 홍쌍리 여사는 이미 매실 장인으로 유명하고,그녀의 시부 율산 김오천 선생이 처음 이곳에 매화를 심은 이래 섬진강 30리길은

봄이면 온통 매화 천국이 된다.(14:18)

갈미봉(葛美峰,519.8m)은 게밭골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산님들 시그날이 요란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정자가 있다.

'갈미' '갈모'는 옛 사람들이 기름 종이로 우산같이 만들어 갓 위에 덧씌워 비를 막던 갓위의 모자다.

갈미봉이 이 갈미 같이 생겨 그렇게 이름지어 졌다.

정자에서 한숨 돌리고  천사의 상태를 살피며 서둘러 출발한다.(14:40)

무슨 조경석 같은 바위가 등로에 즐비하고 철계단이 설치된 바위 능선에서 울 천사 많이 힘들어 한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탈출하기로 맘먹고 지도 검색을 하는데 안개로 습도가 많아 도저히 핸폰이 말을 듣지 않는다.

쉬다 걷기를 반복하니 쫒비산 정상이고 토끼재 까지 2.6km다.

청매실 농원이 2km니 그냥 토끼재로 하산 하는게 나을것 같아 탈출을 포기하고 진행한다.

비로서 안개가 잦아들고 산아래 섬진강이 안개속으로 모습을 들어내 '나 여기 있소' 한다.

쫒비산(536.5m)은 참 고운 이름이다.

순수한 우리 말인데 신통한 이름 유래나 내역이 없다.

산이 뾰족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거니 하기도 하고,푸른빛과 자줏빛의 중간이 '쪽빛'인데 맑고 고운 하늘 빛을 닮은 섬진강 물에서 유래 했나

짐작 만 할 뿐이다.

쫒비산은 실제로 둥글고 부드러운 육산인데 토끼재에서 바라보면 주변 산세에비해 뾰족하게 보인다.(16:00)

많이 지치긴 했어도 쫒비산부터 토끼재 내림은 부드러운 내림에 낙엽쌓인 등로가 편안하다.

간간히 등로를 가로막는 넘어진 나무가 짜증나게 하지만 느랭이골 휴양림 쉼터가 내려다 보이는 등로 따라 쉽게 토끼재에 이른다.(16:50)

울 천사 발가락 한개는 시퍼렇게 멍 들었고 여러곳에 물집이 잡혀 젖은 신발속에 발이 무지 고생했다.

이정도 부상인데도 한번도 포기 한다는 말을 하지 않은 울 천사 배려에 다시 머리 숙여 감사한다.

"여보 당신의 이해심과 배려 정말 고맙고 감사 합니다.

그래서 난 당신을 천사라 부릅니다. 사랑합나다"(16:50)

토끼재 아래 진상면에 진상역이 있는데 16:17분에 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가 있다.

원래 이 차를 타려고 계획 했는데 날씨가 험악해 시간이 지체돼 택시를 이용하여 순천역에 도착 지오스파에서 목욕후 귀경한다.

 

1. 산행코스

   등주리봉-도솔봉-참샘이재-따리봉-한재-신선대-백운산상봉-매봉-게밭골-갈미봉-쫒비산-토끼재 삼거리-토끼재

   (20.7km,(접속1.5km제외), 10 시간50분(접속 1시간 5분제외))

 

2. 산행경로 

   23:55분 - 강남터미널
   03:40분 - 순천터미널
   04:55분 - 성불사일주문                 
   06:07분 - 등주리봉(890m)    
   07:08분 - 도솔봉(1123.4m)     
   07:30분 - 논실마을 삼거리                
   07:49분 - 참샘이재                   
   08:20분 - 따리봉(1127.1m)                    
   09:00분 - 한재
   10:20분 - 신선대
   10:40분 - 백운산(1222.2m)
                  억불지맥갈림봉
   12:15분 - 매봉(865m)
   14:18분 - 게밭골
   14:40분 - 갈미봉(519.8m)
   16:00분 - 쫓비산(536.5m)-토끼재 삼거리
   16:50분 - 토끼재
   19:38분 - 순천역
   21:58분 - 용산역착

 

 

@. 교통편

   센트럴시티-순천 심야우등고속

   순천터미널-성불사 택시 30000원

   토끼재-순천역 진상개인택시 40000원

   (진상-순천역 무궁화호 16:17분발 놓침)

   순천역-용산 ktx

 

3. 산경표

 

성불사 일주문

 

등주리봉

 

도솔봉( ,1123m)은 광양 옥룡면과 구례 간전면의 경계에 있다.

백운산 북서쪽 봉우리로 고지도에는 별도의 도솔산으로 구분 했으나 일제 강점기 후 형제봉과 함께 백운산의 한봉우리로 자리 잡았다.

광양 북부 고지대를 형성하며 봉강천과 광양동천이 발원해 광양 서천에 합류한다

 

백운산과억불봉(뾰족한봉우리)

 

 

 

 

 

따리봉

 

 

 

뒤돌아본 도솔봉

 

지리산 반야봉이 빼꼼이...

동곡계곡 동곡리

논실 마을은 동곡천이 흐르는(동곡계곡) 동곡리의 자연 마을로 답곡 묵방 선동 병암 마을이 있다.

답곡(谷)을 논실이라 부르며,근처에서 가장 먼저 논이 생긴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대학교 연습림이 있다

논실마을 삼거리, 참샘이재,따리봉 넘어 한재에서 논실마을로 하산 할 수 있으며 백운산 산행의 주요 거점이다.

따리봉(1127m)은 광양시 옥룡면과 구례군 간전면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서쪽으로 도솔봉,북쪽으로 밥봉과 동쪽으로 백운산 상봉과 이어지며

봉우리 모양이 뱃길을 조정하는 따리를 닮았다 하여 따리봉,똬리봉,다리봉 등으로 불린다.

 

구례간전면 운해

 

 

 

 

 

 

 

한재

 

 

 

한재(寒峙,870m)는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서 다압면 하천리,구례군 간전면으로 연결된 고개로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이용 됐으며

큰 고개라는 뜻으로 한치,대치(大峙)로 불린다

 

 

 

 

 

 

 

 

 

 

 

 

 

 

백운산(白雲山,1222m)은 항상 구름이 머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백운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만도 50여개가 넘는다.

호남정맥을 마무리하는 산으로 호남 정맥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섬진강 500여리의 물길도 이산에서 마감한다.

성불계곡(봉강면),동곡계곡(옥룡면),어치계곡(진상면),금천계곡(다압면)의 4대 계곡은 맑고 깨끗한 물과 원시림을 자랑하고

봄이면 골리수()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로쇠 약수 생산지로 유명하며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섬진강 매화 관광지다.

 

 

 

 

 

 

 

 

 

예부터 백운산은 봉황,여우,돼지(鳳,狐,猪)의 신령한 기운을 가진 산으로 이를 삼정(三精)이라 했다.

이 삼정중  봉(鳳)의 정기를 가지고 태여난 사람이 조선 중종때 대학자인 신재 최산두 선생이라 광양 사람들은 믿고 있다.

신재 최산두는 문장이 뛰어나 윤구() ·유성춘() 등과 함께 호남 3걸()로 이곳 광양 초계 최씨 시조다.

호(狐)의 정기를 타고난 사람으로는 고려 몽고 침략기때  원나라 황비가 된 월애부인이 여우의 정기를 타고 났다 한다.

월애(月涯)부인은 옥룡면 초암부락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터 조행(操行)이 엄하고 자태가 빼어나 화용월태(花容月態), 계군일학(鷄群一鶴)이였다.

그녀의 뛰어난 용모가 원까지 알려져 원의 황비가 되었는데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 고려 왕실에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을 줬다 한다.

그래서 초암 부락에 월애촌이 생겼다고 한다.

저(猪)의 정기는 중국 서진 시대 부자 석숭(石崇)과 같은 인물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 광양에는 그런 인물이 없었는데, 근래에 들어

광양에 제철소가 생겨 광양이 재정적으로 넉넉해지고 시민들도 사는게 좋아져 제철소가 돼지의 정기를 받았다고 하는 광양 사람도 있다.

호남정맥 무사종주를 감사합니다.

억불봉은 남쪽으로....(억불지맥 갈림봉)

 

 

 

매봉(梅峰,865m)은 백운산,억불봉과 함께 어치계곡을 발원시키며 정상은 조망은 없으나 묵은 헬기장이 있다.

매봉부터는 섬진강을 따라 갈미봉 쫒비산으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최대의 매실 생산지로 봄이면 섬진강 매화 축제로 유명하다.

그러나 오늘은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며 간간히 보인다는  섬진강도 조망 할 수 없다.

 

 

안개비에 젖은 등로

 

 

 

 

 

 

 

 

 

 

갈미봉(葛美峰,519.8m) 게밭골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산님들 시그날이 요란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정자가 있다.

'갈미' '갈모'는 옛 사람들이 기름 종이로 우산같이 만들어 갓 위에 덧씌워 비를 막던 갓위의 모자다.

갈미봉이 이 갈미 같이 생겨 그렇게 이름지어 졌다.

 

 

 

쫒비산(536.5m)은 참 고운 이름이다.

순수한 우리 말인데 신통한 이름 유래나 내역이 없다.

산이 뾰족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거니 하기도 하고,푸른빛과 자줏빛의 중간이 '쪽빛'인데 맑고 고운 하늘 빛을 닮은 섬진강 물에서 유래 했나

짐작 만 할 뿐이다.

쫒비산은 실제로 둥글고 부드러운 육산인데 토끼재에서 바라보면 주변 산세에비해 뾰족하게 보인다

오늘 처음으로 섬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토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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