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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친구가 그립거든...그 바다에..(정동진)

無碍人 2018. 11. 20. 11:04

2018년 11월 17~18일(토,일요일) 맑음 늘청 친구들..


친구가 그립거든...


우리들중 나중에 아주 나중에...

혼자 남아 친구가 그립거든...

정동진 그 바다에 가라..

안목 그 해변에 가라

친구가 그립거든....


"늘청"

이름하여 '늘 푸른 청춘'

귀밑머리 하얗다 못해 관자놀이 듬성듬성 탈모가 걱정되는 초로(初老)....모두 이순(耳順)을 넘긴 나이 중딩들...

그 중딩들이 오늘 소풍을 간다.

소풍 !

단어 한마디로 가슴이 뛰는...

할머니 생각이난다.

어떻게 아셨는지..소풍가는 날이면, 괘춤 깊숙이 복 주머니를 꺼내, 무명 손수건에 꼬깃 꼬깃 접어 넣어둔, 배춧잎 한장을  

손에 쥐어주던... 5남매 막내 아들이 얻은 첫 손주 였던 나.

얼마나 애지 중지 하셨던지...늘 큰집 어른들이 맨날 작은 집 손주만 귀해 한다고 지청구도 많이 들으셨던...내 할머니

할머니가 쥐어주던 100원 지폐 한장이면 두달치 월사금이였다.

그 할머니 나이쯤 돼...소풍이라..

내 친구 김쎔이랑 ktx에서 몰래 마신 분홍 사이다...할머니가 소풍 갈때마다 싸주신 그 하얀병 사이다 맛이다.

기차에선 삶은 달걀이 제맛이라고.. 직접 껍질 까서 입에 넣어준 내 친구 김쎔...

환갑 지나면 젊을때 운동 안해도 빠지지 않던 근육, 40%가 빠진다고 단백질 보충이란다.

지나는 이 누구나... 우리 전용 사진사로 즉석 고용 하는 넉살 좋은 내 친구....함께 해서 행복하다.

오늘 우리들 대장 송배...

입담최고.. 만담꾼 내 친구...여행경비 몽땅 현금 찾아 들고 오는 인정꾼 내 친구....오늘 우리 가는 업소 사장님들...

친구 정성 알랑가 ??

업소 사장님들 좋아라 하는 모습 못 봐도.. 똑 부러진 살림꾼 친구... 인정해주는 우리가 있잖아....니가 친구라 좋다.

정효 성 정효..

정말 성이라...이라 부르는 거 아닌거 알지 ?

그래도 우리의 영원한 성 정효...입담최고 매너 짱...폼생폼사.. 폼짱 정효 성...대장 송배랑 누가 더 쎄 ?...입담으로 ㅋㅋ..

사랑 한데이 정효 성

포근한 걸까? 푸근한 걸까? 함께하면 편안해지는 친구....넉넉한 미소...여유로운 몸놀림...기타치고 노래 할때 최고로 멋진 내 친구...

기타치며 노래 하는 모습 언제 한번 보여 줄 랑가 ? 기대해 볼께....내 친구 창국... 

50년전 그때... 감자캐던 운동장을 뒤로 하고...함께 호흡하던 그 1000날을 공유 한 친구 환춘...

늦게 만났어도..이제 인생 후반전...계속 쭈~욱....함께 행복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옆지기 천사에게 정성과 사랑을 다하고....환한 모습으로 쉬어간 여행길 다시 이어보자 친구야...

문제의 내 친구...내 대간길 동행자...낙동을 온전히 함께한 절친...

천천히 길게...다가온 친구...인제 숨소리만 들어도 무슨 생각 하는지 다 안다.

술 쪼매 줄이고 뱃살 더 집어 넣고...근육 늘리고..산에 갈때 내 앞에 가지말고...ㅋㅋ 나 너 못따라간다.

대간 정맥 끝났어도 산에 갈땐 언제나 콜....지난 날 보다 남은 날이 더 기대대는 친구....배법

우리들의 홍일점....

萬綠叢中紅一點(만록총중홍일점)

온통 푸르른 가지들속에 오직 붉은꽃 하나....

늘청의 보배...복순... 옥선...함께 해주고.. 빛내주고...

늘청 1기 멤버들의 면면이다.


늘청 친구야 !

우리, 다리 떨리기전에...

가슴 떨리면, 언제든 떠나자.


여행 경로...


심곡 바다 부채길

정동진 레일 바이크

괘방산 일출

강릉 월화거리

강릉항 회센타

안목해변 커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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