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양수리 물레길(번암아그들 소풍)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양수리 물레길(번암아그들 소풍)

無碍人 2019. 5. 1. 13:54

2019년 4월 28일 일요일 구름조금 포근 아그들 10명


번암 아그들 소풍날...

지난 겨울 양평 물소리길 중 이 봄날에 꼭 다시 오고 싶은 길...

다시 찾았다.

절친 아그들과 함께...

57 닭띠와 58 개띠,59 돼지띠로 구성된 울 친구들....

올해는 마지막 돼지띠들의 환갑이다.

태용 병선 영철 모두 음력 3월과 4월에...모두 모두 축하하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자...


세미원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정원으로 만든 세한정(歲寒庭)이 있다.

추사는 화가가 아니지만 그가 남긴 세한도(歲寒圖)는 국보로 지정될 만큼 그림도,그림이 지닌 스토리도 뛰어나고 아름답다.

집 옆과 앞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있으니 당호(堂號)는 당연히 송백헌(松栢軒)이다.

세한도와 관련된 작은 미술관이다.

세한도를 가로 4.3m, 세로 1m 송판에 서각(書刻)해 전시하고 있다.

김정희가 세한도를 그리게된 스토리와

일본으로 건너간 세한도를 서예가 손재형이 끈질긴 노력 끝에 되찾아온 과정를 정리해 박물관으로 꾸며 놨다. 

세한도(국보180호)는 제주도에 유배 중이던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 준 그림이다.

그림에는 동그란 문으로 들어가는 집이 있고, 그 집 옆에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두 그루씩 그려져 있다.
그림 오른쪽 위로는 "凋(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뜻의 화제 "세한도歲寒圖"가 쓰여있고,

그 옆으로 "우선(이상적의 호)은 감상하시게, 완당(김정희의 호)"이라는 뜻의 "藕船是賞 阮堂(우선시상 완당)"이 세로로 쓰여져 있다.

통역관이였던 이상적은 스승이 유배된 신세였지만 북경을 다녀오면 북경에서 구해온 비싼 책을 완당에게 보내주는 의리를 보였다.

그 의리에 감사하는 완당의 선물이 세한도다.


세미원과 물레길은 7월 8월에 가야 연꽃과 장미가 아름답다.

하지만 그땐 그늘이 없는 특성상 땡볕을 감수해야 한다.

온통 연두가 아름다운 4월과 5월 월간에 즐기는 두물머리 물레길 참 아름답다.

바리바리 음식 준비해준 복순,옥례 두여친과 생일턱(환갑) 쏴준 영화씨,영철 병선 고맙고 감사합니다.

글고 언제나 한결 같이 모여준 아그들.....아그들이 있어 우리 후반전도 맑음 입니다.

































세한도를 그대로 재현한 세한정(퍼온 사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