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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르다 울 청춘(구례 사성암/여수 돌산 오동도)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늘 푸르다 울 청춘(구례 사성암/여수 돌산 오동도)

無碍人 2019. 4. 16. 12:48

2019년 4월13일~14일(토,일요일) 늘청춘 12명 청명, 간간히비온뒤 청명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고 마는..."

언제부턴가 이런 유행가 가사가 가슴을 친다.

나이든다는게 이런 것인지...

연이어 들려오는 친구의 와병(瓦甁) 소식에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아프지 말자고..아프지 말자고...

노래를 불러도 생노병사(生老病死)가 마음대로 안돼는법

인생의 밝은 시간은 재빠르게 달아나고 가끔은 죽음이 끼어들어 좋은이를 데려가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 누리기도 하는게 인생이다.

"늘푸른 청춘"

김태용,박석동,장창국,이영철,모환춘,서송배,장국현,이용환,배병선,양옥선,최복순,조래옥

12명의 늘청 식구들이 다시 뭉쳤다.

얼마전 어느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소위 전후세대라는 50년,60년대 출생한 베이비붐어 들에게 등산이나 다니지 말고

동남아로 나가라 했다는데..그 베이비붐어가 우리들이다.

그 장관 후보자 참 일버러지라고...

아직 우린 아무도 은퇴 하지 않았거든...은퇴 할만큼 여유롭지도 않고...

다만, 우린 지금,가끔 한번씩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그 여유를 즐길뿐..

그게 "소확행"이라고...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걸 찾는중이라고...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샤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중 이구절이 참좋다.

나이 들었다고...

지갑이 얇아졌다고...

뒷방을 찾아드는 대신 우린 양지바른 언덕에 오르는 중이다.

그 양지를 함께 찾아 오르는 친구가 늘청이고...

지난 60년동안 각자 자신의 방법대로 살아온 그 삶을 친구와 함께 나누는 중이다.

삶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나누고..아름다운 습관을 나누고..그리고 쓸쓸함도 함께 나누는..친구 늘청

"백만매택, 천만매린(百萬買宅, 千萬買隣)"

백만금으로 집을사고, 천만금으로 친구를 산다

남송시대 계아라는 사람이 벼슬에서 파직되고 고향에 내려가 여승진이라는 친구 옆집을 1100만냥에 샀다.

친구 여승진이 집값을 그렇게 비싸게 준이유를 묻자 "집값은 100만냥이지만 친구 자네와 이웃하는 값이 1000만냥이네"

'마중지봉(麻中之蓬)'

쑥은 구부러져 자라지만 삼밭에선 곧게 자란다.

좋은 친구가 삼밭이다.

좋은 친구 늘청이 있어 늘 깨어 있고,지혜를 배우고,경험을 배우고,좋은 습관을 따라 하게돼 인생 후반전이 행복 하다.

늘청...늘푸른 청춘...

"백만매택, 천만매린(百萬買宅, 千萬買隣)" 할 만한 울 친구..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고...오래 함께 하자.


@. 여행경로

   구례역-사성암-구례읍-여수엑스포역-돌산비치리조트 1박

   돌산 갯가길 소이산 트레킹-돌산공원-자산공원-오동도-여수수산물특화시장











































































이하 삼성갤럭시 s9 핸드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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