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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비 친구 배 법이랑 "세상에 떠도는 위로의 말들을 믿지 마라. 그건 가진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달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네가 힘들어할 때, 너의 가깝거나 먼 친구나 경쟁자들이 네 앞에 불경기라고 엄살을 떨 때, 경계하라. 그는 위로를 핑계로 너의 의지를 꺾고 있는지도 모른다. 불경기란 없다. 네가 좀 더 현명하거나, 네가 좀더 열정을 보인다면" 유대인 격언에 나오는 말이다 '불경기란 없다' 그런데 거리 두기 4단계에선 이런 격언도 소용이 없다. 다들 힘들다. 그러나 새로 시도한 방법에 희망은 보인다. 어둠 속에 가늘게 비추는 불빛이 정말 희망의 빛이 되길 기대해 본다. 누군가는 명예를 위해 열심히 달린다. 또 누군가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 아직도 달리..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맑음 친구 배 법이랑 "맨날 가는 산행 하필 오늘..." 친구로부터 받은 전화다. 단체 모임을 주선 하진 않던 친구가 모처럼 '모여라'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만나는 친구도 있다고? 그런데 선약이 있다. 사정을 말하고 난감해하는데... 많이 섭섭해하는 이 느낌, 나 역시 많이 불편하다. 산행 약속 골프 약속처럼 파기하면 안 되는 불문율이 산꾼에게도 있다. 그만큼 변수가 많은 운동이라 하늘이 말리지 않는 한 약속을 지키려 한다. 특히 계곡 산행은 비가 많이 와 물이 많으면 위험하고 물이 없어도 재미가 없다. 적당한 비와 잘 맞는 시간 대간, 정맥 종주 10년중 8년을 혼산(홀산)으로 했다. 그 10년 중에 가끔 나를 응원해주고 마지막 2년, 낙동을 함께한 친구와 약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