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북정맥 1구간종주(수피령-복주산-하오현-회목봉-광덕산-광덕고개) 본문
2009년 11월29일 목요일 맑고 흐림 연무많음 홀로종주
동절기접어들면서,해가 많이 짧아져 무박2일 산행으로 백두대간을 종주 했는데,
대간종주가 무리일것같아,동절기중인 12월부터2월까지 한북정맥을 종주하기로
하고 오늘 1구간종주에 나섰다.
1구간종주를 11월에 서두른것은 아무래도 이구간 산들이 1000m급의 고산이고 집에서
멀어 당일 산행이 무리가 있을것같아 서둘렀다.
선답자들이 주로 하오현까지 1구간으로 종주했는데,광덕고개까지 계획하고 출발했다.
이렇게 무리하게 긴 산행을 하게 된것은 교통편이 인천에서 접근하는데 많이 불편한탓도
있다. 1구간을 마치면 다소 해가 짧아지더라도,인천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구간부터는 무리하지않고 즐기는 산행을 하고 싶은 간절한 욕망으로 힘든
1구간 종주를 오늘 무리해서 마쳤다.(총산행시간 8시간 30분,산행거리 24km)
1. 산행코스
수피령-복계산갈림길-촛대봉아래-칼바위-복주산-하오현-회목봉-회목현
- 상해봉갈림길-광덕산-광덕고개(총산행시간 8시간30분,24km)
2. 산행경로
05:06분 - 부개역 첫차승차
신도림에서 2호선 환승 강변역 06:25분도착
07:10분 -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와수리행 직행승차
원래 06:30분 와수리행을 승차하기위해 시간을 맞추었는데,06시30분 차는
완행으로 의정부를 돌아가기때문에 7시10분 직행보다 늦게 도착한다하여...
참고로 직행 첫차는 06시 20분 출발
08:50분 - 와수리도착
와수리 택시 정류장에 택시 다수대기(와수콜 033-458-7766,8866)
친절한 이 광수기사님 H.P 017-348-1623
와수리에서 수피령까지 택시요금 12500원
수피령 접근방법
1. 07:40분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다목리행버스승차 도보로30분 걸어서...
2. 06:00분 동서울에서 사창리행버스(30분간격)이용 택시(16000원)
3. 06:20분 07:10분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와수리 직행이용 택시(13000원)
다목리가 가장경제적이긴 하지만 1시간정도 시간을 벌기위해 와수리행 선택
09:20분 - 수피령출발
대성산지구 전적비 뒤 마루금따라가면 임도였던곳에 두줄로 잣나무 식재
잣나무 사이를 따라 계속가면 58번 송전탑 있는곳에서 좌측 마루금으로 진입
10:40분 - 칼바위
복계산 갈림길을 지나 촛대봉아래를 돌아 바스락바스락 오직 내가 밟는 낙엽소리만
처량하게 들리는 한적한 산길, 칼바위에 오르면 멀리 추가령에서 백암산을 넘어
휴전선을 지나 대성산으로이어지는 정맥길이 대성산 마루의 웅장한 기지에 막혀
갈수 없는곳의 적막과 함께 깊은 시름에 드는 산길이다.
이길을 지나면서 아까 대성산 지구 전적비에 묵념할때, 잠깐 상념에 잠겼던
60년전 수천의 젊은이가 이산과 저골짜기에서 총칼을 마주하고 얼마나 많이
무섭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그리고 얼마나 많은 젋은이가 피를 흘리며 어머니를
부르고 사랑하는이를 그리며 죽어갔을까? 정말 참담한 역사의 현장을 나는 정맥종주
라는 사치를 부리며 지나가고 있는것은 아닌지...미안하고 죄송하다.
11:20분 - 950봉 갈림길
11:50분 - 소나무 군락지
몇그루 안돼는 소나무지만 온통 활엽수뿐인 이곳에 소나무라니...
황금빛으로 단풍든 낙엽송이 환상적이다.
12:10분 - 950봉 헬기장
군부대에서 길안내 펼침막 설치
13:20분 - 복주산 정상
13:40분 - 복주산 암릉 간단히 점심과 휴식 위해 20분
14:30분 - 하오고개 도착
복주산에서 하오고개로 내려오는길이 급경사로 무릅에 많은 무리가 왔다.
하오고개에서 930봉을 바라보니 아득하다.
타이어로 쌓아만든 계단도 그렇고...여기서 오늘 종주를 마감하나??갈등
천사로부터 전화받고...다시 마음가다듬고 출~발
15:00분 - 930봉도착
15:40분 - 회목봉
확실히 회목봉인지 알수는 없다.두부를 쌓아놓은 바위를 지나 여기쯤하고
짐작만 할뿐이다 (표시가 없음)
16:20분 - 회목현 갈림길
몸도 마음도 기진맥진이다.
완전히 그로키 상태인데 상해봉과 광덕산을 바라보니 아득하다.
일단 마음을다잡고,정맥길에서 벗어나있는 상해봉은 버리기로 하고
광덕산으로 바로가기로 했다. 상해봉 전망을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선답자가 애기 했지만,연무로 이미 전망보기는 틀렸고,곧어두워질텐데
길을 서두르지 않을수 없다.
다행히 광덕산 기상관측소까지는 임도로 오르막이긴 하지만 할만하다.
오늘 택시기사와 이별후 광덕산 기상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일하는 인부를
만나 사람은 처음 본것이다. 사람이 이리 반가울 줄이야....
17:10분 - 광덕산 정상
정상의 해넘이와 노을이 아름답다. 그러나 한가히 즐길시간이없다.
광덕고개까지는 2.44km란다. 날았다.ㅋㅋㅋㅋ
17:45분 - 광덕고개도착
아~ 버스 꽁무니가 보이고 나는 1시간 기둘릴수밖에....
가게에서 맥주 한캔을 사 마시고 어둠속에서 6시40분 출발하는 버스를 기둘러
동서울터미널 20:20분 착 집에오니22:00분이다.
3. 산행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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