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북정맥 3구간(불땅골-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봉-노체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한북정맥(完)

한북정맥 3구간(불땅골-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봉-노체고개)

無碍人 2009. 12. 1. 11:58

2009년 11월28일 토요일 안개많고 하늘은  맑고 포근함 천사동행

 

철도파업으로 아침 첫 전철이 제대로 운행될까 하는 걱정으로 부개역 첫전철을 타기위해

부개역으로 향했다,분위기는 어수선한 것 같으나 첫전철은 어김없이도착,그러나 운행은  깔끔

하지 못해 평소보다 5분 늦게 지연운행 되고 있었다.

토요일 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새벽 일터로 가는 모습에 괜스레 등산복 차림인 우리가

미안해지는 기분이다.벌써 여러번이지만 꼭 이첫차에 만나는 낯익은 아저씨...

전철에서 무릅보호대를 파는 아저씨인데....매일 아침에 부개역에서 시작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가볍게 목례를 했지만 다음엔 정식으로 인사라도 건네야지....

정맥 종주가 딱 3주만이다. 고관절과 무릅관절에 이상을 느껴, 3주정도 쉬려 했는데

그사이 산까치 산악회를 다녀왔고,오늘은 모든 관절 이상무 출발이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40분 와수리행 버스에 승차 오늘도 우리부부외 총각 한명이 타고 있다.

포천 일동에 7시40분 도착 안개로 앞이 안보일 정도다.시계 제로상태, 옆에 있는 천사가

안보일 정도니,이런 안개도 별로 많이 경험하지는 못했다.

건너편 한미약국 버스정류장에서 연곡4리행 3번버스를 바로 승차...교통편은 여러대의 시내

버스가 있다. 이동방면 버스는 연곡4리 구담사 입구에 대부분 하차한다.

다행히 불땅계곡에 들어서니 아까 마을에서보다는 안개가 엷어져 ,그래도 제법 시계확보가

가능하다.하지만 온종일 개스가 찬것처럼 뿌연 하루가 계속됐다.

불땅계곡은 불망계곡이라 하기도 하는데 어느게 정확한이름인지,잘모르겠다.

입구 표지석은 불땅계곡,소방관서에서는 불망계곡 이라 표기하니....

불땅계곡에서 도성고개까지는 1시간정도 걸리며 제법 가파른 고개를 올라서면 오늘 정맥

코스의 출발점 도성고개다.민둥산으로 부터 내려온 마루금이 강씨봉으로 이어지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도성고개는 포천 이동 사직리와 가평 논남리를 잇는 고개로 도성고개부터

귀목봉 입구까지는 ,약6km정도가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어 방화선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이 방화선이라는게 요즘 날씨 산행은 별 무리가 없지만,4월부터 9월정도까지는 뙤약볕에

더위로 산행하기가 쉽지는 않을듯하다.

 

1. 산행코스

  연곡4리-구담사-불땅계곡-도성고개-강씨봉-한나무봉-오뚜기령-귀목봉 갈림길

  -청계산-길마재-길마봉-노채고개(16km 8시간) 

 

2. 산행경로

   05:06분 - 부개역 출발

   06:40분 - 동서울에서 와수리행 버스 승차

   07:40분 - 포천일동에서 연곡리 군내버스 승차

   08:00분 - 연곡4리 제울상회 앞 산행시작(구담사 입구)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정도다.그런데 불땅계곡에 들어서니 안개가

                 엷어진다. 산행중 여러번 경험한일이지만 마을보다는 산속에서 안개가

                 덜 심한것을 경험으로 많이 느꼈다.오늘도 산행중 산아래는 전혀 조망할수

                 없었으나,산행중에는 뿌연개스가 찬것처럼 그래도 제법 시계확보는 양호..

   09:15분 - 도성고개(3km)

                논남 4.4km,강씨봉 1.54km

                귀목봉 입구까지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고 잘 조림된 잣나무 숲이 강씨봉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10:00분 - 강씨봉(4.5km, 830.2m)

                 원래는 궁예의 처 康씨 와 관련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가평 논남리에 姜씨 집성촌이

                 있고 그곳의 효자를 기려 姜씨봉이라 한다나... 하여튼 정상 표지석은 姜씨봉으로 표기

                 되어 있다. 비운의 왕 궁예가 부하였던 왕건에 패하여 나라를 잃고, 그의 처 康씨는 오늘날

                 姜씨에게 그자리를 내 주었으니... 역사는 언제나 승자편에서 기록되는 법...

   11:05분 - 오뚜기령(7.2km)

               왜 오뚜기령인지 모르지만 이곳이 군사지역이라 군에서 정한 이름아닐까??

               한나무봉에서 가파르지는 않지만 한참을 내려 오면 닿는 군사도로에 접한다.

   11:50분 - 귀목봉 갈림길(8.4km)

               도성고개에서 5.4km를 방화선을 따라 오면 귀목봉 입구에 닿는다.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귀목봉,정맥코스는 우측으로 표시되어 있고 쉼터 의자와 생태보존

               표지석이 있는데 어느곳을 이야기 하는지...알수없다.

               여기서 방화선과는 이별하고 그동안 완만하고 지루한 방화선을 따라 편안한 산행을

               했다면,지금부터는 제법 아기자기한 등산로와 암릉을 지나는 즐거움이 있다.  

   13:00분 - 청계산(10.7km,849.1m)

                북동쪽으로 방금 스쳐 지나온 귀목봉이 보이고,그옆으로 명지산 남쪽으로는 연인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날씨가 맑으면 멀리 서쪽으로 운악산이 보일텐데 운악산은 안개에

                가려져 있어 그 윤곽만 보인다.요즘은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접근하기는 쉽다.

                조금 내려가면 길마재로 내려가는 770m봉에 접하는데 여기서 라면에 찬밥 한덩이

                말아먹고 건너펴 길마봉을 가기위해 길마재로,하산한다.

                한북정맥 종주구간중 운악산 코스와 이곳 길마봉 코스가 자장 험로라 한다.

                운악산 코스는 대부분 장비가 갗추어지지않은 우리 정맥꾼들은 우회하지만,길마봉

                코스는 장비없이도 진행할수 있으니,실질적인 한북정맥중 최 난코스다.

   13:20분 ~ 50분 - 770봉에서 점심

   14:40분 - 길마봉 정상(12.9km,735m)

                770m봉에서 가파른 바위능선을 하산하면 길마재에 닿는다.

                길마재에서 바라본 길마봉은 방금지나온 770m봉 보다는 순해보이지만 큰바위 암릉이다.

                천사와 나는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바로 암릉에 도전 하기로 했다.

                나 혼자였다면 부득이 안전을 위해서 우회 했겠지만, 천사가 있으니 암릉으로 고고씽~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바위능선이다.그러나 날씨가 궂으면 반드시 우회해야하는 코스다.

   16:00분 - 노채고개(16km, 8시간)

               길마봉에서 노채고개까지는 완만한 능선을 한없이 내려간다.

                노채고개는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와 가평군 하면 하판리를 넘나드는 고개 였으나 지금은

                깨끗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으나 노선 버스는 없다.

                천사와 나는 히치를 하기로 하고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을 들었다.

                단, 두번만에 포천 시청에 근무하는 과장님이 태워주고,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게하는

                배려와 근처 기차 카페에서 뜨거운 차까지 대접해주는 호의를 배풀어 주셨다.

                포천시청 과장님과, 그 친구분 감사합니다.

   17:20분 - 동서울행 버스 승차

                토요일이라 지체로 21:00분 집도착

 

3. 산행개념도

 

한북정맥 제3,4구간 개념도

  불땅계곡 입구

 도성고개 갈림길

  도성고개 잣나무

  여기부터 귀목봉입구까지 방화선이.....

   삼각형 모양이 귀목봉

  지나온 민둥산

  강씨봉(830m)

높이 830m의 강씨봉은 포천군과 가평군 경계지역이며 산꼭대기 좌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산으로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지만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 가볼 만하다.

특히 한나무골의 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번 쯤 볼 만하다. 강씨봉의 정상에 서면 국망봉, 명지산, 청계산,

운악산이 보인다. 하산은 억새밭을 지나 강씨봉 고개를 거쳐 귀목봉으로 올랐다가

장재울 계곡으로 한다.

 오뚜기령

  끝없는 방화선이....

  귀목봉(1036m)

 높이 1,036m.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청계산·명지산·강씨봉 등이 있다.

산정은 평탄하나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며, 서남쪽과 북쪽 사면에서 조종천과 가평천의

지류가 각각 발원한다. 동남쪽 귀목고개는 주요교통로로 이용되며, 장재울 - 귀목고개

-산정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주변에 원통사·현등사 등의 명소가 있으며, 숙박시설과

관광 편익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가평읍에서 하면 상판리 장재울까지, 포천군 일동면에서

장재울까지 각각 버스가 운행된다.

  귀목봉입구 갈림길

  귀목봉은 정맥길에서 비껴서 있다. 

 청계산(849.1m) 

청계산은 포천군 일동에 있는 산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지경이다.

높이는 850미터에 지나지 않지만 산행재미가 아기자기하며 조망이 좋은 산이라는 것도

알려질 만큼 알려져 있다.

그리고 찾는 사람이 많은 은근히 인기있는 산이라는 것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의 높이에 따라 산의 격을 매긴다면 청계산은 분명히 울어버릴 것이다.

깊은 계곡이 있고 규모는 작지만 폭포가 있고 암봉 길매봉이 있고 길매봉에서 길매재로

내려서는 곳은 재미있는 암릉으로 되어 있고, 길매재 양쪽은 급경사 암릉과 엄청난 된비알로

되어 있고 능선에 올라서면 경기도 일원의 산들이 다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산사면은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고 계곡 입구엔 푸른 저수지가 물빛을 반들거리고...

청계산은 결코 만만히 볼 산이 아닌 것이다.

 

  청계산 가는길 울천사 이쁘다.ㅋㅋㅋㅋ

 

 

  저기가 귀목봉..명지산...연인산..운악산..열심히 익히고,배우고...

 명지산(1267m)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깝기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알맞은 명지산은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높이 1,267m의 산이다. 명지산은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이다. 이처럼 명지산은 주변 산군중에서 해발이 매우 높기에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마치 열기구라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겨울에는 능선 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단풍은 익근리계곡-승천사-명지폭포 구간이 멋지다.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이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장장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등산코스는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산이다

 연인산(1068m)

 연인산(1,068m)은 명지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승안리, 상판리, 백둔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다. 연인산의 동쪽은 장수봉, 서쪽은 우정봉, 남쪽에는

매봉·칼봉이 용추구곡 발원지를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연인산 철쭉은 산철쭉으로

해발 700m 이상 능선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굵고 꽃의 색깔이

고우며 개화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5월 중·하순에 만개한다. 연인, 우정, 장수,

청풍 능선에서는 아름다운 철쭉이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다. 매봉, 노적봉 능선에도 참나무

그늘 속에 많은 철쭉이 자생한다. 계곡의 골이 깊고 능선의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의

접근이 용이하다. 용추구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 내의 보기 드문 계곡이다

 770m봉에서본 길마봉

  길마재 하산하는길

  길마재에서 본 길마봉

  길마재에서 보면 길마를 뒤집어 놓은것 같다하여 길마봉

  길마재에서 본 770m봉

  길마봉 암릉 아휴~ 다리 떨려...ㅋㅋㅋ

  옆은 보지마!! 옆은 천길 낭떨어지...

 서서는 못간다고....기어서  좌우는 수십길 벼랑

  암릉 소나무에 표시기 뒤는  ....무서워서

 길마봉(735m)

 운악산(935.5m)

 운악산은 경기도의 동북 산간 지역에 위치한다.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있고 남쪽에는 북한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다.

북쪽의 한북 정맥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을 비롯해 응봉(1,436m),

촛대봉(1,125m), 가덕산(858m), 북배산(967m), 계관산(655m) 등이 강원도와 경계를 이룬다.

한북 정맥은 포천군과도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있다.

한편 한북 정맥의 본 줄기에는 속하지 않지만 운악산과는 조종촌을 경계로 하여 명지산(1,267m),

매봉(927m), 수덕산(749m) 등이 별도의 산줄기를 이루며 뻗어있다.

운악산은 해발 935.5m로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小금강이라고도 불리워져

왔다. 또한 천연고찰인 현등사가 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고 골짜기마다

하늘을 가리는 활엽수림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만산홍엽을 이룬다. 4월 중순의 자목련,

5월경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수놓은 꽃길은 정말로 장관이다.

또한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노채고개

  포천 일동 기산리와 가평군 하면 하판리를 잇는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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