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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청량산 연계산행

無碍人 2009. 12. 16. 18:16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날씨 맑고 청명  천사동행

 

며칠 송년회로 바빠 산행 기회를 좀처럼 잡지못하다가 오늘 짬이 났는데,

다음 비번날인 19일에 한라산 백록담 종주 산행이 있어 한북정맥 종주

떠나기는 무리가 될것같아, 가볍게 몸이나 풀고 오자는 심정으로 그동안

인천에 살면서, 내 산행기에 빠져 있던 문학산,연경산,노적봉,청량산

동춘봉의 연계산행을 하기로 했다.

문학산은 인천연수구의 진산이라 할만큼 문학산에서 연경산을거쳐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연수구을 에워싸고 있고, 문학산성등이

백제의 얼이 서려있는 역사성이 있어 그숨결을 따라 가보기로한다.

특히 이구간은 인천시 전체가 조망되고,특히 인천 서남부 해안의 조망이

뛰어나고 요즘 한참뜨고 있는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로 이어지는 그림이

가히 장관을 이루는 눈이 황홀해지는 구간이다.

특히 선학역에서 출발하여 문학산,연경산,노적봉,청량산 동춘봉을 거쳐

동춘역으로 하산하면 교통편도 좋고 장거리 산행의 맛을 시내에서

만끽할수있는 꽤나 매력있는 등산코스이다.

 

1. 산행코스

   선학역-수리봉-문학산성-삼호현-연경산-노적봉-송도역-호불사

   -청량산 용학유정-전망대-논고개-동춘터널-동춘봉-대건고-동춘역

     (총 4시간, 산행거리 10km)

 

2. 산행경로

  10:15분 - 집출발

  10:50분 - 선학역출발

  11:30분 - 수리봉전망대

  11:50분 - 문학산성

  12:10분 - 돌먹는나무 

             삼호현(사오지고개)

             연경산

             노적봉:노적봉에서 다시 두리로 200여m 돌아와 송도역방향으로 하산

 12:50분 - 구 송도역

               구 송도역에서 큰길로 나오면 송도역삼거리,송도삼거리에서 송도방면으로

               100m정도 가서 피아노랜드에서 좌회전 하면 호불사 입구

             호불사

             청량산 용학유정

              20여m 아래로 가면 인천 송도일때와 인천대교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

 13:50분 - 전망대

              청량산 용학유정

              전망대

               청량산 전망대에서 뒤돌아 용학유정을거쳐 무명봉에 오르면 인천타워와

               송도신도시의 마천루를 조망할수있다. 

              논고개 : 송도구길

              동춘터널

              동춘봉

              대건고 입구

  14:50분 - 동막역

               청량산에서 논고개 방향으로 하산하면,청학터널에서 동춘터널로 이어지는

               고가도로를 만나고 고가밑 횡단보도를 건너 동춘터널위로 올라서면 겨울인데도

               패랭이 꽃이 아직 포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동춘터널에서 인천타워와 주변 고층빌딩 신축공사가 조망된다.

               야트막한 동춘봉을 지나 승기하수처리장 좌측으로 하산하면 대건고 입구

               대건고 입구에서 10여분 도로따라 나오면 동막역이다.

  수리봉 갈림길

 

 

  수리봉 전망대

  수리봉에서본 문학경기장

  문학산

 

   문학산은 인천도호부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 학의 모습과 같다하여 학산, 산꼭대기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둑산이라고 불려왔으며 성산, 배꼽산등의 명칭을 갖고 있는 산이다.
   문학산은 길마산, 수리봉, 문학산정상,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어 우리고장 연수구의 지붕이라고 일컬을수 있는 산이다.
   문학산(232m)은 이미 기원전부터 우리 역사속에 등장하고 있다.

 

삼국사기 백제건국설화에 비류가 미추홀에 도읍했다는 사실이 전해져오고 있는데

여지도서(與地圖書) 인천도호부 고적조에는 '문학산 정상은 미추왕(비류)의 고도(古都)라

하였고 안정복은 동사강목(東史綱目)에서 '문학산위에는 비류의 성기(沸流成基)가 있고

성문의 비판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성내에는 비류가 파놓은 우물이 남아있다'고 서술

하면서 동국여지승람에 그것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개탄한다'고 아쉬워했다.

<세종대왕실록>에도 '인천에 성이 있어 이곳을 미추홀고성 혹은 남산고성이라고

불렀는데 성내엔 작은 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문학산은 비류백제와 함께해온 인천지역의 성스러운 산이다.
문학산 정상에 처음 비류가 쌓았던 성은 여러차례 보강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1492년

임진왜란때 인천부사 김민선이 성을 수리하여 사민을 거느리고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당시 왜군들은 문학산성 동문밖 1백여보 되는곳에 주둔했는데 수리봉 부근에는 왜적들이

쌓았다는 왜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 문학산성은 약220m정도가 남아있어 인천광역시 기념물 1호로 지정돼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김민선장군의 영혼을 기리는 사당인 안관당이 있었다.

인천도호부 주변마을 사람들은 매년 두번씩 제사를 올렸으며 일제시대때 안관당이

불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안관당제를 유지시켜왔으나 문학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그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또한 문학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어서 남쪽으로 안산정왕산의 정왕봉수와 북쪽으로

서구 가정동의 축곶봉수와 서로 응하였다.

이 봉화대로 인해 문학산 꼭대기가 배꼽모양같다고 하여 배꼽산, 봉화둑산이라고도

불리웠던 것이다.

  문학산성

  문학산성의 축조형식은 봉우릴를 둘러쌓아 축조하는 태외식으로 되어있다.

  성은 내.외식으로 이루어졌으며,아래는 무겁고 긴돌을,위로 갈수록 가벼운돌을

  뒤로 물려가며 쌓는 전톤방식을 사용하였다.

  돌먹는나무래....ㅋㅋㅋ

 

 삼호현(사모지고개)

  문학동에서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을

  삼호현,삼해주현,사모현이라한다.

  발음에 따라 사모지고개,사모재고개 등으로 부른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을 부평의 별리현(비루고개)을거쳐,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로

  갔다. 배웅하러왔던 가족들은 별리현에서 이별했고, 사신들도 삼오현에 이르면

  그때까지 별리현에 있던, 가족들에게 큰소리로 이별 인사를 세번하고,이고개를

  넘어갔다하여 삼호현이라 부른다.

  고개위에 있는 큰바위를 삼해주바위,중바위라 부른다. 옛날에 이바위에는

  물동이 모양으로 패인부분이 있었는데,여기에 삼해주가 고여 있어 이고개를

  넘던사람등이 갈증을 풀수있어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었는데, 어떤사람이 두잔를

  마셨더니 술이말라 없어졌다한다. 그후로 그고개를 삼해주현으로 부르게 됐다.

  또 어느 파계승이 이곳을 지나다,술이 하도 맛이있어 한번에 여러잔 마셔 술이

  없어졌다하여 중고개라 하기도한다.

  여기 삼호현이 사신이 지나게 된것은 백제 근초고왕이 고구려 고국원왕을 죽임으로

  중국으로 가는 사신이 고구려땅으로 갈수 없어 능허대에서 출발하게 된게 그

  연유라 한다.

   연강산 연강정

   노적봉(서달산)

   호불사

  龍鶴遊亭

   용과 학이 노니는 정자라....

  청량산

  인천연수구에 있으며 해발 172m의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에 공민왕시 나옹이라는 사람이 경관이 수려하여 청량산이라고 지었다 한다.

  인천대교

  인천타워 105층(공사중)

 

  청량산 전망대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논고개(구 송도길)

   동춘터널 남쪽면 패랭이

   지금이 12월16일 오늘 영하 9도 이렇게 푸르름을...

   가짜아닌가 싶어 직접 뜯어봤더니 진짜다.

  동춘터널

  오늘 산행 마지막 지점 대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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