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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6구간종주(신풍령-수령봉-삼봉산-소사재-대덕산-덕산재-부황령)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 6구간종주(신풍령-수령봉-삼봉산-소사재-대덕산-덕산재-부황령)

無碍人 2010. 4. 6. 08:31

2010년 4월3일 토요일 날씨 청명 천사랑

 

동절기동안 한북정맥종주를 하느라고 잠시 접어두었던 대간종주를 하기로 하고 오늘 첫출발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정도  종주하려고 계획을 잡고 4월산행을 시작하려 준비했는데,지난해

설악산 산행시 경험했는데,국립공원이 봄철 산불방제기간에는 입산이 통제된다는것을 깜박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월 1회산행의 내계획을 변경할수는 없고, 다음구간인 신풍령에서 부황령구간을 종주하기로 하고

나름의 면밀한조사로 신풍령접근 방법을 조사해보았는데,천사랑 동행산행을 한다면,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당일 산행을 원칙으로 하고 승용차로 이동하는게 대중교통보다 경제적이다는 판단으로

처음으로 종주 산행에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1박2일이나 무박2일 산행을 하고 나면 다음날까지 3일정도 시간을 낭비하는데 승용차로 이동하면 산행

하는날 전후 관리만 잘하면 내 일상에 큰변화가 없을거라는 판단도 한거다.

새벽 3시 인천집출발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경유 무주군 무풍면 부황령(삼도봉터널김천쪽)에 6시도착 

주차후 미리 예약한 무풍택시로 신풍령으로 이동  7시부터 산행이다.

동절기동안 고산산행을 자제하고 1000m이하급인 한북정맥을 종주했는데,4월인데도  신풍령에서 수령봉

(1056m)에 올라서니 칼바람에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고 아직 이곳은 동장군 지배하에 있다.

이렇게 삼봉산을 지나 소사재에 이르기까지는 완전한 겨울산행이나 다름없다.

소사재에서 삼두봉(초점산),대덕산을 지나니 청명한 날씨덕에 어느정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삼봉산에서 소사재건너 대덕산까지는 글자그대로 빡센 산행(고행)길이다.

삼봉산 (1254)에서 소사재(690m)그리고 대덕산(1290m)이르는 고도차는 백두대간 산행구간중에도 흔치않는

고행이다.600m에서 1300m를 오르내리기를 3회반복해야,오늘 산행을 마치는 20km대장정이다.

평소에 숙련된 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울 천사는 지금 걷기힘든자세로 주방을 왔다갔다 엉거주춤....ㅋㅋㅋㅋ

무엇싸고 무엇 안닦은 그자세다.(쪼옥개 미안)

대덕산에서 덕산재를 지나면 고도는 800m급으로 낮아지지만 여기서 부황령까지는 아직 5km이상 남아있고

지나온 길보다는 부드럽지만 이미 지쳐 있는 발걸음은 더디기만하다.

그래도 무사히 16시 20분에 부황령에도착 9시간 20분의 산행은 무사히 마쳐지고 차 밀리기전에 집에간다는

얄팍한 속임수로 맛있는것 먹고가자는 천사를 달래며 한방에 인천에 골인 21:00에 집도착 꿈나라직행

 

1. 산행코스

   신풍령-수령봉-호접골재-삼봉산-삼봉산암릉-소사재-초점산(삼두봉)-대덕산-얼음골약수

   -얼음골폭포-덕산재-853봉-부황령(9시간20분,약 20km)

 

2. 산행경로

   03:10분 - 집출발

   06:15분- 삼도봉터널

               서창IC-신갈IC-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무주IC-나제통문-무주설천면-무풍면-삼도봉터널(부황령)

   07:00분 - 신풍령출발(무풍택시로이동)

                 신풍령은 무주와 거창을 잇는도로이며 신풍령휴게소가 있으나 이용객이 없어 폐쇠된것같고 이곳에는

                 노선버스가 없다. 구천동방향 상오정삼거리에 토비스콘도가 있고 이곳까지는 노선버스가 있다.

                 보보로 40분이면 접근가능하고,워낙오지지만 넘어가는 승용차는 자주눈에띄는게 히치가능

                 신풍령에서 수령봉에 오르는 길도 급경사로 고도를 높이지만, 대간길 정비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수월하게 수령봉에 이를수있다.된세이재를 지나 호절골재에이르면  멀리 덕유산 주능선이 바라보이고

                 더 멀리는 장수 장안산의 중계탑이 희미하게 잡힌다.

                 호절골재에서 삼봉산에 이르는 전망바위에서 금봉암으로 길은나뉘고 이내 삼봉산정상에 선다.

   08:35분 - 삼봉산(1254m)

                 삼봉산정상에는 탁트인전망으로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지고 건너 덕유산 리조트의

                 하얀눈이 그림처럼 드러나지만 그풍경은 그리 개운치가 않다. 인공눈이라는 내 잠재의식탓이랴...

                 삼봉산 정상에서 몇개의 암봉을 지나면 동쪽으로 초점산이 우뚝솟아있고 소사재가 발아래 있다.

                소사재를 지나 초점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고도를 급격히 낮췃다가 다시 높여야하는 구간이다.

                그래도 건너보이는 초점산 오르막은 삼봉산 내리막보다 완만한것같아 다소 안심이다.

   09:50분 - 소사재

                 삼봉산의 급강하 내리막을 내려오면 긴밭이나오고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하산하면 낙엽송 숲지나

                 이내 무풍과 거창을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고 대간 안내표지판이 있다.

                 근처에 식수나 간식을 구할수있는 매점도 있다.

                 소사재에서 초점산(삼도봉)에이르는 길은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지만 대간길이 경작지로 계속 파괴

                 되고 있어 마루금이 경작지로 인해 끊기고 있다.

   11:34분 - 초점산(삼도봉)

               여기가 거창 삼도봉인데...지리산 삼도봉이나 대덕산 건너에 있는 삼도봉과는 의미가 다른것같다.

               그래서 초점산이라 하는것같기도 하고....이초점산에서는 사방이 탁트여 전망이좋고 동쪽으로는 가야산

               북쪽으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초원지대같다, 

               초원지대 같은 억새밭을 오르락거리면 오늘 가장 높은 대덕산(1290M)에 선다.

               정상엔 헬기장이 있고 안내표시판이 있다.

   12:23분 - 대덕산(1290M)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로 표시기가 많이 있는데 이리내려가면 계곡으로 가게 되므로 북쪽 무명봉

                에 이르러 동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덕산재에로 하산하게된다.

                무명봉 가는길 양지바른 나무계단에서 점심

                대덕산 정상에서 무명봉을거쳐 20여분 하산하면 얼음골 약수터가 있고 수량도 충분해 식수보충이가능

                하고 좀도 내려가면 얼음골폭포가 있다 폭포는 그리크지않으나 맑은물이 수량도 풍부하다.

   14:00분 - 덕산재(640M)

               덕산재는 무풍과 관기를 잇는 30번 국도이며 대간안내 표시가 잘돼있고 특산품과 간단한 차를 파는

               카페도 있다. 여기서 완만한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5km정도 하면 부황령에도착한다.

               1시간30분이면 주파할줄 알았는데, 울천사 너무 지쳐 계속 뒤쳐지는 바람에 2시간넘게 걸려 부황령

               도착 난코스는 아니지만 지친 심심이 발목을 잡는구간이다.

   16:20분 - 부황령도착

                백두대간 부황령이라는 표시가 있고 600m정도 우회하여 하산하면 삼도봉터널에 이른다.

                삼도봉터널 김천쪽에 화장실과 야영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주차도 한두대 가능한공간있음

                온종일 기다려준 애마를 찾아 시동건후 집으로......

 

@ 교통편

    승용차이용 부황령주차

    신풍개인택시(전화063-324-4808)이용 신풍령이동

    택시비 30,000원

 

3. 산행개념도

 

 

  신풍령 산행들머리(930m)

  거창고제에서 무주무풍잇는 722번 지방도로

  4월인데 여기는 아직 동장군 지배하에 있다.

 

 

 된새기재 호절골재 가는길에 망중한 아직은 기운펄펄

 

 

  삼봉산(1254m)

삼봉산은 해발 1,254m의 거봉으로 봉우리가 셋이라서 삼봉이란 이름을 붙인 명산이다.

덕유연봉의 첫번째 봉(峰)우리에 해당되는 이산은 정상의 주봉을 중심으로 투구봉, 노적봉, 칠성봉, 신선봉, 석불바위,

장군바위, 칼바위 등으로 이름붙은 자연산경과 거창땅의 금봉암이 어우러져 마치 소금강의 신비경을 이룬다.

  멀리 덕유산 무주리조트 인공눈

  덕유산 주능선

  초점산(삼두봉)

  초점산아래 소사재(690m)

 

 삼봉산암봉아래 하산길

  소사재(690m)

 무풍과 고제를 잇는 1089번 지방도로

 삼봉산

 

 오수를 즐기다 황망중에 초상권침해당한 오소리....그래도 눈매는 무섭다.

 사실 야생 오소리를 직접 마딱드린것이 처음이다. 야생에서 본것도 처음이고....

 배고파보여 빵한개 주고 왔는데....식사는 하셨소? 오서방.......  

 

  지나온 삼봉산 넘어 무주리조트

  수도지맥 분깃점

대덕산(1,290.9m) 정상에서 남쪽으로 1.7km 내려간 경북, 경남, 전북 3도 경계가 만나는 1180.3m봉에서
백두대간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급하게 소사재로 내려가고 수도지맥은 여기서 황강(낙동강의 지류.
길이 111km, 유역면적 1,344.19㎢)의 북쪽 울타리가 되어 곧장 남쪽으로 내려가 국사봉(875.1m),
봉산(901.6m), 수도산(1,317.1m), 단지봉(1,326.7m), 두리봉(1,135m), 남산(1,112.9m), 우두산(1,046.3m),
비계산(1,130m), 두무산(1,036m), 오도산(1,120m), 토곡산(644m), 만대산(688.7m), 노태산(498m),
시리봉(408m), 솜등산(269m), 성산(250.7m)을 거쳐 황강 위에 놓인 청덕교에 이른다..

  초점산(삼두봉1249m)

  소사재뒤로 삼봉산 그뒤로 덕유산 향적봉 무주리조트

  삼봉산 에서 급하게 소사재로 고도를 낯추고 또 그고도를 그대로 높여야한다.

  대덕산(1290m)

 

 

  대덕산 정상

 

 얼음골 약수터

 얼음골 폭포

 

 덕산재(640m)

 김천대덕면과 무주무풍을잇는 30번국도

 

 

  소루쟁이

  산은 겨울이나 양지쪽에는 소루쟁이가 이미 봄이다.

 

 여기가 부황령직전 헬기장 울천사 발걸음 천근 만근

  부황령(680m)

 

 

 삼도봉터널

  무주무풍과 김천 부황면을 잇는터널 

 나제통문

윗부분에 '羅濟通門'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높이 3m, 길이 10m의 인공동굴로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 입구에

위치하며 덕유산국립공원에 있다. 이 통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당시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추정되고 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 관문으로 이 통문을 중심으로 동쪽은 신라 땅이고 서쪽은 백제 땅이었다. 나제통문이란 이름은 이러한

연유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신라와 백제 양국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는 사실은 〈삼국사기〉를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지금도 이 통문의 양쪽으로 위치한 무풍방면의 이남(伊南)과 무주방면의 새말[新村]은 행정구역상

무주군 소천리에 속하지만 언어와 풍속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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