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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582m) 송년산행

無碍人 2011. 12. 30. 09:54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흐리고 눈 가인산님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 의왕시에 걸쳐있는 한남정맥중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산(582m)이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흘러온 한남금북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한줄기는 서북으로 흘러내려 광교산을 거쳐 김포 문수산까지 흘러가 한남정맥이되고 

다른 한줄기는 서남방향으로 흘러 청양일월산,오서산,보개산,수덕산을거쳐 태안반도에이르는 금북정맥으로 나뉜다(신경준의 산경표)

광교산은 수원을 북쪽으로부터 싸안고있는 형국으로 그산세가 넓고 커 평야지대인 수원사람들에는 풍부한 수원지 역할을하는 수원의 진산이다.

광교산은의 원래 아름은 광악산(光岳山)혹은 광옥산(光獄山),고려태조가 후백제견훤과 싸워이기고 광악산 행궁에 머물때 광채가 하늘로 솟아로르는 광경을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하여 광교산으로 바꿔불렀다고한다.

또한 백제 온조임금이 땅을보러 다니며 광교산에 행전을 지었다고 하며, 조선의 정조임금이 융릉에 다니면선 화성행궁을 지었으니 광교산은 백제,고려,조선의

행궁이 있었던 유서깊은 산으로 창성사,미학사,성복사등 한때는 89개의 사찰이있었다고한다.

이렇듯 많은 절터가 있었다는 사실은 풍수지리상으로 영산으로 많은 학자와 고승이 광교산으 찾아 학문에 힘쓰고 도를 닦으며 풍류를 즐겼으니 신라 최치원이 

종을 메달아놓고 종루에올라 사방을 조망하였다는 '종대봉,학사봉 이고가 제자를 가르치며 시를짓고 풍류를 즐겼다는 '문암, 고려충신 송산 조견 선생도 

광교산에서 연을 두었다한다.

또한 광교산은 병자호란시 전라감사 김준룡이 남한산성에 피난한 조정을구하기위해 청태종의 사위 양갈리등 적장 3명을 사살한 유일한 전승지이기도하다.

광교산의 '호항골,이라는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한다.


이런 광교산이 신묘년 가인 산악회 송년 산행지로 이른 8시 인천출발하여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산행을시작(09:15) 사방댐위 구순골(구수골)왼쪽능선을 거처

샘터에서 잠시 휴식후(09:40) 느진미기혹은 늦은목이라하는 억새밭에이른다.(10:00) 느진미기는 워낙 산길이길어 그렇게 불렀다고하는데 산꾼인 내게는 실감이

안나는 지명이고 현재불리는 억새밭도 억새는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2년전쯤 왔을때는 그래도 억새무더기가 형태를 갖추고있었는데 현재는 억새 흔적도 찾기가 힘들다.

이내 노루가 많이 지나다녔다는 노루목이라는 쉼터 대피소를 지나 오르면 오늘 광교산 정상 시루봉이다.(11:00)

시루봉에서 형제봉가는길은 광교산에서 가장급경사로 중간지점을 토끼재라하는데 이골짜기에 토끼를 많이 잡으러 다녔다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형제봉 정상에는

밧줄이 설치되어있어 제법 줄타는 재미도 솔솔하다.(12:00)

산님들과 한창 내년도 산행 애기를 하다보니 형제봉 정상은 지나치고 암벽의 줄만 바라보는 형국이 되고말았다.

형제봉 암릉에서 오솔길따라 경기대방향으로 하산하는데 펑펑 하얀눈이 퍼붓는다.

잠시잠깐이지만 제법 겨울산행 느낌이날정도니 누가 광교적설이 최고라했는데 적설까지는 아니지만 눈 내리는 광교산도 운치가 있다.

반딧불이 화장실를 지나 광교저수지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근 김치찌게 전문점에서 다사다난했지만 안전 산행으로 마무리한 신묘년 산행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뒷풀이를 했다(13:00)


1. 산행코스

    상광교버스종점-사방댐-약수터-느진기미-노루목-시루봉(528m)-비로봉-토끼재-형제봉-광교저수지(경기대)(6.4km,3시간45분)


@ 교통편

    수원역 5번출구 11,13번 상광교버스종점하차


2. 산행개념도



 사방댐





 절터약수


 느진기미(억새밭)



 노루목


 시루봉

 토끼재




비로봉






 펑펑눈오는데...





광교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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