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남양주 천마산(812.4m)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남양주 천마산(812.4m)

無碍人 2012. 2. 7. 10:19

2012년 2월 4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오늘은 금북정맥 3구간을 갈려했는데 지난밤에 살짝내린 눈이 서산행 교통에 방해가 될것같은 예감에 게으름피다 10시다되서야 경춘선타고 가는 산을 검색하다

100대명산중하나인 남양주 천마산(天摩山)으로 정하고 출발했다.

천마산은 天摩山아라는 글자에서 보듯 하늘향해 솟구친산이라 하여 천마산이라는데 고려말 사냥하러 천마산에온 이성계가 찌를듯한 산세에감탄하여 지나는 촌부에

산이름을 물었더니 "전해오는 이름이없다"하자 "인간이 가는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많지만 이산은 푸른하늘에 홀(笏)이 꽂힌것같이 높아 손이 석자만 더길었다면

하늘을 만질수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혼잣말한게 천마산이란 이름을 갖게된거란다.

결코 이르달수 없는 아침을 먹고 집출발하여 1호선,중앙선,경춘선전철을 타고 평내호평역에서 165번 버스를 환승하여 천마산입구 수진사에 도착한다.(13:00)

아직 이른 오후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행길에오르고 있고, 삼삼오오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은 썰매를 매고 임도 따라 오른다.

전혀 예상하지못한 일이지만 이곳 천마산에는 10cm이상 눈이 쌓여있다.

인천에서는 흣 날리는정도의 눈이였는데 산길로 접어들자 30cm 넘게 많은 눈이 쌓여있다.

임도에서 떠들며 신나게 썰매타는 아이들을 보니 벌써 아득한 옛일이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나도 아이들위해 널판지로 썰매만들어 강촌으로 화천으로

나들이 참 많이도 다녔는데 이제는 아이들은 다 품을 떠나려하고 더이상 썰매는.....이렇게 둘이서 산이나 다니고...

수진사입구에서 임도따라 오르면 상명대 생활관입구지나 산길로 오르면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오르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면 헬기장에이른다.(14:00)

헬기장에서 제법가파르게 고도를 높이고 암릉을 돌아오르면 꺽정바위에 이르고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서면 사릉길이 서쪽으로 하얗게 변한세상과 함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철마산과 주금산으로 이어지고 그뒤로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지척에 이성계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남으로는 마치고개에서 마석으로연결되는 도로가 손에 잡힐듯 하얀세상으로 다가선다.

천마산 정상은 암릉사이로 소나무가 인고의 세월에도 튼실하게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손바닥만한 정상의 암벽에는 이곳이 천마산이라는 허접한 표지석이있다.(14:30)

안내지도는 희미하게 훼손된지오래고.....그래도 여기가 100대 명산이고 경기도에 2개뿐인 군립공원인데 관리는 동네 뒷산보다 못하다.

보광사방향으로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는 아주 오래된 이정표가있는데 이 이정표의 효력이 의심된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것같고 그 제작년도도 의심되는 아마도 이 이정표를 세우고 잊었는지도...

천마산정상에는 비좁아 더이상 지체 할수가 없어 자리를 비껴주고 보광사방향으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정상에서 암릉길로 하산하는길은 무척난이도가 높다. 평상시같으면 쉽게 지나갈수있는 길인데 겨울내 내린눈이 쌓이고 다져서 얼어있어 빙판길이다.

난이도는 최상급 엉금엉금 자세를 낮추고 조심조심 진행하는데 울천사 이런길을 만나면 날아다닌다.

좀 엄살도하고 애원도 하면 좋으련만 간신히 지나 카메라라도 들이되려하면 벌써 훌쩍 지나고 영 포즈를 안잡아준다.

암릉을 지나면 돌핀바위에 이르는데(15:30) 돌핀샘이라 불리기도 하는 약물바위다. 이바위는 연중 물이 끊이지않았다고 하는데 샘이어디있는지 보이지않고 주변의

수종은 다양하게 숲은 우거져있고 많은 눈이 쌓인 등로에는 이름모를 여러종류의 산새가 지저귄다.

조용한 산속에 나타난 불청객을 경계하는건지 환영하는건지 아무럼 불편해 하지나 말았으면 한다.

이어서 보구니 바위에 이르고 선답자 산행기에는 꽈라리고개까지 40여분이라 나와있었는데, 갈림길에서 가곡리에서 오는 산님에게 물으니 한참을더가야한다고...

산님은 이곳삼거리에서 가곡리로 하산하라고 조언하는데 꽈라리고개까지 가고 싶은 욕심에 삼거리를 지나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눈길에 마음만 급하다. 

꽈라리고개 직전 봉우리(둥글봉?)에서 서니 16:30분 아무래도 꽈라리에서 가곡리로 하산하는데는 짧은 겨울해가 모자랄것같아  우틀하여 임도로 방향을 잡기로한다.

길이였던곳을 감을 잡아 눈길을 러셀하며 내려서니 다산길 7코스라는이정표가 있다.

다산길따라 4km정도를 내려오니 신영증권 연수원지나 가곡리 은행나무 정류장앞에 이른다(17:10)

다산길은 남양주시의 올레길인가보다.다산길내내 30cm정도의 많은 눈이 쌓여 천사랑 손잡고 걷는 길은 산행과는 또다르다.

오르내림의 숨가쁨이없는 편안한길에 얼마쯤 우리가 더 이렇게 행복할까 하는 괜한 근심에 서로 아프지말자 다짐도 하며 산길에서 하는 몰래 뽀 ㅇ ....으이그 닭살

가곡리 은행나무 정류장 버스시간표가 17:20분이다. 10여분의 여유시간을즐기며 깔끔하게 산행을마무리한다.

여기 가곡리 은행나무는 조선 성종의 7남 견성군이 심고 그후손 이유원이 여기에 별장을 짓고 터를 잡아 아직도 후손이 보호하고있는 수령550년이나 되는 은행나무인데

아직은 청년나무다.

 

1. 산행코스

    수진사입구-상명대생활관-임도-수련원-헬기장-걱정바위-천마산정상-암릉-돌핀바위-보구니바위-가곡리삼거리-꽈라리직전봉우리-다산길-신영증권

    마치고개길-가곡리은행나무(4시간20분,

 

2. 산행경로

   10:00분 - 집출발

                1호선 용산역 중앙선환승 망우역 경춘선환승

   12:03분 - 평내호평역

                 1번출구 좌측고가밑 165번환승

   12:50분 - 천마산입구 수진사

   13:00분 - 수진사입구출발

                  임도따라가다 등로다시임도 수련원입구

   14:00분 - 헬기장

                 꺽정바위

   14:30분 - 천마산정상(812.4m)

   15:30분 - 돌핀바위

                 보구니바위

                 가곡리 갈림길 삼거리

   16:30분 - 꽈라리고개 직전 우틀

                 다산길

                 신영증권연수원

                 마치고개길

   17:10분 - 가곡리은행나무

   18:20분 - 마석역출발

   20:00분 - 부개역

 

@ 교통편

   1호선 중앙선 경춘선 환승 평내호평역, 165번버스

   가곡리 마석순환버스,경춘선 중앙선 1호선 부개역

   

3. 산행개념도

 

 평내호평역

  수진사입구

 

 

  천마산

 

 

 

  꺽정바위

 

 

 천마산 정상

   사릉능선

  철마산 주금산 운악산

  우측으로 서리산 축령산

화도읍마석

  와부읍

  암릉

 

  눈으로 난이도가 최상급이다.

 

 돌핀샘바위

보구니바위

  겨울내 내린눈이 쌓여 30cm가 넘는다.

다산길 임도

  천마산

  마치고개건너 문안산

   멀리 용문산

 

  뾰족봉,천마산

 정말 이런 고드름은 오랜만이다.

  가곡리 은행나무

 

  가곡리 버스 시간표

   마석우리

 경춘선 전철 시간표

 

 

 

 

 

 

 

 

 

 

 

Comments